행복한 한스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8
펠릭스 호프만 그림, 그림 형제 글, 김기택 옮김 / 비룡소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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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의 글과 펠릭스 호프만의 그림이 만난 또다른 작품이다
이 동화를 다 읽고 난 느낌은~
일단 아주 재밌고, 좀 황당하기도 하고..  아~ 그런가 싶기도 한..^^
펠릭스 호프만 특유의 간결한 그림과 책 맨 아래쪽에 한줄로만 쭉 이어서 쓰여있는 글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화려한 배경이 있는 그림은 나름대로 볼거리가 풍부해 좋지만 
이렇게 이야기에 딱 필요한 그림만 간단하게 그려져 있는 것도 나름대로 책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니 좋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소년 한스가  칠년동안의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동안 일어나는 일들이다
열심히 일을 잘한 한스는 주인에게 삯으로 큰 금덩어리를 받고 그것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길을 떠난다
그러다 말 탄 사람을 만나는데 걷기도 힘들고 금덩어리도 무겁던 차에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이 부러워져 한스는 말과 금덩어리가 든 보따리를 바꾸게 된다
그러나 말을 타고 가던 한스는 곧 사나운 말에서 떨어지게 되고 이번에는 맞은 편에서 오는 농부의 소가 부러워진다
그래서 또 말과 소를 바꾸고... 
다시 우유를 못내는 늙은 소가 불만스러진 한스는 이번에는 소를 돼지와 바꾼다
그러다가 돼지는 곧 흰 거위로 바꾸고...
거위는 칼가는 돌로 바꾸고....
나중엔 우물가에 이르러 물을 마시려고 하다가 그 돌을 우물안에 빠뜨리고 만다
하지만 참 특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 소년 한스는 곧 이렇게 외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더이상 무거운 돌을 들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말이다~^^
그리고 더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집까지 달려갔다고~
어찌보면 귀가 얇고 어리석은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무소유의 행복을 터득한 현명한 소년같기도 하다^^
깔끔한 그림과 재미난 스토리,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재미까지...
여러모로 즐겁게 볼 수 있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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