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우리 오빠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1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란 참으로 멋진 직업인 것 같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이야기로 엮어 영원히 남겨 기억할수도  있고 
추억을 함께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선물을 해줄수도 있으니 말이다.
얼마나 멋진 일인지 ~
앞머리에 공개적으로 자신에게 바친다는 글이 실려있는 이런  특별한 선물을 받는다면 정말 얼마나 기쁠까...!
이 책은 작가,패트리샤 폴라코가  어린시절부터 항상 함께해온 친구같은 오빠에게 건네는  추억의 선물이다. 
네살위의 짖궂은 장난꾸러기 오빠에 대한 무모한 경쟁심 때문에 곤혹을 겪게 되지만 그 일을 계기로 오빠의 따뜻하고 믿음직스런 면을 발견하고 남매간의 관계가 한층 좋게 변화한다는 내용이다
책 앞뒤로 실제 오빠 리처드와 작가가 같이 찍은 여러장의 사진들이 실려있는데 빨강머리에 주근깨있는 오빠모습이 그림과 정말 비슷하다^^
녹슨 철사줄같은 빨강머리라는데 또다른 빨강머리, 앤 셜리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빨강머리에 대한 호감도가 좀더 상승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에 나왔던 할머니가 이책에도 나오는데 아~  정말 멋지고 푸근하신 분같다
"소원을 빌때는 아주 조심해야 하는 거란다. 소원이 진짜로 이루어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할머니의 이 한마디의 말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게 됐다.
그리고 공감이 됐다.
가끔 화가 날때는 나쁜 마음먹고 진심이 아닌 소원을 빌기도 하니까... 
정말 조심해서 진짜 원하는 것만 빌어야겠다... 

세가지 소원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아직 못읽어본 패트리샤 폴라코의 동화가 많이 남아있는데,
앞으로 읽게 될 책속에서 또 어떤 느낌과 감동을 받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
러시아풍 옷을 입고 계시는 작가의 할머니를 다른 작품에서도 꼭 많이 만나게 되길 바래본다^^

--- 좋았던 구절.
"너희들 눈에 뽀뽀하고 너희들을 할미 품에 꼬옥 껴안고.....
 할미는 오늘 밤 너희 둘과 함께 이 땅에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구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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