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기빌 세트 (책 3권 + 색칠놀이책)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타샤 튜더의 클래식한 그림체를 좋아해서 그림이 많은 책 위주로 읽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 책들을 보고 코기라는 종류의 동물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다리가 짧고 꼬리가 없는 개의 종류라고 하는데 작가는 실제로 코기들을 키웠다고 한다
코기들과 고양이 등 키웠던 동물들을 그림책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걸 보면 작가의 애완동물들에 대한 애정이 참으로 남달랐던 모양이다
이 시리즈는 첫번째편 코기빌 마을축제, 두번째편 코기빌 납치 대소동, 세번째편 코기빌 크리스마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가 어린시절을 보낸 1920년대의 미국생활상을 코기빌이라는 마을과 그곳에 사는 의인화된 동물들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그림들은 진한 파스텔톤의 느낌으로 장 자끄 상뻬의 책처럼 작고 세세한 그림들이 페이지마다 가득 차있어서 글씨는 많지 않더라도 그림을 보다보면 그리 빨리 책장이 넘어가진 않는다
흡사 숨은 그림 찾기 하는 것 같다  
한 문장 문장에 해당되는 그림들이 세세히 그려져 있으니 그냥 지나쳐 지질 않고 하나 하나 찾아보게 된다   특히, 마을축제 편은 축제속 여러 풍경들이 자세히 그려져 있어 볼거리가 많다
내용면에서는 두번째 편 코기빌 납치 대소동이 제일 재밌었다
너구리들이 코기빌의 유명한 닭 ,베이브를 납치해가고 영리한 탐정 코기 칼렙의 지혜와 용기로 베이브를 구출해온다는 얘기인데 그리 길지 않은 동화임에도 꽤 흥미진진하고 재밌었다
세번째 편은 따스한 그 시대의 크리스마스를 잘 보여주고 있다
소설 초원의 집 시리즈에 나오는 크리스마스처럼 이웃간의 정이 넘치고 모두 행복해하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느낌이 은은한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사실 개인적으론 의인화된 동물들이 아니라 인물그대로의 모습으로 그렸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동물 하나하나의 특성을 잘 잡아 이야기속의 재밌는 캐릭터를 창조해낸것이나 그림속의 동물모습들이 나름 흥미롭기도 해서 꽤 즐겁게 책을 본것 같다
각양각색의 동물들이 잔뜩 나오니 아이들과 같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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