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시원한 카페나 휴가지에서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애착형성도 함께 할 수 있는 놀잇감이다. 친구들끼리 함께 역할놀이를 하며 자신의 욕구도 파악하고 관계형성을 할 수 있다.종이인형을 오리고 인형의 집을 만들어 옷을 입히며 패션쇼 놀이를 하고, 공주의 아침식사 차리기, 다양한 얼굴표정 등 다양한 아이템이 많이 있다.아이와 마주앉아 함께 놀이하기 강추!
각자의 결핍이 하나로 연결해준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처음엔 날카롭게 날을 세워 경계를 하지만 도움을 요청한 마음을 받아주며 경계의 벽을 허물게 된다. 그것에는 이성보다는 마음이 먼저 움직여주었다는 것이다.무섭고 두려운 존재로 여겨지는 늑대의 눈이 흑백톤의 세밀한 묘사로 긴장된 마음을 허물어 준다. 결핍이 있어 늘 힘들고 상처만 가득한 것이 아닌 서로를 보듬어 주는 마음이 스스로의 불완전함도 받아들이도록 도와준다.
작가의 시선이 위에서 아래으로 향한 장면이 많이 있다. 비밀스런 겅간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투박한 손이 되도록 몸쓰는 일을 40년 넘게 하셨던 아빠 생각이 나고, 현재를 잘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짝꿍이 생각난다. 가족과 함께라면 힘든일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들이 떠오르기도 하다. 희생이 곧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누구나 환경이 바뀌면 적응하려고 애를 쓴다.아이는 최근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유치원보다 덜 자유로운 환경에서 배변활동에 힘들어 했다. 불편함을 몸으로, 마음으로, 말로 표현해줘서 엄마로서, 상담사로서 반가웠다.응가공주의 가족들이 모두 응원한 것처럼 우리도 아이를 응원했다. 짝꿍과 함께 있다가 응가에 성공한 아이에게 축하인사를 전해주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먹고, 배변활동에 좋은 음식을 함께 했다.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서서히 아이의 시간에 비례해서 나아지리라 생각한다.아이와 함께 보며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변비로 고생하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보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힘들고,때로는 두려웠지만,우린 계속 걸어갔어.’아이와 함께 읽다가 이 부분에서 잠시 멈췄다. 뜨겁게 올라오는 울림이 있어서 잠시 머물렀다. 아이를 품고 다행히 입덧은 심하지 않았지만 늘 버스 안에서는 구토를 할 까봐 전전긍긍했고,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일을 하며 배가 뭉쳤고, 대학원 수업에서 발표할 때 땀흘리며, 숨가쁘게 말을 했던 기억이 스쳐지나 갔다. 그리고 23시간만에 만난 우리의 모습도.그렇게 우린 힘들고, 두려웠지만 계속 걸어갔던 것이다. 모든 엄마의 마음이 아닐까. 어떤 어려움도, 두려움고, 불안도 맞서는 존재인 것이다. 태교를 위한 작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우리 모두가 만나보면 따뜻함이 전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부드러운 선이 한결 편안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