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시선이 위에서 아래으로 향한 장면이 많이 있다. 비밀스런 겅간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투박한 손이 되도록 몸쓰는 일을 40년 넘게 하셨던 아빠 생각이 나고, 현재를 잘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짝꿍이 생각난다. 가족과 함께라면 힘든일도 마다하지 않는 우리들이 떠오르기도 하다. 희생이 곧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