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문득 아버지가 된다
이병동 지음 / 예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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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있어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요. 아들에게 있어 아버지의 의미와는 또 다른 의미겠지요. 나의 아빠를 떠올리면 맨처음 떠오르는 생각은 '어색함'입니다. 아빠와 어색하다니, 다시 생각해봐도 좀 우습네요. 아빠가 워낙 무뚝뚝한 성격인데다 나도 애교 넘치는 딸이 못되는터라 아빠와 있으면 조용한 정적이 흐릅니다. 엄마와는 친구처럼 지내는데 아빠와는 그러지 못하는게 아쉽기도하고 아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요즘 아빠들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만들고 친구처럼 어울리는 아빠도 많다지만 우리 또래의 아빠들은 우리 아빠같은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즘엔 일보다 가정이 우선이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들은 젊어서는 열심히 일하느라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없고 나이가 들어 시간이 있을 때는 가족들이 아버지의 부재에 익숙해져버리고 만 뒤라 가정 안에 아버지의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아빠도 그렇습니다. 자식들을 무섭게 대하지는 않았지만 살가운 애정표현은 전혀 해본적이 없고 대화 몇 마디 하고나면 더이상 나눌 얘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빠와 사이좋은 딸들을 보면 부러워집니다.

 

<우리들은 문득 아버지가 된다>에 등장하는 아버지도 그렇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6학년때 아버지를 여의었고 아버지는 무섭고 인색했던 아버지로 기억되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발견된 일기장은 소각될 운명이었으나 어머니가 수습해서 벽장 속에 보관해 두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일기장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고 세월은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다 창업을 하고 결혼도 합니다. 창업을 한 후 10년 남짓의 세월이 흐른 뒤 저자는 삶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무기력함에 빠집니다. 그 때 떠올린게 '아버지라면 이럴 때 과연 어떻게 했을까?' 였답니다.

 

고향집 벽장 속에 있던 아버지의 일기장은 그런 계기로 저자에게 읽혀집니다. 일기장 속의 아버지는 그동안 저자가 알고 있던 아버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빈틈없이 무섭고 엄하던 아버지와는 다른 모습.... 할머니, 어머니, 아내와 다섯명의 아이들까지 아홉 명의 대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에 고민하던 아버지, 미래에 대해 불안해하는 가장으로써의 아버지, 자신의 몸이 편치 못해 농사일을 뜻대로 못하는 미안함을 내보이는 아버지, 자식들의 소소한 일들에 즐거워 하시고 노여워하는 아버지, 스스로를 깊이 반성하는 아버지. 일기장 속의 아버지는 저자가 알던 아버지와는 달랐지만 자신의 지금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걸 깨닫습니다.

 

<우리들은 문득 아버지가 된다>를 읽는 동안 아빠에 대한 생각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우리 아빠도 내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걸까. 무뚝뚝하기만 한 모습 뒤에 다른 모습이 감춰져 있는걸까. 나는 그저 아빠가 무뚝뚝함을 탓하고만 있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아빠에게 내가 먼저 한걸음 다가가 봐야겠습니다. 아버지를 잃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던 친구를 떠올리며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내가 노력해야겠습니다. 아빠....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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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고 꽃을 보라 - 정호승의 인생 동화
정호승 지음, 박항률 그림 / 해냄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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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가까이 감기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기침감기로 시작해서 기침 감기가 잡혔나 싶었더니 코감기가 다시 시작되더군요. 몸의 컨디션이 안좋으니 만사가 귀찮고 짜증만 나고.... 마음이 바싹 말라버린 빵부스러기처럼 파삭거렸습니다. 그렇게 마음이 바싹 마를때면 종종 그림책을 꺼내보곤 합니다. 예쁜 그림, 우스운 그림,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고 따뜻한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입가엔 미소가 지어지고 바싹 말랐던 마음에도 촉촉한 비가 내리는듯해서 그림책으로 내마음 위안하기를 좋아합니다.

 

이번엔 그림책 대신 정호승 시인의 동화를 택했습니다. 시집 뿐만 아니라 <항아리>, <모닥불>, <의자> 등의 동화집도 만나봤던터라 지친 내 마음을 달래줄거라는 믿음으로 <울지 말고 꽃을 보라>를 집어들었습니다. 제목부터가 어쩐지 위로를 건네는것 같지 않나요.... 울고 싶을때 누군가 곁에서 울지 말라는 한마디는 어쩐지 울고싶은 내 마음을 알아준것 같은 기분이 들어 울음보를 터지게 만듭니다. 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 그랬습니다. 울지 말고 꽃을 보라.... 제목만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동화집, 우화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호승 시인이 그간에 발표했던 <당신의 마음에 창을 달아드립니다>, <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이 될까>, <스무살을 위한 사랑의 동화> 등을 박항률 화백의 그림과 함께 다시 묶어 놓은 동화집입니다. 예전에 발표했던 그 책들을 읽지 못한 나에게는 새로운 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물방울 형제가 등장하기도 하고, 죽음을 앞둔 아버지, 다람쥐와 사랑에 빠진 고슴도치도 등장합니다. 하늘을 날고 싶은 타조, 이웃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여자, 사랑에 빠진 올챙이와 피라미, 매서운 겨울바람의 의미를 깨닫는 매화나무 등 수많은 주인공이 등장해서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정호승 시인의 글도 좋았지만 박항률 화백의 동양적인 그림도 좋았습니다.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걸 느낍니다. 정호승 시인의 글과 박항률 화백의 그림이 다시 한 번 콤비를 이루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울지 말고 꽃을 보라>를 읽고 나니 실컷 울고 난 뒤의 후련함이 느껴집니다. 팍팍했던 마음도 조금씩 말랑말랑해집니다. 주위에 가을을 타는 친구가 있으면 이 책을 건네줘야겠습니다. 그 친구도 나처럼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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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왕의 역사 - 고구려부터 조선까지
박영현 편저, 한종수 감수 / 삼양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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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삼양미디어에서 나온 상식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화, 신화, 악녀, 중국사, 미스터리 등등 다양한 소재로 만난 상식 시리즈는 말그대로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만큼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서 읽는데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왕의 역사'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조선의 왕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데다가 상식 시리즈이니 재미있을거란 기대로 책을 읽었습니다.

 

고구려 시조인 추모왕부터 유리왕, 광활한 영토를 개척한 광개토대왕, 고구려의 마지막을 보고 만 보장왕까지의 고구려 왕들이 1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추모왕의 아들인 온조왕이  백제를 세우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온조왕에 이어 백제의 부흥기를 이룬 근초고왕, 귀족들에게 휘둘리고만 전지왕, 서동요의 주인공인 무왕, 삼천궁녀의 오명을 쓰고 백제의 마지막 왕이 된 의자왕 등 ㅂㄱ제의 왕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3장에서는 자그마치 천 년의 왕국을 만들었던 신라의 왕들이 등장합니다. 신라의 시조 혁거세거서간, 가야를 제압한 탈해이사금, 내물마립간, 우산국을 정벌한 지증왕,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4장에서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를 시작으로 천리장성을 축성한 정종, 공민왕과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까지 실려있습니다. 마지막 5장에는 익숙한 조선의 왕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각 장마다 연대표가 있어서 살펴보면서 책을 읽으니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연대표가 한 장으로 되어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눈에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때까지의 연대표를 볼 수 있으면 각 왕들의 연계성도 쉽게 알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사실 조선의 왕들은 익숙했지만 다른 시대의 왕들에 대해서는 유명한 몇 명 왕을 제외하면 낯선 왕이 많았습니다. 간략하기는 했지만 잘 모르던 왕들까지 만나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상식 시리즈로 나를 즐겁게 만들어줄지 기대가 되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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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6일 - 유괴, 감금, 노예생활 그리고 8년 만에 되찾은 자유
나타샤 캄푸쉬 지음, 박민숙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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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의뢰로 많다는 사실에 놀란적이 있습니다. 실종자로 구분되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사람은 극히 일부분일겁니다. 그 많은 사람이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실종자가 사회로 돌아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책 <3096일>은 실종자였던 소녀가 3096일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서 들려주는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속에서나 있을법한 일을 겪은 소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와 무섭고 끔찍한 이야기를 만나면 어쩌나하는 염려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야기는 나타샤의 어린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한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나타샤의 엄마는 두 딸을 데리고 제빵사인 남자와 재혼을 합니다. 그 남자가 나타샤의 아빠였습니다. 하지만 나타샤의 부모는 나타샤가 다섯살때 이혼을 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겪던 나타샤는 엄마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습니다. 행복하지 못한 유년을 보내고 열 살이 된 나타샤는 등교길에 만난 배달차량을 보고 왠지모를 위험을 느낍니다.

 

피해가라는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고 배달차량 옆을 빨리 지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나타샤의 위험하다는 예감처럼 배달차량에서 나타난 남자에게 납치되고 맙니다. 어느 주택의 지하실에 감금된 나타샤는 두려움에 떨며 첫날을 보내지만 자신이 그곳에서 3096일을 지내야한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날부터 나타샤에겐 모든게 통제된 생활이 시작됩니다. 나타샤를 납치한 범인 볼프강 프리클로필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타샤를 마구 폭행하기도 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나타샤를 괴롭힙니다.

 

나타샤는 5미터도 되지 않는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이라고는 납치범밖에 없는 생활을 계속합니다. 몇 번의 자살시도를 하기도 하지만 언젠가 지하실을 탈출할 날을 꿈꾸며 힘겨운 시간을 견뎌냅니다. 몇 년이 흐른 후 납치범은 나타샤에게 집안일을 시키기도 하고 집수리를 시키기도합니다. 그렇게 3096일을 보낸 어느날 납치범의 감시를 받으며 집안 청소를 하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탈출을 합니다. 납치범은 나타샤가 탈출 한 직후 자살을 하고 나타샤는 정신과 치료와 보호를 받으며 점차 사회에 적응해갑니다.

 

자그마치 3096일이란 시간을 비정상적인 생활을 했던 나타샤는 사회에 돌아와서도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그건 다름아닌 편견에 사로잡힌 사회의 시선이었습니다. 납치범과 오랜 시간 함께 생활했던 나타샤가 범인에 대해 우호적인 말을 조금이라도 하면 의심어린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때문에 또다른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지금은 자서전을 펴내고 많은 인터뷰를 할만큼 상처를 많이 극복했습니다. 그녀의 앞날에 행복한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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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00년의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 -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 잔혹사
이재갑 글.사진 / 살림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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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여겨지는 일본. 일본을 떠올리면 다양한 감정이 마음에 흐릅니다. 일본 소설을 즐겨 읽고 일본 여행하기를 좋아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견제하는 마음이랄까, 미워하는 마음이랄까 그런 마음이 항상 자리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민감한 문제들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을 편치않게 만듭니다. 독도에 대한 끊임없는 야욕을 내보이고, 한류다 혐한류다 해서 시끄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얼마전엔 교민에 대한 무차별 폭해까지.... 마음 터 놓고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네요.

 

이 모든것과 연결되어 있는것이 역사 왜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기 보다는 감추고 왜곡하기에 급급한 그들의 역사교육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때로는 자신들이 입은 피해만을 강조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모습에 화가 나기도합니다. 후손들에게 거짓된 역사를 가르치는 그들의 속셈은 시커멓습니다. 제국주의를 꿈꾸던 그들의 과거를 재현하고 싶은게 아닐까 싶어 염려스럽습니다.

 

<한국사 100년이 기억을 찾아 일본을 걷다>는 일본 곳곳에 잠들어 있는 쓰라린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는 책이었습니다. 강제징용의 역사 흔적을 사진작가 이재갑씨의 안내로 따라가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흔적도 없는 곳도 많고 텅 비어 있지만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고 오소소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곳에서 수많은 조선인들이 고통 속에서 죽어갔다는 생각이 드니 푸른 잔디에 놓여 있는 돌들을 보아도, 다 허물어진 건물의 잔해를 보아도, 변함없이 푸른 빛을 내고 있는 바다를 보아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재갑씨의 행적을 따라가다보면 놀랍고 경악스러운 이야기도 많이 듣게됩니다. 열악한 환경과 폭력 속에서 목숨을 잃은 조선인들의 시신을 일본인들 몰래 묻어주고 혹여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싶어 조그마한 돌로만 표시해 놓은 묘지들. 댐 공사 중에 추락한 조선인들을 구하지 않고 산채로 공사장에 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인골댐. 그리고 수많은 원폭 피해자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가슴이 답답해지고 아려옵니다.

 

일본을 비판하기 전에 우리를 먼저 돌아봐야하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말없이 고통속에서 사라져간 우리의 어른들에 대해 얼마나 마음을 쓰고 있었을까, 우리의 역사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나 하는 반성을 하게됩니다. 단기적으로 분노하고 화 내는것에 그치지 않고 긴 안목으로 역사를 바로잡는 일에 힘써야겠습니다.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하겠다는 얼토당토 않은 정책은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겠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스러져간 그분들의 영혼이 더이상 고통받지 않고 평안히 잠드시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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