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하는 부모 그리고 청개구리가 되는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

절대로 누르면 안 돼! 농장에서도 ㅣ 절대로 안 돼!
빌 코터 지음,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서평도서 『절대로 누르면 안돼!』 #책스타그램

“안돼!”

단호하게 전달하거나 행동을 자제시킬 때 사용해 부드럽거나 온화한 말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오히려 청개구리로 만드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절대로’라는 말까지 붙는다면 아이들의 머릿속은 온통 ‘해볼까!?’ 일지도 모른다.

‘절대로 안돼 시리즈’는 아이들의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하고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그림책이다. 이전에 ‘절대로 그리면 안돼! 스케치북에도’를 읽고 책 여기저기 낙서하는 즐거움과 자유 내지는 허용을 느껴본 아들은 ‘절대로 시리즈’를 보고 너무나도 즐거워했다.

절대로 안돼! 시리즈 8탄은 농장에서 일어난다.

‘절대로 들어가면 안돼! 특히 너!’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은 가볍게 무시하고 주인공 ‘래리’와 함께 들어간 아들은 닭이 되어버린 래리를 구하기 위해 ‘야옹야옹’ 좋아하는 동물의 소리도 내고 빨간 단추까지 마구마구 누르며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직접 누르고 참여하면서 책을 즐겼다.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읽는 동안은 몇 번이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허락하는 너그러운 부모님이 되어 청개구리가 된 아이와 함께 참여하며 함께 웃고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북뱅크 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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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물론 기발한 그림으로 재미까지 더하는 책

늪 100층짜리 집 ㅣ 100층짜리 집 6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서평도서 『늪 100층짜리 집』 #책스타그램

100층이라 생각하면 정말 한없이 높고 크다는 생각이 든다.

100층이 지상이 아닌 지하 100층

그런데 일반적인 땅도 아닌 늪 아래로 100층

『늪 100층짜리 집』은 제목은 물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상상력이 샘솟는 책이다.

주인공 ‘챙이’가 사는 늪 100층짜리 집 위로 크고 둥근 보름달 바위가 떨어져 집도 늪도 위험해지는 순간 해결을 위해 『늪 100층짜리 집』에 사는 다른 생물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10층마다 각기 다른 생물이 살고 있고 맨 아래 100층에는 가장 힘센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10층씩 내려갈 때마다 새로운 생물을 알아가며 다음은 누가 살고 있는지 더 궁금해하며 마지막 100층까지 기대하며 내려간다.

책은 세로로 길게 편집되어 두 장이 한 페이지처럼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과 100층이 더욱 잘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층마다 재미있고 기발한 그림은 6살 아들의 상상력을 더욱 자극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 했다.

우파루파, 물벼룩, 전기뱀장어, 등 처음 듣는 생물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물을 알게 되었고, 특징을 잘 살린 정말 작게 그린 물벼룩들의 아파트, 전기뱀장어 머리 위 송전탑을 비롯하여 재미있게 표현된 생물들은 아이가 책에 눈을 뗄 수 없는 또 하나의 요소였다.

100층짜리 늪을 읽으면, 베스트셀러 시리즈답게 하늘, 바다, 지하, 숲속의 100층은 어떨지 다른 100층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새로운 다양한 지하 생물을 알아가고 아이와 함께 상상력 가득한 책으로 직접 이야기도 만들며 같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100층, 그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즐겁게 읽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북뱅크 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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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늪 100층짜리 집

늪 100층짜리 집 ㅣ 100층짜리 집 6
이와이 도시오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5월

챙이와 함께 늪의 위기를 구하러 내려간 그곳은 늪 100층짜리 집이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나 또한 그 궁금증에 계속계속 내려가고 싶은 책 너무 기대기대 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바나나선생님이 알려주는 배려와 양보 그리고 즐거움

바나나 선생님
도쿠다 유키히사 지음, 야마시타 코헤이 그림, 김보나 옮김 / 북뱅크 / 2024년 3월

#서평도서 『바나나 선생님』 #책스타그램

아이들이 자라면서 친구들과 놀이를 하다보면 장난감이나 놀이기구등을 두고 서로 티격태격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이렇듯 아이들의 생활속에 빈번히 일어나는 일들로 매번 다그치거나 누구의 편을 드는 것으로 해결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바나나 선생님』 작가는 아직은 어리고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자신만 생각하거나 어른이 보기에 다소 부족하게 보이더라도 그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고 단지, 천천히라도 꼭 아이들에게 배려와 양보는 친구나 이웃들에게 행해야 하는 덕목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알려주려고 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안 돼. 저리 가!”라며 양보하지 않아 다툼이 생길 때 바나나 선생님이 미끌미끌 주르륵 매끌매끌 쪼르륵 ‘바나나 미끄럼틀’이 되어 아이들을 부른다. 그다음엔 쿵더쿵 바나나 쿵 콩다콩 바나나 콩 ‘바나나 시소’, 흔들흔들 바나나 흔들 살랑살랑 바나나 살랑 ‘바나나 그네’가 되어 아이들과 놀며 조금 전까지 놀이터를 두고 서로 싸우던 아이들도 언제 다퉜냐는 듯 다 함께 놀이를 즐긴다.

또한, 바나나가 미끄럼틀, 시소, 그네 등으로 바뀌는 모습이나 아이과 선생님이 사람이 아닌 ‘마늘이’, ‘왕눈이 양파’, ‘방울토마토’, ‘완두콩 네 자매’, ‘당근이’, ‘꼬마 가지’, ‘바나나 선생님’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등장인물들은 책을 읽는 동안 웃음이 떠나지 않게 만드는 감초같은 역할을 한다.

친구는 물론 살아가면서 배려와 양보는 삶에 있어 중요한 내용이지만 막상 어린 자녀에게 어떤 방식으로 어떤 말로 전달하는 것이 좋을지 항상 고민될 때는 책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딱딱하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바나나, 양파, 당근, 방울토마토와 같은 친숙한 채소의 등장으로 웃음 가득한 책 읽기는 물론 재미와 함께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양보와 배려가 주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이건 알고 있으면 인생이 행복해져요

어른도 모르는 48가지 중요한 것 - 지금부터 하루하루가 즐거워진다!
테스토스테론 지음, 송지현 옮김 / 북뱅크 / 2024년 2월

#서평도서
『어른도 모르는 48가지 중요한 것』 📚

어른도 모르는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더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어른이 된 내가 살면서 한 번쯤 들었거나 알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거나 새겨듣지 않고 살았던 것부터 ‘맞아! 이렇게 생각해야 되는거야’ 하며 이제야 깨닫는 이야기까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정말 유익한 조언들로 가득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계속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 책의 작가는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요령으로 생각하는 법 하나만 바꿔도 인생는 즐거워지고 생활에 설렘이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고 멋진 사람이야. 다른 누군가와 바꿀 수 없는 존재지. 아니, 사실 이유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 넌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이미 엄청 대단하니까.’ 부분은 정말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중요한 것 같다.

어렸을 때 자존감이 평생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하는 만큼 내 삶의 주인공인 나를 사랑하는 것이 인생의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이 든다.

‘감사하기는 주변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보물찾기 같은 거야. 자기를 둘러싼 환경과 매일에 감사한다는 것은 생활이 풍족하다는 것, 주위 사람들이 나를 지켜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작더라도 일상 속에서 느끼는 행복을 발견하면서 ‘고맙다.’, ‘기쁘다’고 느끼는 것이거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언제나 주변에 있는 행복을 찾아. 자기가 얼마나 많은 행복에 둘러싸여 살고 있는지 아니까 늘 행복하게 지낼 수 있어.‘

부족함만 생각하고 가진 것에 감사하지 못하면 아무리 가져도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에 고맙고 감사한 것을 표현한다면 나와 주변 사람들의 인생이 자연스럽게 즐거움이 가득해질 것이다.

공부보다, 돈보다, 중요한 이 책의 내용 알려준다면 인생을 살면서 나타나는 많은 난관을 유연하게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나의 아들에게 읽어주고 알려주기에 안성맞춤이라 생각이 들었다.
다만, 중간중간 일러스트가 있지만 6-7세 아이들과 함께 보는 책이라면 만화 형식이나 그림이 더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이와 함께 삶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을 쉽게 읽고, 생각의 전환을 통해 인생이 즐거워 질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실천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 입니다.

@bookbank_books 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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