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된 여인 [2009.01.02 제742호]

 
[안대회의 조선의 비주류 인생]

조선 시대 한양에 퍼진 허무맹랑한 사연,

동서고금 신화에 등장하는 ‘변신 판타지’


이번에는 좀 허황한 사연을 이야기해야 할 처지다. 조선 후기에는 사람이 물고기로 변한 허무맹랑한 사연이 한양에 떠돌았는데 사람들은 마치 실제로 있었던 희한한 일인 듯 이야기를 전파했다. <추재기이> 끝부분에 실려 있는 ‘물고기로 변한 노파’(化魚婆)가 그 허황한 이야기다.


목욕을 하다 나오지 않아 보니…


한양에는 한 노파가 살고 있었다. 병석에 앓아누운 지 여러 해가 되었다. 다소 차도가 생겼을 때 노파가 물로 목욕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문을 걸어닫고 목욕통을 가져다가 물을 채워넣었다. 노파는 목욕통 속에 들어가 헤엄치며 목욕했다. 시간이 오래 흘렀는데도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사람들이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노파는 간데없고 물고기 한 마리만 헤엄치고 있었다. 

  


 


» 물고기가 된 여인. 일러스트레이션/ 조승연
 
 


노파가 물고기로 변했다는, 간단하면서도 황당한 이야기의 전부다. 상식적으로 판단해서 사실일 리가 없는 이 이야기는 다른 실화와 함께 실제로 발생한 사건으로 간주되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사연을 기록한 <추재기이>에 이런 환상적인 사건이 실렸다고 해서 책 전체의 진실성을 해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 <추재기이>에 실린 것은 결코 자의적이거나 우연이 아니다.

우리는 동서고금의 신화에서 사람이 물고기로 변한 이야기를 자주 확인한다.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이 물고기로 변신하고, 한국의 동명성왕(東明聖王) 신화에서 하백(河伯)이 잉어로 변신하는 따위가 적지 않다. 신화나 설화에서 이러한 변신 모티브는 아주 중요하다. 19세기의 박물학자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만물이 다른 사물로 변화하는 일은 많지만 사람만은 그런 일이 없다. 그러나 이무기로, 범으로, 나비로, 물고기로, 돌로 변신하는 경우가 간혹 나타난다”고 하면서 패승(稗乘)이나 유설(類說)에 사례들이 보인다고 했다. 그가 지적한 것처럼, 사람이 동물 따위로 변신한 기괴한 이야기가 소설이나 야사에 적지 않게 등장한다


그 가운데 인간이 물고기로 변신한 전형적인 이야기는 중국 송(宋)나라 때 편찬된 방대한 설화집 <태평광기>(太平廣記)에 등장한다. 당나라 때 사람 설위(薛偉)는 청성현(靑城縣) 주부(主簿)가 되어 부임했다. 병이 든 그는 발열이 심해 견딜 수 없었다. 어느 날 그는 집을 뛰쳐나가 숲을 지나 강가에 닿아 목욕을 하자 갑자기 몸에 열이 나면서 잉어로 변했다. 앞서 본 노파의 사연은 설위의 이야기에 견주어보면, 세부에서는 약간 차이가 나지만 기본적인 스토리는 비슷하다.

그렇다면 노파의 사연은 설위의 이야기를 각색한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추재기이>에 실린 이야기는 대체로 당시에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과 실화를 기록했다. 따라서 조수삼은 적어도 이 노파의 사연이 완전한 허구가 아니라 사실일 수도 있다고 믿었을 가능성이 있다. 조수삼이 젊은 시절에 편찬한 <연상소해>(聯床小諧)란 책에 나온 이야기를 통해서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두 번째 이야기는 다름 아닌 미꾸라지로 변신한 노파의 사연이다. 역시 간단하므로 전체를 옮겨본다.

“해염(海鹽) 사람 왕숭(王嵩)의 어머니는 나이가 80여 세로 건강하기가 젊은 시절과 똑같았다. 하루는 욕실로 들어가더니 큰 미꾸라지가 되어 비늘과 지느러미를 휘저으며 헤엄을 쳤다. 그러자 그 아들이 바닷가에 놓아주었는데 꼬리를 흔들고 뒤를 돌아보며 한참을 있다가 물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의당(漪塘) 강사인(江舍人)이 내게 이 사실을 말해주었는데 강사인 역시 해염 사람이다.”


하체가 가렵더니 두 다리가 합쳐져


사건의 배경이 이젠 중국으로 바뀌었다. 조수삼은 여러 번 중국에 다녀왔는데 중국에 가서 사귄 사인(舍人) 벼슬을 하는 친구로부터 직접 이 이야기를 들었다. 구체적 지명과 인명이 제시되어 신빙성이 있음을 과시했다. 물고기가 아니라 미꾸라지로 변신한 것이 더 흥미롭다. 이야기 자체로만 판단하면, 중국에도 이렇게 물고기로 변신한 노파 이야기가 실화로 전승돼왔고, 우연히 북경에서 지인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듣고서 흥미롭게 여겨 책에 기록해놓았다. 공교롭게도 먼 훗날 한양에서 또 비슷한 이야기를 듣고 기록에 옮겨놓았다. 사실로 믿기는 어렵지만 이 넓은 세상에 그런 기괴한 일 하나쯤 없을까 하는 심정으로 기록해놓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조수삼 당대에 중국에서 이 이야기가 실제로 전승되었을까? 청나라 시대에 기괴한 이야기를 집성한 책으로는 포송령의 <요재지이>(聊齋志異)와 원매의 <신제해>(新齊諧), 기윤의 <열미초당필기>(閱微艸堂筆記) 삼부작을 꼽는데 대체로 18세기 후반의 저작이다. 우연히 <신제해>를 읽다가 물고기로 변신한 여인의 사연이 기록된 내용을 보았다.

저자인 원매의 조카 원치화(袁致華)가 사천성의 군량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주성(夔州城)을 지날 때 직접 겪은 이야기였다. 그가 성을 지날 때 길거리가 소란스러워 이유를 묻자 사람들이 말해준 사연인즉 이랬다.

아무개 마을의 서씨(徐氏)가 그 남편과 방사를 질펀하게 치른 뒤 아침에 일어나보니 여자의 얼굴과 피부는 전과 다름이 없는데 하반신이 물고기로 바뀌었고, 유방 밑으로 비늘이 자라 비린내가 났다. 입으로 말을 할 수 있는 여자는 울부짖었다. 그 여자는 변신의 과정을 이렇게 말했다.

“잠잘 때 통증은 없었고, 다만 하체가 가려워 긁었더니 점차로 두드러기가 생겼습니다. 어느새 두 다리에 합쳐지더니 굴신(屈伸)을 하지 못했고, 문지르자 물고기 꼬리가 돼버렸습니다. 이를 어쩌지요?”

그러면서 부부가 껴안고 통곡하더라고 했다. 조카가 집안사람을 보내 살펴보았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 자신도 가서 확인할 생각이었으나 공무가 바빠 그냥 돌아왔다.

간단한 줄거리만으로도 실제로 사건이 일어난 듯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여성이 물고기로 변신한 점은 동일한데 다만 변신의 동기가 몸이 아프거나 늙어서가 아니라 격렬한 부부관계였다. 그 점은 이 이야기의 환상성을 배가한다. 물고기로 변화하는 과정이 자세해 아주 그럴듯하다. 원매는 이 사건이 자신의 조카가 직접 겪었고, 그 집안 사람이 직접 확인했다고 함으로써 사실로 믿는 듯한 뉘앙스를 표현했다.

원매가 조수삼보다는 수십 년 전 사람이므로 물고기가 변신한 이야기가 비슷한 시대에 조선과 중국에서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 전파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황을 놓고 보면, <추재기이>에 실린 변신 이야기는 중국 쪽에서 건너온 이야기를 조선의 상황에 맞게 각색해 유포한 것처럼 보인다.


홍어를 할머니로 인정할 것인가


그러나 정말 그럴까? 내 판단으로는 그렇지 않다. 물고기로 변신한 노파의 사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조선 사회에 전승되었다. 유독 물고기 종류가 홍어(洪魚)로 고정되고, 또 한 씨족의 조상과 관련한 설화로 유포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유몽인(柳夢寅)이 지은 <어우야담>에 등장한다.

광해군 때 진사(進士) 유극신(柳克新)은 홍어의 자손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정작 유극신은 그 소문을 허황되다고 하기는커녕 실제로 그런 내력이 집안에 전해온다고 말해주었다.

외갓집 고조부 윗대에 나이가 팔십을 넘긴 할머니가 계셨는데 병환이 깊어 한 달을 넘겨 자리보전을 했다. 하루는 자손과 시비들에게 “내가 오래 병을 알아 너무 답답하다. 몸을 씻고 싶으니 조용한 방에 목욕물을 준비하되 누구도 엿보지 마라! 엿보게 되면 식구들에게 불길하리라!”라고 신신당부했다. 별실에 목욕통과 향탕(香湯)을 마련하고 문을 단단히 닫은 다음 다른 방에서 지키고 있자니 물을 뿌리고 파도를 치는 소리가 시간을 넘겨서도 그치지 않았다. 온 집안 사람들이 몸이 상할까 걱정해 별실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들어오지 말라고 꾸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너무 시간이 오래되어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할머니는 온 몸이 거의 홍어로 바뀌어 있었다.

인간이 아닌 이물(異物)로 바뀐 할머니? 자식들로서는 두 가지가 큰 문제였다. 하나는 홍어를 할머니로 인정할 것인가? 또 하나는 홍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당황한 집안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다. 비록 홍어로 변했지만 할머니의 분신이다. 물고기가 살아 있으므로 할머니가 죽지 않았고, 따라서 장례를 치르는 것은 불가하다. 하지만 인간 세상에 살 수 없으므로 홍어로 완전한 변신을 끝낸 다음 바다에 풀어준다. 변괴에 자손들로서는 잘 대처한 셈이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홍어로 변신한 한 명가집 할머니의 기괴한 사연이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와 인물, 과정이 구체적이고도 그럴듯해서 실제로 사건이 일어난 듯해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를 지녔다. 더욱이 이 사연은 조상의 내력과 가문의 비밀이라는 요소와 결합해 더 큰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이 사연에서 뼈대만 남으면 <추재기이>와 흡사한 이야기로 바뀐다.

조선 후기에는 워낙 <어우야담>이 널리 읽혔기 때문에 홍어로 변신한 사연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으리라. 아니나 다를까?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전반의 귀신담이나 기괴한 사연을 모아놓은 야담집인 <천예록>(天倪錄)에도 비슷한 내용이 보인다. ‘고성군의 시골 늙은이가 병이 들어 물고기로 변신했다’는 이야기의 사연은 다음과 같다.


죽음이 두려워 만든 환상일까


당시에 꽤 이름 있는 재상이 고성군수로 재직했다. 어느 날 고을의 좌수가 찾아왔다. 마침 식사 중이라서 군수가 밥상에 놓인 홍어탕 한 그릇을 먹으라고 주었더니 이상하게도 좌수는 이맛살을 찌푸리면서 소식(素食)을 해야 하는 제삿날이라 먹지 못한다며 사양했다. 그러고는 슬픈 표정을 짓다가 그만 눈물을 뚝뚝 흘렸다. 깜짝 놀란 군수가 사연을 묻자 좌수가 말을 꺼냈다.

그에게는 세상에는 없는 망극한 사연이 있지만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었다. 이제야 군수에게 말한다면서 꺼낸 사연은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 이야기였다. 거의 100살 가까이 연로한 아버지가 언젠가 열병을 얻어서 불덩이같이 몸이 뜨거워지자 자손들은 곧 돌아가실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아버지가 집 앞에 있는 큰 냇물을 보면 병이 나을 듯하다고 고집했다. 아무리 말려도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희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셈이라”며 화를 내며 요구하는지라 결국 냇가로 데려갔다. 혼자만 있고 싶다고 또 고집해 하는 수 없이 혼자 있게 한 뒤에 다시 와보니 아버지가 옷을 벗고 물에 들어가 홍어로 거의 다 변신했다. 아버지는 물에서 헤엄치다 사라졌고, 자식들은 아버지가 남겨놓은 모발과 이, 손톱을 모아 장사를 지냈다. 그 뒤로 자손들은 홍어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아들들은 남들이 홍어를 삶아 먹는 것을 보면 두렵고 떨리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홍어로 변신한 아버지 이야기는 부모를 향한 애틋한 감정까지 첨가됨으로써 기괴함과 눈물이 묻어난다. <천예록>의 저자는 이 사연을 놓고서 사람이 이러한 변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떳떳한 이치가 아니므로 변괴로 돌려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나로서는 고령의 노인들이 물고기로 변신하는 사연이 특별히 궁금하다. 혹시 죽음이란 생명의 이화(異化)에 대한 두려움과 신비가 만들어낸 환상이나 아닐까? 그게 아니라면 죽음에 직면해 차라리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서 물이나 바다로 회귀하고픈 욕망의 또 다른 표현이나 아닐까?

물고기로 변신한 많은 이야기는 <태평광기>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이렇게 다양하게 변형되면서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기괴하고 환상적인 사건으로 이해했다. 판타지가 유행하는 현대의 문화공간에서는 이야기의 사실 여부를 떠나 흥미로운 사연으로 재미있게 볼 여유가 더 많을 것이다.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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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논술 능력 쑥쑥 키워주는 토론 학습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문제이지만, 생각 없이 책을 읽는 것도 학부모님들의 고민거리입니다. 

독서를 단지 독서로만 끝내 버리는 것은 너무 허무한 일입니다.  아이들의 독서 능력과 논술 능력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토론 학습입니다. 토론의 효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토론에 대한 명확한 인식 위에서 토론 학습에 대한 좀 더 체계적 접근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책을 가까이 하는 노하우! 




  노하우 1. 집안 곳곳에 책을 쌓아라!

 

   책을 어디에서도 발견 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독서습관이 몸에 배어들 것이다.

 

 

   노하우 2. 책은 서점에서 구입하라!


   책을 살 때,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고 읽는 과정은 소중한 체험이다.
   책에 대한 좋은 기억을 통해 책을 좋아하게 유도하라.

 

 

   노하우 3.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되도록이면 엄마가 읽어주어라!


   한글 해독 여부를 떠나 영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읽어주기'가 독서 습관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노하우 4. 아이의 흥미를 독서로 연계시켜라!


    시시때때로 바뀌는 자녀의 관심사를 독서와 연결시키면 효과적이다.

    그러면 자녀는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책을 읽는다.

 

 

   노하우 5. 만화에 대한 원칙을 세워라!


   과학, 수학, 역사, 경제 등의 주제를 다룬 학습만화는

    난해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조건 만화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




[출처] 책을 가까이 하는 노하우!|작성자 noonnopilove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문제이지만, 생각없이 책을 읽는 것도 학부모님들의 고민거리입니다.
독서를 단지 독서로만 끝내 버리는 것은 너무 허무한 일입니다.
그럼 눈높이 선생님이 전해주는 독서로 아이의 학습능력을 쑥쑥 키워주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01. 가장 좋은 독서 동기 부여방법 


 

토론으로 얻을 수 잇는 첫 번째 효과는 아이에게 '왜 이책을 읽어야 하는가?'를
납득시킬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나 주제를 통해 책의 내용을 되돌아보면,
아이들은 스스로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의 답을 찾게 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권해서나, 그냥 좋아서가 아닌, 책을 읽는 진짜 이유를
아이 스스로 찾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독서 동기를 갖게 되는 초기 경험은
이후의 독서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토론 학습의 중요성은
더욱 큰 것입니다.
 


02. '책의 이야기'에서 '나의 이야기'로


초기부터 토론의 효과를 너무 크게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수준높은 주제 토론은 독서, 논술, 토론 훈련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야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읽은 책의 내용을 되풀이해서 확인하는 과정을  토론이라고

볼 수 는 없겠지요. 초등학생 수준에서의 토론은 책에서 생각해 볼 내용을

책 밖으로 끌어내서 나의 문제로 바꿔 보는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독서 전 활동 및 독서 중 활동과 더불어, 독서 후 토론을 거치면서

책의 자기화 과정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책을 읽기만 했다면

영원히 책 속의 문제로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겠지만, 론을 통해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로 바꿔 보는 훈련을 했다면 책 속의 이야기는

아이의 생활속에 살아있는 생명력을 갖게 됩니다. 

[출처] 독서로 쑥쑥 키워주는 토론학습 방법 제 1탄 !!|작성자 noonnopilove






 

가장 좋은 독서 동기 부여 방법

 

토론으로 얻을 수 있는 첫 번째 효과는 아이에게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를 납득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나 주제를 통해 책의 내용을 되돌아 보면, 아이들을 스스로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의 답을 찾게 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권해서나, 그냥 좋아서가 아닌, 책을 읽는 진짜 이유를 아이 스스로 찾을 수 있습니다.아이들이 독서 동기를 갖게 되는 초기 경험은 이후의 독서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토론 학습의 중요성은 더욱 큰 것 입니다.
 





초기부터 토론의 효과를 너무 크게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수준 높은 주제 토론은 독서, 논술, 토론 훈련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야 가능합니다.

 

토론의 본 모습은 함께 읽기, 생각 나누기, 그 속에서 나의 길 찾기입니다.

또래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아이는 자기의 생각을 비교해 볼 수 있고 다른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됩니다.

집단적 토론은 자기 생각만 따라가거나, 무엇이 중요한지 판단하기 어려운 평면적 상태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판단하는

입체적 사고로 전환시켜 줍니다. 이는 책을 읽고 혼자서 쓰는 독후감을 통해서는 얻기 힘든 효과 입니다.

 

,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 어른들에게 의견을 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어른들과 토론을 한다고 하면, 아예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 않고, 어른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또래와 함께 같은 문제를 고민하고, 의견을 들으며 친구 들과 생각을 나누는 경험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학년에 따라 적절한 토론의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턱대고 찬반 토론을 시킨다거나 어려운 주제를 여과 없이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한창 말의 재미를 느끼는 때인 저학년이라면, 주인공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토론한다거나 자신의 입장과 바꿔 서로의

생각을 비교하는 정도가 좋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시사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한된 정보 속에서 감정적인 판단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단순히 책을 읽히거나 독후감을 쓰도록 하는 데서 그치지지 않고, 효과적인 토론 학습까지 인도한다면,

아이들의 독서 능력과 논술 능력은 기대 수준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임정섭 솔루니(www.SOLUNY.com) 독서논술 연구원


[출처] 독서, 논술 능력 쑥쑥 키워주는 토론 학습|작성자 noonnopilove
 

 아이가 잠들기 전  에 책을 읽어주십시요.

 

 2. 매주 한 번씩 자녀  와 함께 서점에 가서 책을 사십시요.

 

3.   집 근처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십시요.

 

4.  다양한 분야의 책을 폭넓게 읽도록 도와주십시요.

전집류보다는 아이 흥미에 맞춰 단행본을 골라 주는 것이 바른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에 더 좋습니다.


5. 엄마, 아빠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요.

 

6. 독서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게 하십시요.(억지로 읽히는 건 노노 !)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몸에 베이게 하기 위해서는 책 읽기를 강요해 스트레스를 주기보다는,

아이가 알아서 책을 찾게 만들어야 아이 스스로 고민하고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학습 과정입니다.



........

[출처] 자녀 독서 교육법 6가지|작성자 noonnopilove

독서·논술 교육을 통한 사고력 신장 방안 / 백남구 1
I. 들어가며 1
II. 독서를 통한 사고력 신장 2
1. 환상동화 시대(1, 2학년의 독서) 2
가. 판타지를 읽힌다 2
나. 단편 동화를 많이 읽힌다 2
다. 둘이서 읽기로 독서를 즐긴다 2
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2
마. 스토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한다 2
2. 역사 이야기 시대(3, 4학년의 독서) 2
가. 신화와 전설을 충분히 즐기게 한다 2
나. 영웅을 흠모하고 모방하게 한다 3
다. 모험의 세계를 쓴 책을 읽힌다 3
3. 지식과 논리의 시대(5, 6학년의 독서) 3
가. 지식의 책에 흥미를 느낀다 3
나. 인간의 역사에 흥미를 느낀다 3
다. 서정문학을 즐긴다 3
라. 우정을 다룬 장편 소설을 읽는다 4
마. 탐정, 추리 소설을 읽는다 4
바. 공상과학 소설을 읽는다 4
III. 논술로 기르는 사고력 4
1. 논술 지도 목표 4
가. 논술의 개념 이해 5
나. 언어 표현 능력 신장 5
다. 사고력 신장 5
라. 배경 지식 확보 5
2. 논술 지도의 문제점 5
가. 형식적인 틀에 맞추어 글을 쓰도록 하는 논술 지도 6
나. 범교과적인 내용 6
다. 행사나 대회 위주의 논술 지도 6
3. 논술 지도 방법 6
가. 과정 중심의 문제 해결 글쓰기 방법 6
나. RTW(Reading-Thinking-Writing) 방법 7
다. RDW(Reading-Discussion-Writing) 방법 8
IV. 맺는 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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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라리오 갤러리로 떠나는 여행 

 


 천안의 번화가에 위치한 아라리오 갤러리. 그곳으로 가보자. 최신 미술 마켓의 최강자들을 주변 거리에서부터 갤러리 안에서까지 만날 수 있다. 천안까지 1호선 지하철도 개통된지라 찾아가기도 편하다. 1호선 천안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이 나온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라리오 갤러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ww.arariogallery.com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에 가보고 놀란 것은, 아라리오 갤러리가 서울과 베이징에도 있을 만큼 이들이 자본력이 있다고 해도 규모의 방대함이었다. 천안이라는 지방도시의 번화가에 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광경을 난 상상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작품들과 일상을 나누며 살아가는 천안시민들이 갑자기 부럽고 행복해보이기까지 했다. 일상 미술의 규모적 성공이라고 할까.



글.사진 ㅣ 사색의향기문화원  손정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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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미술관으로 떠나는 여행 

 


 환기미술관은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를 추모하기 위한 작은 미술관이다. 주로 추상미술과 관련된 기획전시와 상설전시를 한다. 아기자기한 뜰과 아름다운 미술관 건물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크지 않은 아트 갤러리 역시 매력적이다. 

 가는 길은 지하철 3호선 경복역 3번 출구에서 내린 후, 7022.1020.0212 버스를 타고 부암동사무소에서 하차한다. 거기서부터는 펫말을 따라가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환기미술관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whankimuseum.org









 


글.사진 ㅣ사색의향기문화원  손정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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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붓은 이건희의 돈보다 맛있다
[만화미담 오미공감 ③] '빨간 자전거' 김동화 만화가의 세 번째 이야기
'엄마 김치'가 브랜드 김치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가족 맛'은 '외식 맛'으로 바뀌고 있다. 그만큼 서민들이 접할 수 있는 손맛 가짓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상대적으로 인간미(人間味)에 대한 그리움도 커지고 있다. 꺼벙이, 고인돌, 맹꽁이 서당 등 추억의 만화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사람이 적지 않은 현상도 그 중 한 예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만화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나타난 인간미의 소중함을 재확인하고, '맛'의 현재적 의미를 모색하는 기획시리즈 '만화미(味)담 오미공감'을 마련했다.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편집자주>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가 있다. 세상이 알쏭달쏭, 묘하게 보이는 이유를 한 마디로 정의하는 노래다. 여기도, 저기도 '짜가'가 판을 치기 때문이란다. 노래에 드러나지 않는 그 이유 또한 짐작할 수 있다. '돈'이 진짜 행세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는 돈이 아닌 '돈맛'이란 요 놈에 있다.

 

돈맛에 속지 않으려면... "남의 길과 자꾸 비교하지 말라"

 







  
만화가 김동화 선생
ⓒ 이정환
만화

그 맛은 무척이나 자극적이다. 그래서 '돈을 쓰거나 벌거나 모으는 재미'를 제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만화가 김동화(58·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선생은 "남의 길과 자꾸 비교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머털도사' 이두호 선생과의 교감부터 소개한다.

 

"이두호 선생님이 홍익대를 졸업했는데요. 4년 학비로 그때 합정동 근처 땅을 사놨으면 최소한 수천억원이 되지 않았겠냐고, 과연 그만큼 가치를 이제까지 생산해냈는지 모르겠다며 웃으시더군요.

 

돈 벌려고 했으면 다른 일을 했어야 한다는, 남의 길을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말이었죠. 그렇죠? 만화 그려서 이건희 회장만큼 돈 벌 수 있겠어요?

 

자꾸 비교하니까 내가 늘 부족해 보이는 겁니다. 100억 가진 사람이 200억 가진 사람 앞에서 주눅 든다. 이게 말이 되냐구. 죽는 순간까지 불행할 수밖에 없죠. 다른 사람은 얼마짜리 관에 들어가는데 하면서…. 숫자놀이만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작 중요한 것은 내가 만족하는 숫자가 얼마냐죠. 그 이상 숫자는 짐만 되니까 말입니다."

 

허름한 음식점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각자 나눠야 할 짐은 분명 따로 있다. 그 이상 '숫자'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고민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기업가다. 선생 말처럼, 만화가에게 필요한 고민은 '돈을 그리지 않고 작품을 그리는 것'이다. '좋은 작품', 명작도 그래서 탄생하게 된다.

 

"소위 명작이라는 것, 백년이 지났는데도 왜 읽히겠습니까. 옛날이나 지금이나 굶으면 배고파지는 것은 똑같듯이, 지금도 변치 않는 사고나 사상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죠. 돈을 초월하는 좋은 작품을 내놓겠다는 마음이 작가들에게는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심지죠. 그런데 어떤 순간 배고프다 해서 비겁해지고, 또는 배부르다고 오만해지고 하면 심지가 없는 것입니다. 쉴 새 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죠."

 

밥만큼 세월을 초월한 '명작'이 또 있을까. 음식을 만드는 이와 만화가는 서로 통하는 바가 많다는 생각이 얼핏 스쳤다.

 

모두 세상에 '양식'을 내놓는 사람들, 김동화 선생도 "오래된 맛집"을 예로 들며 만화가의 '손맛'을 강조했다. 찌그러진 냄비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도 했다.

 

"다소 불편하고 허름해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 그런 집들 많이 있잖아요. 맛이 있기 때문이겠죠. 작품에도 맛이 있습니다. 작가마다 '손맛'은 다릅니다. 작가에게 '손맛'은 사상이자, 가치관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야 장맛이 나는 메주처럼, '손맛' 역시 사물에 대한 해석이 겹겹이 쌓여야 합니다. 누구 이야기면 그건 이론일 뿐이죠. 사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요즘 트랜드가 어떻게 간다고 그걸(손맛) 바꾼다? 말이 안 되죠. 물론 '찌그러진 냄비'는 바꿀 수 있습니다. '찌그러진 냄비'라서 그 맛이 나는 건 아니니까요. 손맛을 그대로 갖고 가되, 표현이나 스타일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저 내 맛이 좋다고, 버려도 되는 '구닥다리'를 고수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민들레' 외치던 이상무 선배 잊을 수 없어"

 

좋은 '양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3요소가 다 나왔다.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마음, '심지'가 첫 번째요. 누구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사상, '손맛'이 그 다음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작가의 표현이나 스타일이 담길 '냄비' 또한 꼭 필요하다. 이와 함께 선생은 한 가지를 더 강조했다. 바로 작가 자신의 '맛', 인간미다.

 

"금방 목욕하고 나와 아주 말끔한데도 왠지 껄끄럽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참 꼬질꼬질하고 못생겼는데도 오랫동안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단 말이죠. 같은 돈을 주고 물건을 샀는데도 감동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거 바가지 쓰지 않았나 의심부터 생기게 만드는 사람도 있어요. 작가 자신이 어떤 맛, 어떤 인간미의 소유자인가가 중요합니다."

 






  
만화가 김동화 선생
ⓒ 이정환
만화

- '인간미'하면 떠오르는 동료 만화가가 있으신지요.

"한 번은 작가님들과 설악산에 함께 간 적이 있어요. 한 사람이 먼저 돌아가야 해서 속초 터미널까지 배웅을 나가는 길이었죠. 1월인가, 2월인가, 굉장히 추운 날씨였어요. 갑자기 맨 뒤에서 비명소리가 나는 거예요. 이상무 선배였죠. 축대 돌 사이에 피어난 민들레를 보고 외친 거였어요. 그냥 다들 별 생각 없이 보고 지나갔는데, 유독 그렇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독고탁 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상무 선배가 사람이 참 맑아요. 우리는 나름 영악해서 초상집 가면 슬프지 않아도 슬픈 표정 짓습니다. 하지만 독고탁은 그게 아니죠. 초상집 가서 박장대소하고 잔칫집 가서 대성통곡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작품 속 주인공이 자기스러웠고, 이야기 풀어나가는 과정 역시 따뜻했어요. 그 자연스러움이 너무 좋았습니다."

 

"망가지기 싫다면, 악착같이 꽃 심을 자리 찾아라"

 

- 내년이 한국만화 100주년입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단독 주택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여기 살면서 재미나고 아름다운 것들을 얼마나 많이 느끼는지 모릅니다. 우리집에 나비가 참 많이 와요. 아파트 살 때는 그렇지 않았거든요. 이유는 간단하죠. 내가 꽃을 심었으니까 나비가 오는 겁니다. 쓰레기를 어질러 놨다면, 초대하지 않아도 파리가 오겠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이 고우면 나비가 오고, 내 마음이 어지럽고 더러우면 파리가 꼬입니다. 진짜 아름다움은 크거나 높거나 비싼 것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되찾아야 하고,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인간미입니다. 정말 자신의 마음에 나무 심을 자리를, 악착같이 꽃 심을 자리를 찾아야 해요. 스스로 망가지기 싫다면."

 





만화가 김동화 선생은 누구?

순정만화 대표주자, '토종만화' 새로운 지평 열어

 







  
김동화 선생의 '요정핑크' 진이의 날자 우리만화 블로그
ⓒ blog.naver.com/yang3995
만화

만화가 김동화 선생은 1950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5년 소년한국일보에 '나의 창공'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1985년 <보물섬>에 '요정 핑크'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곤충소년', '천년 사랑 아카시아' 등으로 국내 대표 만화가로 자리매김했다. '요정 핑크'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MBC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만화가 '김동화'의 미덕은 '순정만화'에만 있지 않다. '우리 어머니들의 옛 시절 이야기'를 담은 황토빛 이야기나 주옥같은 한국 단편을 만화로 재구성한 '만화로 보는 한국단편문학선집'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해 '토종 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특히 한적한 시골마을을 왕래하는 우체부 이야기를 다룬 '빨간 자전거'는 2005년에 한국 최초로 프랑스 만화비평협회 선정 대상 후보작에 오른 작품. 2002년 <조선일보>를 통해 처음 발표됐던 '빨간 자전거'는 2006년 <미디어다음> 연재를 통해서도 많은 누리꾼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동화 선생은 한국만화의 고급화, 독자의 다변화, 한국만화의 세계화 등 3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금 우리 만화계가 어렵다고 실망하기보다는 도끼를 갈아 펜촉을 만드는 인내로 희망을 갖고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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