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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의 이야기 - 문화도시, 이희수 교수의 세계 도시 견문록
이희수 지음 / 바다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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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는 도시 나름의 독특한 특색이 있다. 어떤 도시는 고대 유물을 많이 간직한 도시가 있는가 하면, 어떤 도시는 아름다운 풍광을 이용한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 도시로 도시 문화를 꽃 피우는 문화 도시가 있다. 낭만과 예술의 아름다움이 도시 속에서 펼쳐지는 3박자의 멋스러움으로 도시의 느낌을 감동으로 이끄는 문화 도시를 찾아 테마 여행으로 묶어 본 여행 견문록이 있다.


인류 문화 학자이며, 여행 전문가인 저자의 여행 견문록을 따라 가다보면, 매혹적인 문화 도시 16 곳을 만난다.   세계 수십 개의 도시 가운데 삶이 인상 깊고 다시 가볼만한, 문화 도시와 역사 도시를 각 16 곳 씩 선정하여 왕초보 여행자의 여행 계획에 도움을 주고자 2 권의 책으로 펴낸 것 중의 문화 도시를 주제로 모은 것이다.


중세 시대의 포르투칼은 유럽의 대항해 시대를 연 주인공 이었다.
포르투갈인은 바다 너머 새로운 땅을 찾아 무수한 항해를 거듭했고, 마침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대륙에 까지 닿았다. 이런 옛 해양 대국 포르투갈의 전통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도시가 바로 포르투이다.
- p10 -



르네상스를 꽃 피웠던 곳도 있고, 그리스 신화의 본거지도 있다. 석양이 아름다워 특히, 기억나는 문화도시 체코나, 에메랄드 빛 지중해가 빛나는, 도시를 빼 놓을 수 없다.   누구나 감탄 하는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의 비밀스런 풍광과, 이슬람 문화의 화려함과 역동성이 숨 쉬는 도시나  , 시베리아 추위를 딛고 문화도시를 세운 러시아 이르크추크시에 이르기까지  문화를 꽃피운 도시 16 곳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세계의 유명한 역사와 문화가 꽃피던 도시를 찾아보며, 지난날 일제의 잔해라며 중앙청을 허물어버린 우리 역사관의 아쉬움을 떠 올리게 했다. 역사 도시기행 편에 이어지는, 문화도시를 찾는 이 책은, 아졸레 호수의 은은하고 낡은 빛의 정감을 더 해주는 포르투 거리를 걷는 여행을 시작으로, 파키스탄의 라호르를 보지 않고는 태어나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는, 파키스탄 라호르의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매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펼치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지키려는 목소리에 동감을 하며, 역사 문화 도시의 현장답사와 여행의 참맛을 찾으려는 즐거운 경험을  얻기 위해서, 즐겨 볼 만하다. 특색 있고 인상 깊은 도시 중에서, 도시 특유의 색깔과 강한 향기가 남아 있는 도시의 숨결을 짚어보는 여행 견문록의 특징이 나는 흥미로운 테마 여행이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게 되는 진리를 알고 있기에, 역사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지식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문화적 매력이 가득한 도시 중에서, 중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프랑스 아비뇽에서 연극 축제를 즐기는 여행도 권할 만하고, 신과 예술이 만나는 교황청 앞에서의 훌륭한 볼거리의 진수를 느껴보라고 권한다.


불사 궁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방은 아랍의 방이다. 기하학적 문양이 새겨진 바닥을 딛고 선 홀 안은 천장부터  벽면까지 온통 아라베스크 무늬의 타일로 장식 되어 있고, 모든 창이 스테인 글라스로 꾸며져 있는 신비한 문양이 장식 된 색채의 극치를 느끼게 했다. 아마도 포르투갈을 지배했던 아랍문화의 영향인 듯 싶었다.
- p17 -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샘솟게 된다는 포르 투의 소개나, 미요르카 섬의 문화를 찾다 보면, 일상을 잊을 정도의 감동을 맞을 수 있다며, 매혹적으로 도시를 소개하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떠오르게 하는 풍경의 정취와, 뒷골목과 시장 속에서 현지 사람들의 소박한 인정의 맛을 함께 어울려지다 보면 여행의 피로도 잊어 청량제가 따로 없을 것 같다.


  < 마음이 머무는 도시 그 매혹의 이야기 - 문화도시, 이희수 교수의 세계 도시 견문록 >은 신비로운 문화 탐색의 묘미를 주는 여행의 행복을 찾길 권하고 싶은 이 책은, 정보 전달식의 문명 견문록이다.  각 나라의 도시 문화에 대한 지식을   찾는다면 매우 유효한 책이다. 책의 편집에서, 빈 여백을 공허하게 낭비하지 말고, 현지의 정보를 더 넣고 싶다. 이를테면, 현지인이 좋아하는 음악이나, 시장 물품 중 기념품의 소개등 문화적인 요소를 제공한다면 어떨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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