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다이아몬드 동화는 내 친구 3
데이비드 아들러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책에서 긴 글로 넘어가는 초등 저학년 대상 문고들은 책이 얇은 대신 내용이 단순한 편이다. 아이들에겐 재미있을지 몰라도 함께 읽는 엄마에겐 유치하게 느껴지는 책이 종종 있는데 <도둑맞은 다이아몬드>는 달랐다.

모험과 추리가 담긴 이야기여서인지 읽으면서 약간 가슴이 쫄깃해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렇다고 커다란 모험물을 기대하지는 말자. 100쪽이 안 되는 짧은 동화엔 많은 것을 담을 수도 없고 많이 담아서도 안 된다. 이야기가 산으로 갈 테니. . .

이 책은 '카메라 같은 기억력'을 가진 여자아이 캠과 친구 에릭이 보석가게에서 일어난 도난 사고를 목격한 후 범인을 뒤쫓아가는 이야기다.

사건 해결 과정이 단순하긴 하지만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다. 결군도 "박진감 넘치네"라면서 두세 번 읽었다.

난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한번 본 건 카메라로 찍은 듯 정확하게 기억하는 캠의 놀라운 기억력이 더 탐났다.

요즘 스키마 독서를 공부하면서 기억력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는데 책에서 캠이 가르쳐준 대로 연습하면 기억력이 좀 나아지려나.

연습 삼아 아들과 기억력 놀이나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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