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엄마놀이 - 놀아주는 게 세상에서 가장 힘든 엄마들을 위한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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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추천하는 책.

<엄마의 말공부>로 유명한 아동청소년심리상담가 이임숙 선생님이 쓴  <하루 10분,  엄마놀이>이다.

밖에 나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부담스러운 부모들이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종이놀이 50가지를 안내하고 있다.

종이 한 장을 배에 올리고 달리기 같은 단순한 놀이들인데 아이와 한참 웃으면서 놀 수 있다.

놀이가 단순히 놀이로 끝나지 않고 아이들의 창의성부터 사회성,  언어,  수학,  과학 감각 익히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홉살 아들은 엄마 놀이 며칠 하더니 "학교 안 가고 만날 엄마 놀이 같은 것만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이틀 전 사칙연산을 해서 답이 10이 되는 빙고게임을 하는 놀이를 했다.

3칸 빙고를 두 번 다 내가 이기자 아들은 4칸 빙고를 제안하더니 마지막엔 답이 50이 되는 빙고게임을 제안했다.

계속 내가 이겨서 사실 마지막엔 좀 져주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또 이기게 됐다.  평소의 아들이라면 분명 울었을 텐데 아들은 울지 않고 "다음엔 이렇게 하면 되겠다"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그 모습이 너무 대견해서 한참 칭찬해줬다.

또 하나. 아직 구구단도 제대로 외운 적 없는 아들이 곱셈이나 나눗셈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몰랐다.  100÷10을 알까 모를까 궁금해서 썼는데 아들은 1억 나누기 1천만을 썼던 것.
수학쪽 감각이 좀 있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 . 이 역시도 놀라웠다.

게임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아이들의 반응에 엄마아빠가 해줄 말까지 자세히 써 있어서 그대로 따라하면 되니 어렵지 않다.

또 10분 놀이라고 했지만 좀 하다보면 아이가 응용놀이들을 많이 생각해내서 30분 넘는 건 일도 아니다.
 
아이랑 부담없이 놀면서 여러 효과들도 만끽할 수 있는 10분 엄마놀이의 힘을 많은 분들이 맛보길 바라면서 자발적으로 홍보글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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