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이가 워낙 <친구가 올까?>와 <너도 내 친구야>를 좋아해서 이번달 책을 사면서 우치다 린타로 책을 두 권 샀다.

요즘 뭐든지 반대로 얘기하는 민이가 꿈 속에서 유령을 만난다.
유령이 "으흐흐 어때? 무섭지?"라고 묻는데 민이는 "하나도 안 무섭다"고 답한다.
유령은 더 무섭게 변하는 걸로 민이에게 맞서지만 민이는 계속 "안 무섭다"고 하고,
이에 자존심이 상해버린 유령이 "왜 날 보고 무서워하지 않는 거야?"라며 울음을 터뜨린다.  그 모습에 민이는 "으앙 무서워 무서워" 하면서 운다.

처음엔 호기롭게 안 무섭다고 하다가 대답이 점점 작아지면서도 안 무섭다고 하는 민이는 줏대 있는 아이인가 보다.

실제로 아기가 그런다면 마냥 웃어넘길 수 있을까.

요즘 부쩍 "싫여"라고 말하는 횟수가 늘어난 율이를 보면.ㅠㅠ

그래도 아이를 한번 키워봐서인지 이것도 한때라는 걸 알기에 귀엽게 보아넘기려 한다.

그런데 난 유령이 좀 귀여우면서도 무섭던데 아이들은 괜찮나?

율이가 웃으면서 보는 걸 보면 큰 거부감은 없나보다.
결이는 민이의 반응에 어이없어 했다.

유아용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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