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종이 눈이 내려요>는실내에서 할 수 있는 종이 놀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처음 책을 펼쳐서 쭉 읽어보았을 때는요즘 잘 읽지 않는 신문지를 메인재료로 선택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요즘은 대부분 인터넷에서 읽고 싶은 기사만몇번 클릭해서 읽으면대충 세상 돌아가는 내용은 다 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작가님의 의도였을지 잘은 모르지만이 그림책을 읽으며 옛 것이 그리워지고요즘 사회에 부족한 점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매일 아침 배달 되던 신문,식탁에서 신문을 꼼꼼히 읽으시던 부모님 모습,늘 저와 함께 많이 놀아 주시던 엄마,조잘조잘 수다 떨며 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요즘은 종이 신문을 읽는 집은 거의 없고저만 해도 관심 있는 기사만 인터넷에서 대충 읽다보니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가족 단위는 점점 작아져할머니를 일 년에 몇 번 볼까말까 합니다.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엄마 어렸을 적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신문지가 아니더라도 종이로 할 수 있는 눈 놀이를 응용해서 다양한 종이놀이를 시도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어쩌면 이 짧은 그림책 안에서 환경과 재활용 이야기,가족의 소통, 실내 종이 놀이까지너무 많은 이야기를 다루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개인적으로 살짝 아쉬운 생각이 들었지만아이들에게는 모든 주제가 교육적이기에흥미를 가질만한 그림책에서다양한 주제에 노출 되는 것도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은 제목과 표지부터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느낌이 들었습니다.내 마음과 친구가 된다는 말이 참 따뜻하게 와 닿았습니다.책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니아이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들과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하나씩 나열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저는 왠지 그런 상황들이어른에게도 일어날 법한 일들로 보이더라구요.열심히 공부했는데 학교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아이의 낙담한 모습이회사에서 열심히 준비한 보고서나 프로젝트의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낙담한 제 마음 같았고자전거를 타는데 자꾸 넘어져 속이 상한 아이의 모습이새로운 일에 도전하다 자꾸 벽에 부딪히는 제 모습처럼,친구와 싸우고 마음이 상한 아이의 감정이인간관계에 상처 받았을 때 저의 감정과 같아 보였어요.어쩌면 상황만 조금 다를 뿐아이도 어른도 다쳐서 아픈 마음을 돌보는 것이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이 책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마음을 돌보기 위해 내가 먼저 나에게 친절해지고마음에게 따뜻한 말을 거는 방법과나를 꼭 껴안고 도닥이는 제스쳐를 통해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었어요.이 그림책을 통해 5살 딸아이와 마음에 대해 정말 풍부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어요.제가 아이에게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스리는 방법보다울지마라, 떼 쓰지 마라, 짜증내지 말고 말해라 등감정을 억누르는 방법만 가르쳐줬다는 것을깨달을 수 있었습니다.세상이 처음인 아이가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어떻게 알아차리고, 다스리며, 해소해야 하는지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배울 수 있어서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일 것이다.나 또한 죽음이 두렵다.예민하고 불안함을 자주 느끼는 성격 때문인지나는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죽음 그 자체보다도 죽음 그 이후를 생각했다는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사랑라는 사람들과의 이별,더 이상 이룰 수 없는 나의 꿈,다시 돌아올 수 없는 나의 삶이애틋하고 슬프게 느껴진 적이 참 많다.그래서인지 책 제목을 봤을 때부터무슨 내용일지 너무나 궁금했고뭔가에 홀린듯이 책을 읽어나갔다.사실 첫 장을 펴기 전에는사후세계, 임사체험이라는 것이상당히 판타지적인 내용으로 다뤄지지 않았을까의심스러운 마음이기도 했다.하지만 저자는 매우 과학적이고 중립적으로이 주제를 다룬 것이오히려 몰입과 집중을 하며책을 읽어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이 책은 임사체험을 경험한다양한 사람들의 사례들을정신과 의사인 저자가의학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연구한 내용들을담아내고 있다.어쩌면 인간은 죽지 않고서야절대 증명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임사체험을수십년 동안 연구한 저자가 대단하게 느껴졌고대부분의 사례를 통해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니현재의 삶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 받을 수 있었다.인생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인간은 늘 현재보다는과거에 얽매여 있거나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어쩌면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은진정한 삶을 산다는 것은과거나 미래가 아닌현재를 사는 것이라는 걸깨닫는 기회를 얻은축복 받은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사후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현실을 불행하게 여기는 사람들,삶에 대한 철학적인 교훈을 얻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표지가 조금 특이해서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어린이 문학책<열혈 왕팬 나가신다>를 읽어 보았습니다.열혈 왕팬이라는 제목과 개구진 모습의 아이, 화가 난 할머니의 모습,털이 복슬복슬한 호랑이 그림이 왠지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도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듯 합니다.이 책의 줄거리는 겁이 많은 왕호라는 주인공을 자신의 후계자감이라고 생각하며왕호를 너무나 좋아하고 늘 응원하는 하늘나라 수호신 같은 존재인 왕호랑이가친구의 괴롭힘으로 화가 나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태권도 학원에서 겁이 나 격파를 하지 못하는 왕호를 도와주기 위해 땅으로 내려왔다가 겪게 되는 좌충우돌 이야기입니다.왕호는 겁이 너무 많아서 벌레도 무서워하고, 괴롭히는 친구에게 늘 당하기만 하고, 모든 일에 있어서 늘 두려움이 앞서는 친구입니다.왕호의 열혈 팬인 왕호랑이는 자신의 신비한 수염으로 왕호를 매번 도와주는 것으로도 모자라하늘에서 땅으로 내려가 왕호를 찾아가고 왕호에게 늘 잔소리를 하고 응원도 해주며 용기 있는 아이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이 책을 읽는 내내 왕호랑이의 모습이 손주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처럼 보이기도 하고자식이 곤경에 처하지 않길 바라며 전전긍긍하는 부모의 모습과도 같아 보였습니다.아이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 부모가 믿는만큼 자란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의 눈에 아이는 늘 미약한 존재로만 보입니다.아이와 함께 읽으면 서로가 어떤 마음인지 이야기 나눌 요소들이 많을 것 같아요.자신을 믿어주길 바라는 아이의 마음과 아이의 열혈 왕팬인 부모의 사랑을 책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늘 그림책 또는 자기계발서를 주로 읽는 저는 아동문학도서는 거의 처음 접해보는 것 같아요.어렸을 때도 엄마가 사주신 위인전이나 학습만화는 기억이 나는데 어린이 문학책은 조금 낯설었어요.이번에 읽게 된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일명 꼬꼬복(?) 족제비의 안타까운 복수 이야기입니다.어린이 책 제목에 복수라는 단어가 등장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아줌마에게 복수란 왠지 아침 드라마 제목에서나 볼 법한 단어인데 어린이 책에서는 어떤 복수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이나 궁금하더군요.표지의 그림은 아이들이 보기에도 어른이 보기에도 부담 없는 귀여운 그림체라는 생각이 들었고온가족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데 유독 아빠 팔에 매달린 남자아이만 개구쟁이 표정을 하고 있어서아들이 데려온 족제비로 인해 온 가족이 냄새에 시달리는 이야기인가 유추해 보았지만 역시나 책은 생각보다 더 깊은 내용을 담고 있었어요.또 특이하게 느껴진 점은 책의 화자가 사람이 아니라 강아지라는 점입니다.강아지의 관점에서 모든 이야기가 펼쳐지고 등장인물의 대부분은 호칭 또는 이름이 아닌 별명으로 불리우는 점도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요소로 다가올 것 같더라구요.책은 갑자기 침입한 족제비로 인한 에피소드를 가볍게 다루며 시작합니다.난데없는 침입자로 인해 엄마, 아빠는 골치 아파하죠.하지만 족제비의 침입은 자신의 슬픈 이야기를 전하기 위함이었고 아들 지후와 강아지는 족제비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되어 사건을 해결해 줍니다.처음 읽을 때는 그저 아이와 강아지가 사건을 해결하는 단순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족제비의 슬픈 사연에 아기 족제비의 죽음과 동물가죽박제라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가 등장해서 놀랍기도 했어요.하지만 독서모임을 통해 여러 선생님들과 이 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는 필요한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요즘 사회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동물학대와 유기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아이들도 언젠가는 접하게 될테지만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이야기책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는 이 책이아이들이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접하기 전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 책이 주는 울림과 깨달음은 참 깊고 놀랍다는 생각과 함께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힘쓰시는 많은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