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홀의 싱크홀 연구소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8
최영희 지음, 이경국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부턴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구덩이. 누가 구덩이를 판 것인지, 어떻게 해서 이런 구덩이가 생겨나는 것인지 닥터 홀이 알아본다. 구덩이 주변은 멀쩡한데 갑자기 땅이 꺼지는 일은 왜 생기는 것일까. 과테말라시티에 사는 할머니는 침대 밑​이 푹 꺼지며 구덩이가 생기는 아찔한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2월 18일 인천광역시에서 도로 한구운데 커다란 구덩이가 생겨 땅이 주저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험한 싱크홀이지만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인기를 끄는 싱크홀도 있다. 관광지로도 유명한 장소들이 되었다.

 

 

산이나 바다에 생기는 싱크홀은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도시 한복판에 형성되는 싱크홀은 건물과 도로가 붕괴되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땅속에 텅 빈 공간이 커지면서 싱크홀이 생긴다면 땅속에는 누가 구멍을 낸 것일까. 땅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구멍들이 있다. 인간이 만든 갱도 같은 지하통로, 석회동굴, 지층 틈새등이 있는데 모두 싱크홀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지하수가 석회암을 녹여 만들어진 것이 석회동굴이고 석회동굴이 무너지면서 지표면에 싱크홀이 생기게 되고, 또 갱도나 지층 틈새에 채워져있던 지하수를 인간이 계속 뽑아쓰면서 그 공간이 텅비게 되면 땅이 주저않게 된다. 닥터 홀은 싱크홀을 만든 범인은 지하수와 사람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하지만 낡은 하수관과 지나친 도시 개발로 인해 지반이 불안정해지는 것도 또 다른 원인이다.

각 사건마다 원인과 해결책를 적어 기록한 닥터 홀의 노트를 보면서 어린이 독자들도 싱크홀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그 해결책을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그림책으로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공부하면서 환경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와이즈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 여행작가 조정연이 들려주는 제3세계 친구들 이야기, 개정판
조정연 지음, 이경석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고 인간의 문화와 교육과 의식의 수준이 높아진 오늘날에도 지구의 한 편에서는 아직도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의 인권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현대판 하녀로 사는 소녀들, 낙타 경주의 몰이꾼으로 일하다가 부상당하거나 목숨을 잃는 아이들, 부모의 빚 대신 신부로 팔려가는 소녀들, 쓰레기를 뒤지며 살아가는 아이들, 집이 없어서 거리에서 사는 아이들, 반군에게 잡혀가 총을 들어야 하는 소년들, 카카오 농장에서 폭력에 시달리며 중노동하는 아이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어떤 마음이 들까. 언제 끝날지 모르는 고통의 시간들 속에서 막막하고 비참한 나날들을 보내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보며, 책의 제목처럼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조금은 깨달을 것이다.

 

매년 12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현대판 노예로 팔려가고 유괴나 납치를 당하기도 하고 부모의 빚 대신 팔려가거나 빚의 이자대신 노동력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그렇게 인권의 바깥에 놓인 아이들이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이 시대에도 노예 제도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의 사회단체인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노예 제도는 인류가 인류에게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흉악한 죄라고 말한다. 1959년 11월 10일 UN 제14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포된 ‘아동 인권 선언’에서는 어린이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법으로 보호하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동 인권 선언을 아무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 다름 아닌 가난이다.

 

책의 맨 뒤에는 1989년 11월20일 UN총회에서 채택된 국제 인권 조약인 ‘아동권리협약’의 내용이 실려있다. 적절한 생활수준을 누릴 ‘생존의 권리’, 모든 형태의 어린이에게 유해한 것으로부터 보호받을 ‘보호의 권리’,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필요한 ‘발달의 권리’,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참여의 권리’ 등이 그것이다.

 

(와이즈만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만 원의 기적 -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꾸는 재테크의 비밀
류재운.허영미 지음, 최성우 감수 / 책비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범한 서민들도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책으로, 주부들의 생활 모습을 통해 우리네 주부들의 일상과 고민을 엿볼 수 있어서 매우 공감되는 가운데 상세하고 현실적인 설명으로 이해하기도 쉽다.

 

장을 볼 때는 구입할 물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배 속을 든든하게 하고 필요한 물건을 적어가고 적당량만 구입하며 남는 식재료는 냉동보관을 하면 지출을 줄이게 된다고 한다.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붙는 단기 금융 상품인 CMA, MMF, MMDA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상품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지만 수익률이 높다는 장점도 있고, 종금사와 증권사의 CMA로도 나눠지므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세부 정보를 잘 살펴봐야 하겠다.

재테크에 구체적인 목적을 정하라고 한다. 최종 목표, 10년 단위의 장기적 목표, 2-3년 단위의 단기적 목표로 나누어 세우면 단기적 목표를 이루어갈 때마다 다음 목표에 대한 의욕이 생긴다는 것이다.

‘아끼는 노트’를 만들라는 조언을 들었을 때 조금 아낀다고 돈을 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끼는 단계 없이는 그 어떤 것도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끼는 일이 몸에 배지 않으면 조금 여유가 있어도 지출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공과금을 아끼는 방법도 알려주는데, 약간 번거로울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실천하지 못할 일은 절대 아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개인적으로 먼저 보았던, ‘꾸준히 가계부를 쓰는 법’이 가장 감탄스러웠는데 가계부는 금전출납부가 아니라는 충고부터가 왜 흔히 가계부 쓰는 일이 한 달 이상 이어지지 않는지 납득이 간다.

노후 자금을 위해서는 적금보다 연금이 좋고, 노후가 될 때까지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연금 보험의 종류와 건강 보험을 고르는 방법까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어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는 노하우들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아끼는 노트’, ‘모으는 노트’, ‘자라는 노트’를 만들고 활용하여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재테크 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독자들도 기분이 들뜨게 될 것이다.

 

(책비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넬슨 만델라 - 그래픽 평전 푸른지식 그래픽 평전 3
넬슨 만델라 재단 글, 피노 옮김, 움란도 웨지톰비 그림 / 푸른지식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태어나서 은퇴하기까지 만델라의 일생을 그려낸 책이다. 하지만 그의 일생은 남아프리카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다. 사실적이고 예술적인 그림들이 더욱 실감나게 내용의 이해를 도와준다.

 

1943년 8월의 버스요금 인하 시위에 참가한 경험은, 파업 9일 후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승리함으로써 투쟁으로 얻은 결과에 대한 보람과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일에 대한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당시는 아프리카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심한 시대였다. 운동장, 수영장, 카페, 기숙사도 사용할 수 없었고, 전차도 백인과 인도인들만 이용하는 전차가 있을 정도였다. 당시의 상황을 지금의 우리는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1950년 노동절 파업을 결의하지만 아프리카민족회의 지도자들은 공산주의자들과 인도인들이 투쟁을 주도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들과 친구로도 지냈지만 인도인들과 공산주의자들과 공동 행동을 하는 데에 신중했던 것이다.

5월 1일 올란도에서 열린 평화 시위가 경찰에 의해 무력진압 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이에 자극을 받은 아프리카민족회의의 행동은 1952년 여섯 가지 불합리한 법을 거부하는 대규모 시민불복종 운동으로 이어진다. 간디의 수동적 저항 전략에서 영감을 얻은 불복종 캠페인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6개월 동안 8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체포되었지만 사람들은 점점 더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프리카민족회의 회원 수가 5천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어난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났다는 것이다.

 

비폭력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1960년 ‘민족의 창’이라는 군사조직을 결성하게 되는 일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여겨진다. 비폭력 저항 시위가 무력진압 앞에 속수무책이라는 사실은 남아프리카에서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선진국들도 시위대를 진압하는 방식은 무섭기만 하다.

 

1990년 조건 없이 석방되기까지 30년 이상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면서도 정부와 협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석방된 후에도 정부의 탄압은 계속 되었고,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흑인 거주구에서의 폭력 사태는 극에 달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죽었다.

남아프리카에서 1994년 첫 번째 민주 선서가 이루어진 것이 불과 20년 전의 일이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자신의 인생도 잊은 채 평생을 투쟁에 몰두한 그의 삶과, 과거의 적들에게도 손을 내밀며 진정으로 화해를 원했던 그의 평화 사상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그 오랜 세월동안 아프리카민족회의에서 원했던 것은, <자유헌장>에도 나와 있듯이, 아프리카인들이 이끄는 아프리카를 보기를 원하는 것, 그리고 남아프리카에는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국가회의와 모두를 대변하는 헌법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푸른지식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폭력 범죄, 어떻게 봐야 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5
앨리슨 라쉬르 지음, 이현정 옮김, 이상현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폭력 범죄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하고 다양한 범죄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가난 때문에 발생하는 폭력 범죄는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여 제도적인 도움을 주어야 하고, 집단 따돌림 같은 사회 문화적 원인은 사람들의 의식이 개선되어야 범죄를 줄일 수 있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거나 집단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CCTV 설치나 불심 검문 같은 범죄 감시 정책을 사용하는 것도 범인 검거율을 높이고 범죄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초상권 침해나 사생활 침해 같은 커다란 문제점을 함께 갖고 있다.

 

학교 내 폭력 범죄 사건은 대개 가정이나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기 때문에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

청소년 범죄의 용서와 처벌에 대해서 찬반양론을 생각해 보면 범죄에 대한 처벌을 중심으로 바라보느냐 청소년의 인생에 대한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생각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칼이나 총기를 이용한 범죄는 그런 물건들을 손에 넣기 쉬운 환경도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폭력 범죄의 대부분의 가해자는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으로 세상에 대한 분노가 폭력 범죄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폭력 범죄라고 하면 갱단이 먼저 떠오른다.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는 갱단의 조직원들인 십대 청소년들이 무기를 갖고 다니며 폭력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도 많다고 한다.

 

영국의 불심 검문법을 살펴보면 스포츠 경기 뒤의 폭동과 갱단 폭력을 막기 위한 제60조와 테러리스트를 막기 위한 제44조가 법률로 만들어졌는데, 검문검색이 선량한 시민들의 삶에는 불편하고 성인보다 십대 청소년들을, 백인보다 유색 인종을 더 많이 검문검색 했다. 최근 영국 정부는 법률 제44조를 폐지했고, 사람들은 제60조도 폐지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마약도 폭력 범죄에서 빠질 수 없는 원인이다. 마약 합법화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토론을 진행해도 좋을 것이다. 여기서 마약은 주로 마리화나를 뜻한다.

반대론자들은 마약 중독자의 수가 늘어나고 더 많은 마약을 생산할 것이며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려는 암시장이 생겨날 것과 중독자들이 마약을 구하기 위해 폭력 범죄도 증가할 것이라 우려한다.

네덜란드에서는 마리화나와 해시시를 커피숍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한다. 광고를 금지하고 강한 마약이나 술과 함께 판매할 수 없으며 18세 미만에게는 판매할 수 없고 5그램 이상 판매할 수 없다는 규정 하에 마약의 사용과 판매를 관리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마약 때문에 체포된 사람을 감옥에 보내지 않고 상습적인 마약 습관을 없애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10년 뒤, 포르투갈의 마약 사용률과 마약 관련 폭력 범죄도 감소했다고 한다.

 

아이들과 청소년이 총기 범죄나 갱단의 폭력에 노출되기 전에 미리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나 캠페인은 보다 근본적인 범죄 예방책이 될 수 있다.

TV나 언론 매체들은 흥미를 자극하여 관심을 끌기 위해 범죄 뉴스를 더 많이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폭력 범죄에 대해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고, 폭력 범죄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안다면 이웃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내 인생의 책'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