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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나를 위한 집 ㅣ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마리 앤 호버맨 지음, 베티 프레이저 그림, 엄혜숙 옮김 / 우리학교 / 2022년 3월
평점 :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고전 시 그림책
《이 집은 나를 위한 집》
A house is a house for me
마리 앤 호버맨 글
베티 프레이저 그림
엄혜숙 옮김
우리학교
집은 어떤 의미일까요?
편안함, 안식처, 안락함, 보호...
아이랑 같이 집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읽어 봤어요.
흙더미는 개미, 개미의 집
벌통은 벌의 집
구멍은 두더지의 집, 생쥐의 집
그리고 이 집은 나를 위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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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진흙탕이나 웅덩이를 좋아해.
고래는 큰 바다가 필요하고
물고기나 뱀은 호수에서 그럭저럭 살아가.
하지만 이 집은 나를 위한 집!
바닷가에서 파라솔을 펼치고 해초를 덮어 만든 나만의 집.
집 옆으로 지나가는 작은 게와 모래 속을 파고 드는 조개...
어린시절 이렇게 놀던게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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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복숭아씨의 집
때로는 벌레의 집.
쓰레기통은 쓰레기의집
쓰레기는 언제나 세균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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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집은 나를 위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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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은나를위한집 은
1978년에 출간된 시그림책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고 있는 책이에요.
책에는 여러 종류의 집이 나와요.
우리가 흔히 아는 개미집, 벌집, 거미집...을 비롯해서
이런 것도 집일까? 싶은 것도 보여요
장갑, 찻주전자, 책,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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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집들을 소개하고 마지막에 "이 집은 나를 위한 집"이라는 문장을 끝나요.
나를 위한 집에는 상자로 만든 집, 탁자밑의 집, 빨래줄에 걸린 이불로 만든 집...
저는 어릴때 동생이랑 이렇게 놀았던 기억이 떠오르고
아이는 얼마 전 의자에 이불을 걸쳐 놓고
온갖 장난감이랑 소꿉놀이 소품을 쌓아놓고 집을 만들어서 놀았던 게 생각나서 둘이 재밌게 이야기하면서 봤어요.
"지구는 우리 모두를 위한 집"
개미의 집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많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지구에까지 확장이 돼요.
그리고 모든 생명체는 자기의 집이 있으며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야 하고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를 보존하도록 이야기하고 있어요.
책을 처음 봤을 때는 페이지를 꽉 채운 섬세한그림에 눈길이 갔는데
다 읽은 후엔 가볍지 않은 메세지를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들의 관찰력과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책이에요.
마지막으로
아이가 생각한 집을 소개할게요.
콧구멍은 코딱지의 집
머리는 생각의 집
입은 이빨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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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