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 찾아오면/올리출판사

두려움이 찾아오면 ㅣ 올리 그림책 25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 지음, 김은지 옮김 / 올리 / 2022년 11월

《두려움이 찾아오면》



주리스 페트라슈케비치 글.그림
김은지 옮김
올리그림책25
올리출판사





사람은 기쁨, 슬픔, 두려움, 분노, 사랑, 질투, 감동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요.


기쁨, 행복함, 즐거움, 사랑과 같은 감정을 매번 느끼며 살면 좋겠지만
우리는 슬픔과 분노, 두려움도 느끼지요.

그런데 대부분 슬픔, 분노,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부정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이러한 감정도 우리가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말이에요.



#두려움이찾아오면 은
두려움을 느낄 때 그런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에리카를 통해서 알려줘요.


에리카는 언덕 위 작은 집에 살고 있어요.
한가롭게 책을 보기도 하면서 평범한 날을 보내고 있었지요.




에리카는 자기 주변, 집안 곳곳에 있는 작은 두려움과 함께 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 보이는 작은 두려움 속에서도 미소지으며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에리카가 정원으로 산책 갔을 때였어요.

작은 두려움들은 에리카를 따라다니며 숨바꼭질과 겁주기 놀이를 했어요.



정원 돌보기에 푹 빠진 에리카는 폭풍이 온 걸 까맣게 몰랐어요.
푹풍은 금세 몸집을 키우고 문어발처럼 뻗은 샤워기 손으로 비를 쏟아부었어요.


에리카는 얼어붙기 두려움이 와서 숨도 못 쉰 채 웅크리고 있을까봐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에리카에게 다가온 건 내달리기 두려움이었지요.



에리카는 힘껏 달리기 시작했어요.
얼어붙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에리카는 용기를 내서 달린 후 집에 도착해요.



대부분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하는 것으로 여기지만,
두려움은 우리를 위험한 것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기도 해요.

에리카가 폭풍이 불어닥칠 때
내달리기 두려움으로 집에 무사히 도착한 것처럼요.




두려운 감정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마주보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자신이 두려워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작은 용기랍니다.



오늘 아이와 함께 서로의 두려운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고
그때 느끼는 감정에 대해 얘기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두려움을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여기고
토닥여주는 감정그림책

#올리출판사 #두려움이찾아오면 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섯 살 친구/국민서관

여섯 살 친구 ㅣ 우리 그림책 41
루치루치 지음 / 국민서관 / 2022년 10월

《여섯 살 친구》



루치루치 글.그림
우리그림책41
국민서관


반짝반짝 표지가 빛에 따라서 반짝이는 예쁜 그림책이에요.




6살 연이는 엄마가 어릴때 살던 동네로 이사를 하게됐어요.

엄마는 예전 그대로인 동네가 좋았지만,
연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만 보이는 동네에 친구도 없는 새로운 곳이 마음에 안들었어요.

이사 떡을 돌리면서 동네 구경을 하자는 엄마 말에도 울음만 나왔지요.




떡을 돌리러 간 옆집엔 76살 순이 할머니가 혼자 살고 있었어요.
자녀들은 모두 타지에 있어서 할머니는 외로웠어요.
자녀들이 전화하면 밥 잘 먹고 아픈 데도 없다며 괜찮다고 했지만
실은 입맛이 없는지 물에 밥 말아서 먹고,
앉았다 일어날때 '에구구'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요.

연이가 심심해 보인 순이 할머니는 연이엄마가 일을 보는동안 연이와 놀기로 해요.



할머니는 연이에게 요구르트랑 과일도 주고 심심해 하는 모습에 만화도 보여주려고 했지만
연이는 시무룩하기만 해요.

그러다가 놀이터에 가고 싶다는 연이의 혼잣말을 들은 할머니는 둘이 놀이터에 가기로 했지요.
그런데 옷을 갈아입고 나온 할머니의 모습이 연이 또래로 변했어요.

76살 순이 할머니와 6살 연이는 어떤 시간을 보낼까요?



처음 책을 보면서 76살 할머니와 6살 연이가 어떻게 같이 놀까? 하고 궁금했는데
놀이터에 가기로 한 후 연이 또래로 변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할머니의 마음이 연이와 같다는 것을 느꼈어요.

할머니의 모습이 진짜 어린아이로 변한게 아니라 할머니의 마음이 그렇게 비춰진것 같았거든요.


일어나기도 힘들었던 순이 할머니는 연이와 함께 할 때는
아픈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어요.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고,
무서운 개를 피해 도망 가기도 하고,
쪼그리고 앉아 귀여운 고양이를 구경하고
마침내 놀이터에 도착해서 신나게 놀아요.


순이 할머니와 연이가 노는 모습은 여느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같아요.


76살 할머니와 6살 연이의 나이 차이가 70살이라는 게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나이차이는 친구가 되기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어요.


친구를 사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없는 것 같아요.
서로에 대한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죠.

그런 마음만 있다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친구를 사귀고 싶은 아이에게 보여 주고 싶은 그림책
#국민서관 #여섯살친구 였습니다.


책 안에 있는 QR코드로 종이 인형을 다운받을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안녕, 나의 루루/시공주니어

안녕, 나의 루루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6
이소영 지음 / 시공주니어 / 2022년 10월

《안녕, 나의 루루》


이소영 글.그림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76
시공주니어




#안녕나의루루 는 3부로 구성되어 있는 그림책으로
어린 시절과 어른이 된 레오 에른츠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책의 첫 장면에 등장하는 교통사고!
가슴이 철컹하고 내려앉았어요.



아니나 다를까
엄마 아빠가 돌아오는 날 레오는 혼자가 되었어요.

레오의 눈물 사이로 만난 루루.



루루는 레오의 곁을 말없이 지켜주었어요.

새 선생님을 만날 때, 낯선 교실,
친구들 앞에서 발표 할 때...
루루와 함께 있을 때면 무서울게 없었어요.


레오는 커 갈수록 바빠지고 친구가 많아졌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루루는 점점 작아졌지요.
레오가 원하던 것을 이루던 날 레오는 다시 혼자가 되었어요.




어른이 된 레오 에른츠는 초콜릿 장인이 되었어요.
예쁘고 맛이 좋은 에른츠 씨의 초콜릿은 인기가 많았지요.
그런데 정작 그는 초콜릿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저 쓰기만 할 뿐이었지요.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을 느끼지 못하는 에른츠 씨의 삶은 피폐하고 고립되어 있었어요.

그런 그에게 한 소년이 다가와요.
그가 버린 초콜릿을 맛있게 먹는 아이였지요.
이름도, 사는 곳도 모르는 아이에게서 에른츠씨는 어릴적 자신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던 루루가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되요.


에른츠 씨는 아이와 함께 하면서 세상에 혼자라는 느낌이 사라지고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건조하게 느껴지던 일상이 재밌고 바빠졌지요.
그리고 어릴때 느꼈던 달콤한 초콜릿 맛을 기억하게 되요.



갑작스런 부모님의 사고로 혼자가 된 레오는 무섭고, 외롭고 너무나 슬펐을거예요.
그런 레오에게 나타난 루루는 상상의 무언가 일 수도 있고
힘든 순간을 버티게 하는 누군가이거나
아니면 물건일 수도 있을 거예요.



너무나 힘들고 외로울 때 누군가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잖아요.
아마 레오에게도 루루가 그랬을 것 같아요.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요.
때로는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위로와 격려를 받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우리는 조금씩 더 성장해 가는 것 같아요.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루루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어린 레오와 어른 레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그림책
#안녕나의루루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내 사탕 어디 갔어?/위즈덤하우스

내 사탕 어디 갔어?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39
김릴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0월

《내 사탕 어디 갔어?》



김릴리 글.그림
쇼콜라창작그림책39
위즈덤하우스


어느날 하늘에서 빨간 사탕이 하나 떨어졌어요.


살짝 혀를 대보니
사르르 살살 너무너무 달콤했어요.
그래서 곰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친구들이 노는 동안 곰은 사탕을 바위 아래에 숨겼어요.




그런데 그만 사탕이 사라진거예요.



내 사탕 어디 갔어?




곰은 바위 옆에 난 발자국을 보고
범인을 찾으러 나섰어요.?

토끼, 족제비, 도마뱀에게 가서 물어봤지만
다들 아니라며
딱 한 번 핥았을 뿐이라는 거예요.



친구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는데...
곰은 사탕을 가져간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내사탕어디갔어 는

달콤한 사탕을 가져간 범인을 찾는 재밌는 그림책이에요.



혼자 먹고 싶어서 사탕을 몰래 숨겨뒀는데 감쪽같이 없어진 것을 본 곰이 얼마나 당황했겠어요?


우리 아이들도 뭔가를 숨겨뒀다가
혹시라도 엄마,아빠가 치우게 되면 깜짝 놀라잖아요.



#내사탕어디갔어

곰과 함께 누가 사탕을 가져갔는지 추리하면서 아이랑 재밌게 볼 수 있어요.

익살스런 그림과 단서를 맞춰가며 범인을 찾는 재미가 있답니다.



결국 곰은 딱 한 번 핥았던 사탕이 왜 사라졌는지 여러 상황을 추리하면서 알게 되요.



누가 범인인지 궁금하지죠??
범인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트 사이언스]사라진 지구의 풍경/보림출판사

사라진 지구의 풍경 - 빅뱅·화석·공룡·최초의 인류 ㅣ 아트사이언스
아이네 베스타드 지음, 이충호 옮김 / 보림 / 2022년 7월

사라진 지구의 풍경
빅뱅, 화석, 공룡, 최초의 인류


아이나 베스타르드 지음
이충호 옮김
아트 사이언스
보림출판사



아트 사이언스 #사라진지구의풍경 은
Art Science 라는게 정말 느껴지는 책이에요.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부터 빅뱅, 지구의 탄생, 인류 탄생까지의 모습들을 담고 있어요.


'지구의 나이는 얼마나 될까?' 하고 궁금했던 적이 있죠?
지구의 역사를 알기위해서는 지표면에 남은 수백만 년전이나 수억 년전의 단서들을 조사해야 해요.
과거의 흔적 중 하나인 화석을 통해서 암석의 정확한 나이를 추정할 수 있어요.


138억년전 우주가 탄생하는 빅뱅, 가스와 먼지 구름이 빨리 돌기 시작하면서 생긴 태양계를 트레이싱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45억 5000만년 전 용암으로 뒤덮인 지구의 표면이 식으면서 대기와 바다가 생겨나고,
약 35억 년 전에 처음으로 생명이 나타났어요. 단세포생물에 이어 다세포 생물이 나타나고 복잡한 생물들이 많이 생겨나게 됐지요.
식물과 균류에 이어 우리가 잘 하는 고생대 전기에 살았던 바다전갈, 삼엽충등이 존재하게 됐어요.
그 후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던 중생대를 지나 지구의 기후가 갑자기 크게 변하는 바람에 지구에 살던 생물종의 4분의 3이 멸종하고 포유류의 시대가 시작 되었고,
약 400만 년 전 인류가 등장하게 된답니다.




#사리진지구의풍경 은
138억년전 우주가 시작된 빅뱅부터 인류의 등장까지의 지구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어요.



각 페이지마다 연대표가 있어서 지구의 긴 역사 속 중 어느 시대에 있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펼침 페이지로 연결되어 있는 파노라마형식의 일러스트가 지구의 과거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는 듯 해요.
석판화 기법이 적용된 일러스트의 촘촘한 선 하나하나와 점들이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Art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화석과 생물의 모습을 함께 담은 플랩형식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좋아요.




트레이싱지에 표현한 삼엽충, 거대잠자리, 공룡들이 자연 환경 위에 겹쳐지게 함으로
그 시대의 환경을 이해하기에 용이하게 해요.



지식그림책이라고 하면 의례 딱딱하게 생각되는데 #아트사이언스 는 보는 즐거움이 있기에 손이 저절로 가는 것 같아요.

눈의 즐거움을 따라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적 지식까지 쌓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과학 그림책이랍니다.



예술을 보는 듯한 지식그림책
#보림출판사 #아트사이언스 #사라진지구의풍경

지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과학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