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 세계숲 그림책 15
로레인 프렌시스 지음,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그림, 유수현 옮김 / 소원나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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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


로레인 프렌시스 글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그림
유수현 옮김
세계숲 그림책15
소원나무


코~ 잠을 자는 아이의 그림이 있는 표지를 보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어요.





월터는 항상 피곤해요.

월터는 방에서만 자는 게 아니에요.
수영장에서, 혼자 과자를 담다가, 그림을 그리다가, 심지에 혼자 시소를 타다가도 스스륵 잠을 잤어요.
언제, 어디서든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지요.



그런 월터를 보고 어른들은
"이제 그만 일어나,월터!' 라며 큰소리로 말해요.



이렇게 잠만 자는 월터가 걱정이 된 부모님은
월터를 최고급 병원으로 데려가서
온갖 검사를 다 해요.
하지만 오랫동안 잠을 연구한 의사 선생님도
월터가 계속 잠을 자는 이유를 알아낼 수가 없었어요.



부모님은 계속 잠만 자는 월터를 위해 긴 여행길에 올라요.

월터는 잠에서 깰 수 있을까요?


-

#이제그만일어나월터 는

소원나무출판사의 아름드리 그림책 구성으로 2016년에 출간되었다가?
이번에 개정판으로 세계숲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감정그림책이에요.

처음에 월터가 계속 잠을 자고 것을 보고 기면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가슴이 먹먹했어요.

부모님의 사랑과 스킨쉽이 필요했던 월터의 모습에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월터의 부모님도 월터를 사랑했어요.
그래서 잠에 빠져있는 월터를 깨우기 위해
유명한 의사를 비롯해 깊은 정글까지 가지요.
그런데 월터가 정말로 원했던 건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그리고 부모님의 따뜻한 시선과 스킨쉽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 좋은 환경을 주고싶은 것은 대부분의 부모님 마음이지요.
그런데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뛰어놀고 이야기하며
자신을 향한 부모님의 관심을 더 목말라 할 수도 있어요.


월터의 상황과 부모님의 모습을 살펴보면
월터는 항상 혼자 있어요.
시도도 혼자 타고 생일날에도 선물은 가득한데 생일파티를 함께 할 친구들은 없어보여요.
또 월터의 엄마,아빠의 모습을 보면
윌터의 행동을 유심히 보거나 함께 이야기하고 놀아주는 모습이 없어요.
정글로 향하는 배에서도
엄마는 휴대폰을 보고 아빠는 노젓기만 하지요.



이렇게 월터는 친구나 부모님, 다른 어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외로움을 느꼈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자기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게 아직 미숙하기에
몸으로 알릴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월터도 계속 잠에 빠졌던 게 아닐까 싶어요.


엄마가 휴대폰을 보는 모습을 보며 저도 반성을 했어요.
제가 휴대폰을 볼 때 우리 아이도 엄마와 같이 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아이는 엄마, 아빠가 함께 신나게 놀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옆에 있으면서 시간만 보내는지 너무나 잘 알거든요.

아이와 함께 재밌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아이 앞에선 휴대폰 사용 시간도 줄여야겠어요.




#이제그만일어나월터 를 읽은 후
아이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놀고 더 안아주고
사랑한다는 표현도 지금보다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아 우울증에 빠진 월터와 같은 아이가 없도록
아이의 마음을 알아봐 주고
따뜻한 포옹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주세요~




잠에 빠진 월터가 어떻게 깨어났는지는
책에서 확인 해 보세요~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감정 그림책
#소원나무출판사 #이제그만일어나월터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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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마귀 - 2023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2023 ARKO 문학나눔 노란상상 그림책 95
미우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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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마귀》

미우 글.그림
노란 상상그림책95
노란상상

.

날개를 다친 까마귀가 있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까마귀는
깊은 산으로 숨었지요.

누구의 눈에도 띄고 싶지 않았기에
몸을 가리기 위해 이것저것 주워 모아 붙였어요.

하지만...

깊은 산에서 우렁우렁 낮은 소리가 들렸어요.

"너 까마귀로구나.
까맣고 불길한 까마귀.
까마귀가 아닌 척 해도 너는 너야.
새까만 까마귀.?
어둠 속에서 틀어박혀 지내" 라는 말을 들어요.

.

더는 견딜 수 없었던 까마귀는 눈을 감아버려요.

까마귀는 다시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

#나는까마귀 는
자신을 부정하며 상처 입은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너는 그런 사람이야"라는 타인이 정한 편견과 한계로 인해
나 스스로 그 틀 속에 갇혀 헤어나오지 못하는...

자꾸만 땅 속으로 파고드는 듯하고,
자존감이 낮아져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짓눌릴 때 말이에요.

.

깊은 산속에서 들렸던 낮은 목소리는 아마도 까마귀 내면의 소리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자신을 향한 비난과 단점들을 계속 떠올리며
벼랑끝으로 몰고가서 웅크리고 있는 까마귀.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뒤
까마귀는 미처 알지못했던 자신을 발견해요.

.
까맣다고 음침하다며 어둠과 가장 가까울 거라고 했던 까마귀가
사실은 태양빛에 따라
금빛, 자줏빛, 비췻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아름다운 새라는 걸 알게 된 것이죠.



상처 입은 까마귀가 스스로 자기가 아름다운 새라는 것을 깨달은 후
하늘을 날아오르는 모습은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면지를 살펴보면
앞뒤면지가 달라요.
상처받은 까마귀의 어두운 마음이
다시금 찬란하게 빛나는 게 느껴졌어요.


책을 읽은 후
스크레치 페이퍼로
까마귀를 그려보며 독후활동도 했어요.

상처 받은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는 그림책

#노란상상 #나는까마귀
100세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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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네 웅진 우리그림책 97
나오미양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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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네》

나오미양 글.그림
웅진우리그림책
웅진주니어


한 아이가 이모가 사는 겨울 동네로 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해요.
두꺼운 외투, 모자, 목도리, 장갑까지
따뜻하게 입었어요.

이모가 사는 겨울 동네는 아파트와 빌딩대신 산과 숲이 있고,
겨울 내내 얼음과 눈으로 뒤덮여 있대요.
아이를 가장 설레게 하는 건
뒷마당에 가끔 사슴이 놀러 온다는 말이었어요.


겨울 동네에 도착해 보니
정말 엄마가 말한 것처럼 눈이 덮여 온 세상이 하얀 곳이었어요.
마치 소금병 안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위에 서 있는 것 같기도 했지요.



갑자기 심하게 내리던 눈보라가 그치고
아이는 이모랑 산책을 갔어요.

여기저기 청설모,너구리 발자국, 토끼 발자국이 보여요.
하지만 보고싶은 사슴의 발자국은 찾지 못했어요.
아이와 이모가 놀라간 깊은 숲 속에서
아이는 눈밭을 달려 보고 언덕에서 점프를 하며 즐거웠어요.


매일 사슴을 기다렸지만
만날 수 없었던 아이는 사슴을 만나러 혼자
이모와 함께 갔던 숲으로 가요.

그곳에서 길을 잃은 아이.
아이는 기다리던 사슴을 만날 수 있을까요?




#겨울동네 는
눈 덮인 겨울 풍경을 담은 예쁜 그림책이에요.


겨울 여행을 통해 사슴을 만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평소에 즐기지 않았던 채소를 사슴처럼 먹고
책을 보며 사슴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요.


사슴을 보고싶은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아이는 겨울 동네를 느끼며
눈 덮인 숲 속에서의 경험은 잊지 못할 소중한 일이었을 것 같아요.


#겨울동네
간절히 바라는 일을 생각하고
마음을 담는 시간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간절히 바라는 건 무엇일까?
콩콩이랑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게 봤어요.


지금까지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예쁜 그림책
#웅진주니어 #겨울동네 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도서를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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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바의 별빛 줄넘기 나의 수수바 2
조미자 지음 / 핑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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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바의 별빛 줄넘기》

조수미 글. 그림
나의 수수바2
핑거출판사


수채화 물감의 번짐이 너무나 예쁜 그림책이에요.


하늘이 붉게 물드는 저녁 노을이 내린 후
밤하늘이 점점 어두워져요.




하나, 둘, 셋...
별이 뜨고
별 찾기 놀이가 시작되지요.





깜깜한 하늘과 마당에도 별을 담아요.
여러 그릇들 속에 담긴 물 속에
내려앉은 노란 별들.




달빛을 담고,
별빛을 담아서 기다란 줄에 하나씩 묶은 후
마당에 달아 놔요.


밤이 오면 하늘과 마당에
하나, 둘, 셋...
반짝이는 별들로 가득차요.





시를 담고 있는 듯한 예쁜 그림책이에요.

마당에 내려앉은 별을 표현하면서
그릇마다 물을 담고?
그 속에 담긴 예쁜 별을 담은 그림이 너무 예뻐요.



별자리를 좋아하는 콩콩이는
깜깜한 하늘 위로 떠오르는 별을 아래서
줄넘기를 하는 수수바를 보더니
수수바 머리 위로 북극성이 떴다며 좋아했어요.
그러면서 별자리 이야기를 한참했답니다.




밤하늘의 별을 하나, 둘...
관찰하고 그 별에 살고 있을 누군가를 상상하며 볼 수 있는 예쁜 수채화 그림책

#핑거출판사 #수수바의별빛줄넘기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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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노란상상 그림책 94
이현지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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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이현지 글.그림
노란상상그림책95
노란상상출판사

.

어둠이 내려앉은 밤.

한 아이가 고양이와 함께 달님과 별님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며 문을 열고 있어요.

캄캄한 밤의 검정색과 대비되는 노란 문.
너무 예쁜 표지지요?

.

해가 지고 저녁 바람이 살랑거리는
캄캄한 하늘에 별이 하나둘 떠요.
시끄럽던 세상이 온통 조용해졌지만
잠이 안오는 아이는 혼자 깨어서 뒤척여요.

밤이 되면 온 세상이 잠이들어요.
그런데...
부지런히 움직이는 시계.

아이는 밤이 깊었는데도
잠을 안자는 것들을 하나씩 찾아요.

이른 저녁에 살짝 피는 분꽃,
캄캄한 밤에 골목 사이를 다니는 고양이,
어두운 거리를 비춰주는 가로등,
온 동네를 누비는 살랑바람
...
밤늦도록 종알거리던 멧새가 어느새 잠이 들었네요.
이젠 아이도 스르르 눈이 감겨요.

.

#밤산책 은

잘 시간인데도 눈을 말똥하게 뜨고 잘 생각이 없는 아이를
스르륵 꿈나라로 안내하는 예쁜 그림책이에요.

아이들은 밤이나 어둠이란 걸 무서워 하는 경우가 많죠.
저희 콩콩이도 어두운 걸 무서워해요.
그래서 밤에 잘 때면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작은 소리가 나면 귀를 쫑끗거려요.

그래서 잠을 안자려고 하는 콩콩이를 위해
저는 잠자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잠자리 독서를 시작으로 마음의 준비를 해요.
그러면 이젠 잘 시간이 다 되었구나... 하고 스스로 느끼더라고요.

책을 읽은 후 도란도란 얘기하다보면
아이가 어느새 새근거리며 자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밤이 무서운 아이와 함께
밤 산책을 상상하며
잠을 안자고 있는 친구들이 누구인지 이야기하다보면
어둠에 대한 무서움이 조금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이야기를 듣는 아이와
책을 읽어주는 어른 모두를
편안하고 포근한 잠자리로 안내하는 예쁜 그림책

.
#노란상상 #밤산책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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