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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웃으며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00
이유진 지음 / 북극곰 / 2023년 5월
평점 :
《오늘은 웃으며》
이유진 글 그림
꿈나무그림책100
북극곰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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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그림책 100번째 그림책은
할머니의 일상 속에 손녀와의 추억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제7회 #상상만발책그림전당선작 이에요.
저의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그림책이었답니다.
#오늘은웃으며할머니가 쌀 한가마니를 번쩍 들어 올리고 있을 때반가운 손녀가 왔어요.할머니~~ 하며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답니다.
염소 풀을 먹이고우물에 띄운 시원한 수박을 먹고,땀 흘린 뒤 등목을 하고잠자리도 잡아요.가마솥에 옥수수랑 감자를 삶아 먹고더울까봐 손녀 머리카락을 몰래 잘랐는데울음을 터트리는 손녀.
"먼 미래에는 아플 수도 있겠지.
기억을 하나씩 다른 밭에 심을 수도 있을 테고"건강하던 할머니가 점점 노쇠해지고아픈 곳이 하나 둘 생기게 되고그러다가 기억의 조각들이 하나씩 사라질 수 있다는 걸 알지만돌아가신 할머니와 이제 할머니가 된 엄마의 모습을떠올리자 눈물이 났어요.
#오늘은웃으며 를 읽는 동안
매년 여름방학이면 커다란 가마솥에 포슬포슬한 감자랑 톡톡 알알이 터지는 옥수수를 삶아 주시고
살얼음 낀 시원한 식혜를 챙겨주시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생각났어요.
할아버지 등목 해 드리고
뒷마당에 있는 텃밭에서 포도랑 토마토도 따 먹었었는데~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이 생각나서
아이랑 읽은 후
혼자서 몇 번을 더 봤는지 몰라요.
집 앞 냇가에서 물놀이 하고,
다슬기 잡아서 삶아 먹고,
이모가 머리 잘라준다며 자르기 시작한게
양쪽 길이가 안 맞아서 계속 자르고 또 자르고...
결국 단발머리가 되었던 기억.
그때 주인공 아이처럼 진짜 많이 울었는데
머리카락은 또 금방 자라더라고요.
기억 저 편에 있던 추억 속 할아버지, 할머니가 너무 그리웠어요.
콩콩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떤 추억이 있을까?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콩콩이는 할아버지댁 텃밭에서 할머니랑 호박 심고
토마토 따 먹은 게 제일 좋았대요.
그리고 처마 밑에 매달린 메주를 보는 것도 신기했다고 하더라고요.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직접 따 먹고,
엄마 심부름으로 텃밭에서 파 뽑고,
할머니랑 화분에 호박씨 심고,
태양빛에 고추를 말리는 것도 보고,
빨간 대야에 물 받아서 놀고
연 날기기도 하고
할아버지댁에 가면 신나는 일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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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추억과 그리움을 담고 있는
#오늘은웃으며
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갖고 계세요?
콩콩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자주 찾아봬야 겠어요.
※북극곰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