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어린이중앙 그림마을 1
도린 크로닌 글, 베시 루윈 그림, 이상희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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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톡톡 철커덕.... 젖소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브라운 아저씨에게 타자로 편지를 쓴다는 발상이 참 재미있네요. 저는 지금은 폐기시켜 버렸지만 10년 전쯤 중고 타자기를 가지고 이것 저것 쳐보는 것을 아주 좋아했어요. 컴퓨터 자판 두드리는 것보다 훨씬 신났거든요. 탁탁 하고 한자 한자 칠때 마다 나는 소리도 경쾌했고 제 손가락이 움직이면서 글자가 한자 한자 박히는 모습을 실제로 본다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특히 타자 글씨는 정말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비록 컴퓨터에서처럼 마음대로 수정하고 편집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요...

이 책을 보면서 타자기에 얽힌 옛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4살 먹은 우리 아이는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제가 기대하는 것만큼 관심을 갖지를 않네요. 책의 판형이 약간 작은 것이 조금 아쉽지만 책의 내용은 정말 훌륭합니다. 과연 칼데콧 수상작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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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k, George (페이퍼백)
줄스 파이퍼 글 그림 / Harper Collins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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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개가 강아지 조지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개처럼 짖어보라고 하지만, 조지는 계속 딴 소리만 해대네요. 소처럼 Moo, Moo 울기도 하도 고양이 소리도 내고, 돼지처럼 Oink, Oink 하기도 하고 오리 소리도 내고요. 마침내 엄마개는 조지를 병원에 데려가지요. 의사 선생님은 조지의 뱃속에서 고양이, 오리, 돼지, 마침내는 몸집이 커다란 소까지 손을 쑥 집어넣어서 겨우겨우 꺼냅니다. 그러자 조지는 제대로 멍멍 소리를 내며 짖게 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흡족한 엄마는 사람들앞에서 다시 멍멍 소리르 내보라고 하지요. 그러자 조지는 'Hello' 하고 말합니다. 이상은 이 책의 줄거리였어요. 설명이 조금 미흡한 것 같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읽어보면 등장하는 동물들의 표정과 우스꽝스럽게 그린 삽화들이 읽는 재미를 훨씬 더합니다.

이 책은 표지부터 시작해서 속지까지 바탕색을 파스텔톤으로 처리해서 아주 예쁩니다. 심스 태백의 '옛날 옛날 파리 한마리를 꿀꺽 먹은 할머니가 있었는데요 (제목이 확실치 않음)'처럼 작은 강아지 뱃속에 제 체구보다 몇 배나 큰 동물들이 들어 있다는 상황설정이 재미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영어로는 동물들의 울음소리를 어떻게 나타내는지도 알수 있구요. 꽤 큰 사이즈의 페이퍼북이에요. 5세 이상의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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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크면 어떻게 되나요? 벨 이마주 9
데비 길로리 그림, 조이스 던바 글,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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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들 어른들의 세계를 동경하고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잖아요. 우리들도 어렸을 때에는 모두들 그랬듯이... 막상 어른이 되면 아이적의 순수한 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지만 아이들에게는 불가능이란 없어보이는 어른들의 세계가 부러울 거에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가 토끼 윌라도 혼자서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형처럼 빨리 컸으면 하는 희망을 가질 수 있어요. 윌라는 옷도 혼자서 입으려면 몇 번씩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고, 식탁 위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잡을 수가 없었거든요. 형 윌록스비는 동생에게 자신만큼 동생이 커지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가르쳐주면서 어른이 되면 장난감이 필요없어진다고 하자 윌라는 그제서야 어른이 되기 싫다고 말하네요.

우리 아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감하는 바랍니다. 이 책의 끝부분에 등장하는 엄마 토끼는 침대에 누워서 윌라와 윌록스비에게 일어나기에는 이른 시간이라고 잠 좀 더 자자고 부탁하는데요. 게으른 제 모습을 보는 듯 하네요. 아이들의 어른 세계에 대한 동경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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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거북 프랭클린 - 비디오테이프 2개
KBS영상사업단 지음 / KBS영상사업단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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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아이들은 리틀베어 비디오를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 프랭클린 비디오도 리틀베어와 비슷한 점이 많네요. 전에 몇번 케이블 TV에서도 꼬마거북 프랭클린을 보았었고 AFN 에서도 본적이 있어서인지 우리 아이들은 프랭클린을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시리즈로 나와 있는 프랭클린 책들 중에서 몇권을 가지고 있어요.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여기에서 프랭클린의 친구인 곰곰이는 리틀베어의 주인공인 리틀베어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네요. 이 비디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거북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파리인 것을 알고 프랭클린이 파리쿠키를 맛있게 먹는 장면에서는 으악하고 소리를 질러댑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리틀베어가 조금 더 낫다 싶은데 아이들은 프랭클린 비디오를 구입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요즘은 리틀베어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프랭클린 비디오에 푹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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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Balloon (Paperback)
Mick Inkpen 글 그림 / Little Brown Books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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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딸아이가 좋아하는 책중에 하나에요. 파란색 요술풍선 이야기인데 파란색이 얼마나 예쁘고 신비한 느낌인지 몰라요.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유명한 캐릭터인 키퍼가 주인공이고요. 페이퍼백이면서도 책장을 쭉 펼칠수 있게 되어 있어서 입체북 느낌도 주고요. 단순한 풍선도 아니고 아무리 물어뜯고 깔고 앉고 잡아 늘여도 절대로 터지지 않는 풍선이고요. 게다가 이 풍선은 주인공 남자 아이와 키퍼를 외계인들이 사는 별나라까지 이끌고 가서 덤블링으로 변하기도 해요. 책의 내용은 그다지 짧지는 않지만 삽화로 세밀하게 표현을 잘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어요. 스팟 캐릭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제 한단계 높여서 키퍼가 주인공인 책을 한번 만나게 해주세요. 아주 좋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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