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1
여호경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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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서 대여점 때문에 한국 만화가 발전을 못 한단 얘기는 나 역시 동감하지만 역시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이 만화는 대여점용 만화다.

여태까지 여호경 작품은 거의 다 읽어봤는데 스토리가 다 고만고만하다. 물론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들이 만화에선 자연스럽다는 것이 만화의 장점일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게 판타지도 아닌 이상 어느정도 현실성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축제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역을 맡고. 학생회장(이 아이 또한 중학생이라는 걸 명심하자.)은 강간-_-을 일삼고...
순정만화의 주인공, 하면 여지없이 떠오르는 어리버리 민폐 여주인공 or 공부, 운동, 미모 완전정복 완벽녀 캐릭터 또한 판을 박아넣은 듯 진부하다. 그림체는 화려하고 예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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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티를 입은 문화 - 문화의 171가지 표정
찰스 패너티 지음, 김대웅 옮김 / 자작나무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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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기억으로는 이 책이 나온지도 4년정도 흘렀고, 출간 당시 이 책은 꽤 화제로 올랐던 베스트셀러였다. 그 뚜렷치 않은 기억과 독특한 이 책의 제목때문에 이 책을 사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책을 살 때는 반드시 서점에서 한 번 들춰보고 내용을 파악한 다음 사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 책의 내용은 '끔찍한 동화'니, 여성들의 발을 묶어놓았던 전족이니 하는 문화사의 뒷모습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그냥 읽기엔 흥미로울지 모르나, 문제는 이 내용이 4년동안 이미 매스컴과 수많은 서적들과 잡지에서 읊고 읊고 읊어 단물이 다 빠진, 한 마디로 모르는 사람 없는 내용이라는 것에 있다. 엽기 동화만 하더라도 이미 18세 판매 금지가 된 그 유명한 동화책이 나왔잖은가...책 표지를 들춰보면 '놀라운 책, 페이지마다 경이로움이 가득한 책!'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그것은 출간 당시에나 들어맞던 말일것이다. 나에게 이것은 재탕, 매력없는 재탕에 불과했다. 한 번 가볍게 빌려 읽기엔 아깝지 않지만 사기엔 후회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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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으로 풀어쓴 이야기 삼국시대사
최범서.김용옥 엮음, 청솔역사교육연구회 감수 / 청솔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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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개 아이들은 역사를 싫어한다. 딱히 아이들에게 뭐라고 할 일도 아니다. 어른들도 '역사' 한 마디만 나오면 눈을 질끈 감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긴 초등학교부터 무슨왕은 몇 년도부터 몇년도까지, 무슨 난은 몇 년도에 누구에 의해, 무슨 장군은... 이런 걸 달달 외워왔으니 고개를 젓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눈돌리고 살 수는 없는 일. 역사에 관심없는 아이들에게는 재밌는 설화가 적당하다. 호오..하며 읽어나가며 설화뿐 아니라 역사의 재미도 알게 된다.

책 중간 중간에 나와있는 '역사 속에 숨은 비밀들' 코너는 정말 재밌다. 알아서 손해볼 것 없는 숨겨진 역사들을 듬뿍 담은 글이다. 사진이 조금씩 곁들여져 있는데 흑백이다. 이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면 조금 더 부드러운 문체가 어떨까 생각한다. 아무튼 500페이지안에 삼국 역사를 모두 담으려고 노력한,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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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되자 1
미야기 리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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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할 말이 없는 만화이다. 설마 이런 책을 남자들이 읽진 않을테고(표지만 보면 전형적인 뽀샤시 순정이니까) 여학생들의 에로물(?)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작가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한다.

전체적인 스토리는(스토리라고 할 것도 없지만-_-;) 모모라는 꽃같이 아름답지만 머리는 텅 빈 것 같고 주체성 따위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하늘하늘한 소녀가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가 연달아 찾아오지만 절대 당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이걸 읽었다면 이 만화는 다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도 '아니 어떻게 그런게 이야기가 되지?'하고 생각하시는 분은 한 번 읽어보시라. 여기저기 지워진 흔적들과 어리벙벙 미소녀와 직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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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쥬 5 - 완결
조은하 글, 박상선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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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작가가 그림체에 들이는 공은 정말 대단하다. 작가가 스스로 자신의 원고뭉치를 보고 톤뭉치라고 할 정도니 정말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일단 한 번 펴보시면 알게 될 것이다. 일단 주인공인 라피스(or 라즐리)부터가 흑인도 아니고 백인도 아닌 오묘하게 빛나는 피부이다. 반짝 반짝 빛나는 피부와 머릿결과 보석들이 예쁘긴 하지만 거의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공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별로 할 말이 없다. 이 만화가 연재된 이슈에서 항상 봤는데 라즐리와 다이몬의 사랑얘기 말고는 기억나는게 없다. 게다가 이미 다른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한 제국에 관련된 방대한 이야기를 다섯권에 담으면서 그 사이에 수호신 얘기도 담으면서 사랑 얘기도 몇 개 담으면서 하니 거의 정신이 없는 수준이다. 첫 시작에는 아주 기대를 많이 걸었었는데. 좀 아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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