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풀어쓴 이야기 삼국시대사
최범서.김용옥 엮음, 청솔역사교육연구회 감수 / 청솔 / 1997년 6월
평점 :
품절


대개 아이들은 역사를 싫어한다. 딱히 아이들에게 뭐라고 할 일도 아니다. 어른들도 '역사' 한 마디만 나오면 눈을 질끈 감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긴 초등학교부터 무슨왕은 몇 년도부터 몇년도까지, 무슨 난은 몇 년도에 누구에 의해, 무슨 장군은... 이런 걸 달달 외워왔으니 고개를 젓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눈돌리고 살 수는 없는 일. 역사에 관심없는 아이들에게는 재밌는 설화가 적당하다. 호오..하며 읽어나가며 설화뿐 아니라 역사의 재미도 알게 된다.

책 중간 중간에 나와있는 '역사 속에 숨은 비밀들' 코너는 정말 재밌다. 알아서 손해볼 것 없는 숨겨진 역사들을 듬뿍 담은 글이다. 사진이 조금씩 곁들여져 있는데 흑백이다. 이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면 조금 더 부드러운 문체가 어떨까 생각한다. 아무튼 500페이지안에 삼국 역사를 모두 담으려고 노력한,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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