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순간이 지난 이후로는 단어들이 단순히 단어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단어들이 이론적 실천 또는 역사적인 정치적 실천 내에 기입되는 순간부터, 다시 말해 단어들이 역사적인 매우 긴 시기 동안 이론적인 또는 정치적인 규정된 실천, 예를 들어 계급투쟁 조직의 실천들과 일체가 되는 순간부터, 단어들은 이미 단어들이 일체를 이루는 그 실천과 독립적으로 취급될 수 없습니다. 단어들은 우리가 단어들의 단순한 형태로 더는 환원할 수 없는 사물, 힘, 객관적 현실이 되었던 것입니 다. 이는 마르크스주의적 전통이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노동자운동의 일치를 말할 때, 마르크스주의적 전통이 특정한 순간 이래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관념에 대해 말할 때, 마르크스주의 전통이 기억하는 것입니다. 마르크스주의 전통이 또 다시 말하듯, 즉 대중이 관념에 사로잡혔다고 말하는 것이 아마도 더 나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단어들, 또는 단어들이 지시하는 관념은 역사적인 힘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단어들을 역사적 현실, 즉 역사적 실천들(이론적일 뿐 아니라 정치적인) - 단어들은 이 역사적 현실, 즉 역사적 실천들과 비가역적으로 일체를 이룹니다 - 과 구분 지으면서 단어들 자체만을 원용할 수는 없습니다. 하물며 우리는 이 단어들 자체만을 역사적 현실 - 단어들이 일체를 이루는 것 - 과 대립시킬 수는 없습니다. - P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