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상을 알라 : 고대와 중세 철학 - 고대와 중세 철학 철학하는 철학사 1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박종대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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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철학이 아니고 단순한 철학의 역사도 아닌 철학하는 철학사라고 밝히고 있다. 서양철학에 한정하여 고대부터 중세까지의 철학사를 꼼꼼히 인물 혹은 사조별로 짚어가며 각각의 한계와 영향을 비판, 분석한다.
인류의 진보는 멀리서 보면 곧바른 것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좌충우돌하고 때로는 뒷걸음질하며 앞으로 조금씩 나아간다. 서양철학사도 마찬가지이다. 각 철학 사조의 탄생과 소멸, 시대 상황에 따른 수동 혹은 능동적인 변신, 가진 것을 다 태워먹고 앙숙인 옆집에서 빌려와 재건하는 과정이 르네상스 이전의 서양철학사이다.
철학사를 읽는 이유는 시대상에 따른 철학의 변화를 토대로 앞으로의 철학에 대해 가늠하고자 함이며, ‘철학하기‘라는 것을 각 철학자들이 어떻게 체화했는지를 보며 자신 또한 삶에 반영하기 위함일 것이다. (아직도 피타고라스 학파가 콩을 먹는 것을 왜 금기시했는지 알 수 없지만)
저자는 서문 마지막을 이렇게 맺는다.
‘철학하기란 우리 인간의 유한한 시간을 좀더 생동감 있게 체험하려는 희망 속에서 우리의 사고 기관을 날카롭게 벼리는 것이다. 그게 단지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기 위한 것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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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26 2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피타고라스 학파가 콩 금식을 했다니 무척 흥미롭네요 철학이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이 아닌 우리 일상의 모습, 다양한 삶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

서니데이 2023-01-28 16: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피타고라스 학파는 왜 콩을 먹지 않았을까요? 궁금해져서 찾아봐야겠어요.
DYDADDY님,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DYDADDY 2023-01-28 17:23   좋아요 2 | URL
피타고라스 학파의 기록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화재시 거의 다 소실되어 왜 콩을 금기시했는지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어머님은 괜찮아지셨는지요. 이제 추위 막바지인 것 같은데 서니데이님도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3-01-28 17:58   좋아요 1 | URL
설명 감사합니다. 기록이 소실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알 수 없겠네요.^^
저희 엄마는 조금 더 병원을 다니셔야 할 것 같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따뜻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