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스푼
정유은.이관택 지음 / 소장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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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스푼 #정유은 #이관택 #소장각

앞으로 우리는 더욱 다양한 지역과 도시를 탐방할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도시의 풍광이나 여타의 정보들이 아닌, 그 밑에 흐르고 있는 역사의 상처를 무엇보다 먼저 살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p.113~115

지난 수년 동안 정부와 국제 사회의 공조로 불발탄을 제거해 왔지만, 현재 속도로 불발탄을 다 제거하려면 앞으로도 200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p.195

수십 년 동안 무수한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간 잔혹한 무기였던 폭탄이, 이제는 삶에 필요한 도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숟가락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라오스의 전쟁과 불발탄 문제에 대해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탄피 숟가락은 일상의 한가운데서 음식을 전달할 뿐 아니라 전쟁을 기억하게 하고 평화를 꿈꾸게 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p.213

한국 정부는 분단이라는 특수한 안보 상황에 있다는 이유로 집속탄 보유를 주장하며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단순히 집속탄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집속탄의 주요 생산 및 수출국이기도 하다.
p.260

과연 대단한 '다음 단계'라는 것이 있을까? 불발탄 피해자들과 함께하며 서로의 삶을 세워 내고, 서로의 목소리를 들어 주고, 서로를 응원하기 위한 축제의 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불발탄 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단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p.274~275


3년전 라오스 여행을 다녀왔었다.
그때의 나는 라오스에 대해 방비엥 블루라군 밖에 모르는 아이였다.
코프센터도 방문했었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다. 라오스라는 나라와 불발탄이 연상되지 않았기 때문인가?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3년전 다녀온곳은 라오스라는 나라라기 보다는 관광지를 다녀온 거고 진짜 라오스를 보기 위해 당장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싶어졌다.
캄보디아에 다녀왔을때는 폴포트라는 한 인간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었는지..그 배경을 알고있어서 앙코르와트라는 유적지와 더불어 킬링필드..그리고 그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제대로 볼수 있었고 지뢰나 불발탄에 희생을 당한 사람들도 캄보디아가 많다라는 인식이었는데..
라오스에도 이런 역사가 있었다는걸 모르고 있었다 ㅠㅠ
씨엥쿠앙 폰사완에 집중 폭격이 있었고..
탐삐우 동굴에 숨어있던 374명이 타격대상이 되어 한번에 사망했다는 너무나 가슴아픈 이야기..
과거에서 끝난 사건들이 아니라 현재까지 그때의 불발탄들이 도처에 깔려있어 그저 일을하다 터지고 걷다가 건드려 터지고 풀을베다 터지고..
그렇게 현재를 사는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다니 너무 충격이었다.
하지만 라오스 사람들은 그 불발탄을 이용해서 숟가락을 만들어 살아가는데 생필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람을 해치는 무기를 가지고 화분으로 쓰기도 하고 울타리로 쓰기도 하고 숟가락 냄비 컵 등 살아갈때 필요한 도구로 탈바꿈시키기도 한다는거..
이렇게 이 책은 전쟁속에서 평화를 찾아가는 라오스 사람들의 모습을 비롯해서 그나라의 글자. 음식. 다양한 소수민족 그리고 라오스의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하면서도 찬란하게 빛나는 자연의 모습까지도 보여주고 있어서 라오스에 관한 여행책자보다도 훨씬더 라오스를 방문하고싶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방비엥 루앙프라방은 그나마 도로가 잘 되어있지만 아직은 발전되지 않은 라오스의 구석구석을 찾아떠나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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