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노래 #진재운 #생각의힘 #나무는말하고그녀는듣는다그녀는 큰 나무를 좋은 벗이자 부모처럼 여겼다. 마음이 복잡 할 때나무 아래에 앉았고, 때로는 줄기를 붙잡은 채 자신의 이야기를 건넸다. 나무가 답을 주었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충고하거나 옳고 그름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저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사람에게는 그것만으로 충분한 때가 있다.p.075그녀는 숲에서의 밤을 동화에 비유했다."동화 속에 사는 거예요. 숲속은 정말 동화 속에서 사는 거야. 매일 밤마다 자기가 새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되는 거 아니에요?"p.091나무가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나무를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이 그 앞에서 발견하는 세계를 달라지게 했다.그녀는 이를 '마음의 거울'이라고도 표현했다."내 마음의 거울을 통해서 보이는 것을 내가 얻는 거지." 자연이 실제로 그런 마음을 보내는 것인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다만 자신의 마음이 열려 있는지, 화가 나 있는지, 돈 걱정에 사로잡혀 있는지에 따라 같은 숲에서도 전혀 다른 것을 보게된다고 했다.p.116이름은 한 사람이 살아온 흔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름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 되는 순간, 삶은 그 이름을 만들기 위한 재료가 된다. 자신이 무엇을 보고 느끼며 살았는가는 사라지고,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 어떤 사람으로 남을 것인가만 중요해진다.p.210나무를 심는 사람이라는 소설책을 읽고서 실제 세상에 저런 사람이 존재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헌데 소설속 주인공보다도 더 소설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그녀의 삶 자체가 그냥 한권의 동화책 같은 느낌의 그녀..흰색 말을 타고 나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그녀..책 소개를 읽으면 이 책이 다큐멘터리라는게 믿어지지 않고 소설이나 동화처럼 느껴졌다.조선 마지막 왕가의 공주이자. 생화학자. 뉴욕의 극장주이자 공연 기획자. 시한부를 선고받고 파리에 성을 구입하고싶었지만..니카라과라는 곳에 땅을 사고 매일 나무를 심는 여인..책 이전에 다큐영화로 먼저 제작되어서 해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고한다. 근데 왜 이런 아름다운 동화같은 영화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던거지? 영화를 만들기 위해 진재운 감독은 그녀의 곁에 3년을 머물렀다고 하는데..몇일동안의 짧은 만남이었더라도 특별한 시간이었을텐데..그녀와 함께 그 긴 시간동안 그녀가 나무를 바라보는 시선의 끝에 함께 따라가려 애쓰고..그녀가 귀 기울이는 나무의 이야기들을 함께 들으려 노력했을 그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것 같고..그 시간을 함께 할수 있었던 감독님이 너무 부럽게 느껴졌다.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을 나무에 대한 그녀의 자세를 통해 감독님은 그 여인을 이해하기보다 나무를 이해하게 되고 더 나아가 자연을 이해하고 지구를 생각하게 되는걸 넘어서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지 않았을까?그녀를 보러 왔지만 자신을 더 많이 알고 돌아가게 되는 마법같은 시간이었지 않았을까..자연이 주는 선물이라는게 바로 이런게 아닐까..빌딩숲으로 가득한 곳에서는 절대 알수 없을 자연의 소리들..나무의 노래들..이 한편의 동화같은 아름다운 이야기에는 한 여인의 인생과 철학이 담겨 있고 그녀의 모습에 감동받고 배워날수밖에 없는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져있다.수록되어있는 사진들에서도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데..영화에는 어떻게 담겨있을지 너무 궁금하다.딱 이 명절기간동안 티비 방송에서 트롯트를 내보낼게 아니라 이런 다큐영화를 보여준다면 얼마나좋을까?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