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리가 살인사건
아시베 다쿠 지음, 구수영 옮김 / 더블샷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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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리가살인사건 #아시베다쿠 #더블샷

그래. 그건 당신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세계였어..... 지금으로 치면 그저 경영자에 불과한 사람들이 마치 신처럼 군림했거든. 가게 사람들의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틀어쥐고 흔들 수 있었어.
p.021

제목에 떡하니 살인사건이 들어가 있어서 오마리가에서는 어떤 살인들이 일어났을지..추리소설 탐정소설로써 어떤반전이 숨어있을지..그런 기대감을 가득 안고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살인사건도 물론 흥미롭지만..그 시대의 오사카의 모습과 오마리 백약관이라는 한 상가의 찬란했던 시기부터 전쟁으로 인해 쇠약해지기까지 그 안에서 살던 사람들의 모습과 전쟁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빼앗기게 되는 그때의 시기들을 보는게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전쟁시에는 침략당한 나라의 힘듦을 보여주기 쉬운데 침략국으로써의 일반 국민들은 남자들도 강제 징집으로 군인이 되어 전쟁터에 나가야하고..군사물자들을 다 가져가는통에 생활이 궁핍할수 밖에 없던 그 시대의 일본모습을 너무 상세하게 보여줘서 지금껏과는 다른 시선으로 볼수 있던 책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양반과 노비제도와 닮은듯 하면서 다른 상가의 사환이라는 직업도 너무 신기했다.
오사카의 재개발 현장..그곳에서 아주 오래된 지하공간이 발견되고그 안에서는 지금도 유명하고 구하기도 어려운 탐정소설들이 오마리 백약관이라고 적힌 포렴과 함께 발견되는데..
그와 같은 시각 다른 장소인 한 병원에서는 임종 직전의 한노인이 오마리 백약관을 말하며 자신이 저지른 살인을 고백한다.
시간은 과거로 돌아가 활기로 뒤덮힌 오사카 센바의 상가들을 보여주며 그중에서 오마리라는 성공한 상가 안으로 인도한다.
누구에게나 유명한 오마리 백약관의 장남 오마리 센타로.그는 파노라마관을 궁금해하던 사환 쓰루키치와 함께 재개장한 파노라마관을 찾았다가 행방불명이 되고 시간이 흘러 센타로의 여동생인 오마리 기요에가 지배인이던 모스케와 결혼을하고 데릴사위로 들어온 모스케가 새로운 당주가 된다.
그들은 장남인 다이치로 여동생 쓰키코 남동냉 시게히고 막내 후미코 이렇게 네 자녀를 두고있었는데..장남은 상가를 맡을생각이 없고 의학공부를 하다 군대에 가게되고..동생 시게히고 역시 징집되어 군대로 떠난뒤 집안에는 다이치로의 부인 미네고와 여동생들이 부모님과 노마님 다카와 함께 지내던중 사건이 일어난다.
피투성이의 쓰키코의 모습에 경찰과 의사가 오마리가에 방문하고 가짜피로 연출되었다는 걸 알게되었을쯤 아버지 모스케가 방에서 목을 메단채 죽어있는걸 발견하게 되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엄마 기요에가 주류창고의 항아리 안에서 익사상태로 발견되고 오마리가에 자신이 탐정이라고 드나들던 국회의원의 아들 호도 고시로 마저 욕실에서 사망한채 발견되는데...
한 상정가에 연달아 벌어지는 살인사건들과 전쟁의 마지막 공습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터전으로 다시 돌아와 처음부터 다시 삶을 시작하려 노력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오마리가에 남은 사람들 역시 오마리가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추리하며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데...
중간중간 결말을 에측해볼수 있는 복선들이 깔려있어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마지막 갑자기 등장한 인물이 사건을 해결하는게 살짝 엥? 스럽긴 하지만 등장인물은 보지못할 관찰자만이 알아챌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말을 미리 깔고 등장시킨거라서 그런가보다 납득하게 되는? ㅋㅋ
딱 일본 고전전통추리소설이면서 한 가문의 이야기를 시대적으로 지켜보는것만으로 아주 흥미로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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