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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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꽃 #조정래 #해냄

가난... 그것은 1차로 생명을 위협하고, 2차로 생애를 구속한다. 그 막대한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철학은 아무런 응답도 대안도 마련하지 못한다. 철학의 무능이고 한계다. 그 해결책은 오로지 하나, 돈이다.
p.152


음... 저 쓴소리좀 할께요.
취향의 차이일까? 아니면 나만 느끼는게 아니라 다수가 느끼려나?
조정래라는 이름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알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도 유명한 작가님중 한분이시다.
태백산맥. 아리랑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너무 대단한 작품이라는 걸 모두가 인정할 정도여서 이번 신작이 나온다는 말에 기대를 많이 했었다.
제목도 '서리꽃'이라니..제목만 읽어도 가슴이 아리는듯 해서 조정래 작가님이 그리는 사랑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했드랬다.
책의 앞부분에 실려 있는 작가의 말을 읽고서는 그 오랜기간 글을 쓰신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셨을지..생명이 위험했을정도로 건강이 나빠지기도 했다는 얘기에 진심 존경스럽기도 했다.
그러면서 에세이를 안 읽어봤지만 에세이 책도 참 읽기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본문을 읽었는데...
몇페이지 안 읽었는데도 이게 뭐지? 원래 작가님 스타일이 이러신건가? 너무 당혹스러웠다.
시대가 지금이 분명 맞는데..핸드폰에 있는 ai에게 질문도 하고 돈의 가치도 얘기하는거 보면 현시대가 맞는데..
"소인이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유, 몰라요."
와우~~~읽으면서도 내가 지금 몇년도 작품을 읽고있는거지?
심지어 30대 초반의 주인공들일텐데 읽고있으면 70대 초반의 어르신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게 맞는건가?
장미말리는법에 대해 잘 안다고 '여자니까요.'는 또 뭐람.
말투며 생각이며 다 너~~무 올드하고 뼛속까지 옛날사람이 쓴 글이라는게 단번에 느껴져서 진심 힘들었다.
차라리 7.80년대 헤어졌다가 60대 후반정도에 다시 만난 설정으로 이 내용들이 이어졌다면 오히려 재이의 순애보를 진심으로 응원했을건데..
2권에서는 재이와 소인이의 얘기가 아니라 반고흐 작품 설명집 같은 느낌도 받아서 저 좀 실망했어요~~~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반고흐 작품들도 직접 보고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가서 반고흐랑 테오 무덤도 보고 온 1인으로써 그나마 그때 기억들과 감정들이 떠오르면서 둘의 애틋함에 공감해보려 했는데도 힘들었다 ㅠㅠ
원래 작가님 스타일이 이러신건지 나 아리랑을 도전해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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