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대연쇄
단요 지음 / 사계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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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를병원에 안 간다는 게 제정신이라는 의미는 아니야. 진단명이 없을 뿐이지, 너도 진작 검사를 받았으면 약을 네 개쯤 먹고 있을걸."
p.201


와우~~단요!
당신의 머리속에는 대체 얼마나 많은 상상력이 존재하는건가요!
나처럼 창의력도 없고 상상력없는 사람의 눈에는 천재로 보일수밖에 없는거 아니냐고~~
소설집인지 모르고 하나의 장편소설인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소설집이었다는^^;
첫번째 이야기는 부모님에게서 마땅히 받고 자랐어야할 애정을 받지 못한채 어른이 된 유하..
여러번의 연애를 했지만 항상 마지막은 같은결론이었는데..
진정한 감정이 없이 배려만 있는 관계가 오래 지속될리가 없지.
그런 유하가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다 오래된 전화기를 발견하고..수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자동응답기 소리 '본좌는 가이우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 게르마니쿠스, 가이우스 황제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으니 신호음이 울리면 메시지를 남겨주길 바란다. 고맙다. 좋은 하루 보내길.'
가이우스 황제? 세계사 1도 모르는 나. 검색시작 ㅋㅋ
로마의 세번째 황제인데 일찍 죽었단다. 그런 칼리굴라에게 음성을 남길수 있다고?
친한친구도 없고 애인도 없고 감정을 나눌지 모르는 유하가 유일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터놓는 곳이 바로 칼리굴라에게 전화하는것이었는데 어느순간 역사책에서 자신의 이름인'유하'를 발견하게 되고 유하는 칼리굴라가 암살당하기 전날 큰 결심을 하게 되는데..
과거의 사람과 전화통화를 하게 되는 설정은 가끔 많이 접할수 있었지만 단요의 작품에는 그만의 색깔이 잘 드러나 있는것 같다.
기린이야기와 시각으로 온도만을 구별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환상통과 책 제목과 같은 존재의 대연쇄.
개인적으로 칼리굴라 이야기와 환상통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고..마지막 존재의 대연쇄는 아주아주 독특하다고나 할까?
알수없는 수식들과 듣도보도 못한 용어들이 살벌하게 나오는데..내 머리로는 아예 이해할수 없는 것들이기에 그런 용어들을 제쳐두고 내용만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소설들을 읽고 느낀건 과정들은 너무 재미있는데 결말들이 과정에 비해 살~~짝 아쉽다고나 할까?
결말까지 우와~~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건 개인적 의견일뿐이고..독특한 단요님의 상상력 가득한 세계에 푹 빠질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존재의대연쇄 #단요 #사계절 #sf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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