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의 욕망이 실타래처럼 얽힌 곳 알고 보니 도서관은 욕망의 도가니.p.038이름이 있다면 본질이 아닌 염원으로 지었기 때문일 거다. 영웅처럼 살라는 건지. 영웅이 필요한 건지. 지은이의 설명을 들어야 좌우 사정을 알수 있다. 하지만 누구도 그것까지 듣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삶이 있을 뿐이다.p.105~106사람이 살다보면 뭔가를 부탁할 수도 있고, 떠들 수도 있고. 실례를 할 수도 있는 건데, 마치 난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 사람인 것처럼, 글 쓰는 데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면 내 살점이 뜯긴 것처럼 예민하게 군다. 어쩌면 나는 남이 떠드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해 내가 흔들리는 걸 싫어하는 것일는지 모른다. p.130이제는 차인표라는 이름을 접했을때 배우라는 타이틀보다 작가라는 타이틀이 먼저 떠오르는것 같다. 인어사냥과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을 너무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어서 신작이 나온다는 얘기에 묻고 따지지도 않고 찾아보게 되는 작가님이 되었다.이번 소설은 무려 '용'이 등장한다는 얘기에 기대감 완전 가득 품고서 책을 읽어갔는데..엥? 예전시대 용 잡는 얘기가 아니고 현대시대 글쓰는 작가가 주인공?소설이 아니고 에세이 인가 싶을 정도로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는 작가님의 속마음인듯한 소설속의 주인공인 작가..이번 소설은 액자형식으로 용에 대한 글을 쓰려는 작가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전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예전부터 내려오는 글과 말에 등장하는 '용'이라는 주제의 실체를 마주하기 위한 과정과 그가 쓰는 소설속 가뭄에 비를 내린다는 용을 잡아오라는 왕의 명령에 따라 용을 찾아나섰던 이의 무덤에 용을 그려야만하는 화공 번각의 이야기가 교차형식으로 쓰여져 있다.왜 이번 소설은 이런 형식을 취했을까? 개인적으로는 그냥 용을 그려야만하는 번각의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을꺼 같은데..싶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건 그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번각이 용을 직접 보았다는 이들의 말과 글을 통해 용이라는 존재를 만나게 되는 내용과.. 실제하지 않는 세상과 사람들을 글을 통해 만들어가면서 그들이 실제함과 같은 목적과 의미를 주어야만 하는 작가..그리고 그러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 글을 써야만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되고.. 그냥 쓰는 글이 아닌 그 글속에 희망과 사랑을 담으려 하는 작가님의 마음까지 느껴졌다고나 할까..평소에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차인표라는 한 사람의 그 선함이 그의 소설안에서도 고스란히 담겨 있는 느낌이어서 앞으로도 믿고 읽는 작가님이 될꺼다!#우리동네도서관 #차인표 #사유와공감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