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계절이 달라도, 봄을 줄게 ㅣ 달리 창작그림책 26
김모리 지음, 마담규 그림 / 달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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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도 그래.
각자 바라는 빛의 양이 다르고,
적당하다고 여기는 거리도 달라.
그렇지만 우리는 어우러져서 정원을 이룰 수 있어.
우리의 계절이 달라도.



시골로 이사와 정원을 가꾼지 5년이 되었다.
내가 태어난집. 부모님이 우리 삼남매를 논일.밭일 가리지 않고 하시며 기르신 집. 언니가 결혼을 해서 떠나가고..오빠가 성인이 되어 독립을 해서 떠나 결혼을 하고..
나마저도 직장을 따라 독립을 했고..
결국 아파트로 부모님마저 떠나시고 혼자 남겨져있던 집..
작게 있던 정원은 아무도 돌보지 않아 풀이 우거져서 다른 식물을 덮어버렸고..2년간 혼자 누군가를 기다리던 집으로 내가 다시 돌아왔다.
리모델링을 하고..정원을 새롭게 가꾸고..강아지도 함께 있고 고양이들도 함께 있고 새들도 다녀가는 집..
정원을 가꿔본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만큼..각자의 식물들에게는 각자에게 맞는 물양과 햇빛의 양이 있어서 물을 많이 줘서 죽는 아이..너무 메말라서 죽는 아이..해를 너무 많이 봐서 타버리는 아이..너무 그늘에만 있어서 죽는 아이 등..각자의 성향에 맞게 돌봐줘야한다.
내가 그들의 성향을 알아서 이해하고 노력하며 이제는 함께 잘 살아가고 있는 중이랄까?
너무 짧게 느껴지지만 그 순간을 최선을 다해 만끽하고 반드시 오고야 마는 봄에 더 건강해진 아이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설레여하며 다시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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