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삼촌과 자전거 - 제7회 5·18 문학상 수상작 도토리숲 문고 2
황규섭 지음, 오승민 그림 / 도토리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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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의 인생은 어쩌다가 이렇게 꼬인 것일까? 누가 삼촌을 열두 살 나이에 가둔 것일까? 아빠는 왜 저렇게, 가족 얼굴도 보기 힘들 만큼 바쁘게 사는 것일까?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ㆍㆍㆍㆍㆍㆍ.
p.123

잃어버리니까 모든 사람을 다 의심하게 되었다. 그것은 죄를 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p.169


열두살삼촌과 자전거!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내용일지 가늠조차 할수 없던 책이었다.
열두살의 주인공 민국은 부모님이 사주신 자전거를 두번이나 도둑맞았고..아빠가 형사셔서 아빠처럼 사건일지를 작성하며 자전거 도둑 수색작전에 돌입한다.
그가 살고 있는곳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었던 광주.
그곳에 살고있는 어른들은 다들 그날의 흔적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대놓고 5.18을 기억해야해! 사람들이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는지 알아? 하면서 강요하지 않는다.
한 아이가 자전거 도둑을 찾기위해 다니는 곳곳에서 그날의 일들이 묻어있음을..
누군가는 그날 잃은 자식을 그리워하고 누군가는 그날 일을 사람들이 잊지 않도록 가게에 액자를 걸어놓기도 하고..누군가는 그날의 악몽속에 갇혀 지내다 점점 밝은 빛을 향해 빠져나오고 있음을...
우리는 그저 그날이 먼 과거가 아니었음을..
아직도 그 일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과거에만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열두살의 삼촌이 이제는 더이상 열두살에 멈춰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고마운 책이었다.

#열두살삼촌과자전거 #황규섭 #도토리숲 #제7회518문학상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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