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네오픽션 ON시리즈 38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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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기다리고 있어요. 기적도 마법도 있으니까 크허허어헙ㆍㆍㆍㆍㆍㆍ. 정초과, 걱정 마. 덕후는 절대 죽지 않으니까. 왜냐하면, 우리한텐 다음 주에 나올 애니, 다음 분기에 출시될 신작이 기다리고 있거든. 크흡큽ㆍㆍㆍㆍㆍㆍ 반드시 지켜야 할 가족과 외장 하드가 있단 말이야."
p.061

"지금 가장 위험한 건 좀비가 아니라 산 사람들일지도 몰라요.퐉 붙잡으세요."
p.075

세상을 구하는 건 힘 센 슈퍼히어로가 아니에요. 힘없고 약점 많은 악당들이지. 잘 있어요. 악당은 이만 장렬히 산화하러 갑니다.
p.174

믿고보는 강지영 작가님 이번에 좀비다!
강지영 작가님과 좀비라는 주제만으로도 이미 재미있는거 아니냐고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고 일상을 살던 어느날 대한민국에는 신종 바이러스인 '페인플루' 바이러스가 유행을 하고..발열과 기침. 몸살 오한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치사율은 0프로였기에 다들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날부턴가 사람들의 행동이 이상해진다. 같은 단어를 반복하고 동작이 굼떠지고 급기야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치아를 박아넣기까지 하는데...
이렇게 급격하게 변한 세상에서 각자의 이유대로 집을 떠나 어딘가로 가야만하는 상황이 닥치는데..
초과..그녀는 어린시절 풋사랑에 아이를 낳았지만 미국으로 떠나버린 애인과 그녀를 찾아온 애인의 부인..자신도 같은 일을 겪었다가 아이를 떠나보냈는데 초과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와 너무도 닮아서 자신이 데려가서 좋은 환경에서 훌륭하게 키우겠다고 부탁하는데..가진것도..능력도 없는 초과는 그렇게 선택할수밖에 없고..아이를 보낸후 방에 박혀 글을 쓰며 지내던중 자신의 딸이 탈장수술을 받으러 한국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좀비가 들끓는 바깥을 뚫고 병원으로 가야만한다.
초과의 오빠인 근대. 틱장애가 심한 근대는 코페에 자신이 만든 작품을 상영해야만 하기에 집밖으로 나가야만한다.
초과와 근대의 엄마 숙영. 자신의 임신한 첫째 딸 초희가 아프고 설상가상 아직 때가 아닌데 양수까지 터졌다. 숙영은 초희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야만한다!
이렇게 한가족은 각기 다른 이유들로 좀비들을 뿌리치고 목적지로 가야만하는데..
그 와중에 벌어지는 좀비사냥과 윗대가리들의 먼저꽁무니빼기..타인을 희생시켜서라도 자신만의 이익을 원하는 인간 등..다양한 인간상들이 등장하며 한숨을 내쉴수밖에 없는 일들이 벌어진다..에휴~~
많은 좀비 작품들에서 나왔듯이 가족이 최고이고 자식을 향한 엄마는 히어로가 된다! 이런 내용 맞습니다! ㅋㅋ
초과와 썸아닌 썸을 타던 윤재의 존재가 반전이라면 반전이었고..
솔직히 근대의 틱장애가 갑자기 호전된걸보고서 설마 이 바이러스가 신체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치료효과가 있는건가? 근대가 치료제를 만들수 있는 희망이 되는건가?하는 상상도 살짝 했었는데~~ 정신적인 문제였기에 극복한걸로~~^^;
작가님 글 쓰시면서 영상화 작업도 염두해두고 쓰신것처럼 소설임에도 시나리오같은 장면들이 많이 등장해서 글을 읽는데도 영상으로 자동재상되는 바람에 속이 울렁울렁거려 애먹었다 ㅋㅋ 그만큼 디테일하게 쓰셨다는거~~
좀비소설이 너무 많아서좀 다른 접근의 좀비였으면 어땠을까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그래도 역시나 후루룩 읽기 좋게 가독성과 재미는 충분했던 소설!

#어두운숲속의서커스 #강지영 #네오픽션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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