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헬렌 듀런트 지음, 황성연 옮김 / 서사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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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할 수 있어.' 하지만 이 가족은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
순식간에 재앙이 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지.
p.135


내가 대체 무슨 책을 읽은거지?
시작은 너무 흥미로웠다.
큰 금액의 빚을 지고 도망친 주인공. 그녀는 우연히 알게된 사망한 여인의 이름으로 숨어서 살고 있었는데..그녀에게 보내진 메일한통..누군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데..
철저히 숨어살던 자신의 메일주소를 어떻게 알고 메일을 보낸건지..혹시 사망한 사람이 자신에게 뭔가를 상속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참석한 장례식장은 동네부터 부유한 동네에 있었고 장례식장에 참여한 이들역시 모두 부유해보였는데..
대체 누구 장례식장인걸까? 하며 바라본 곳에는 앨리스 앤더슨이라는 이름이 떡!하니 적혀 있었는데..대체 누가 내 이름을 사용하며 지내다 사망한걸까..
대저택의 주인이자 부동산업체 대표인 맥스와 그의 완벽하게 아름다운 부인 타라. 죽은 앨리스는 맥스의 비서였다며 이제는 앨리스가 아닌 도나로 살고있는 나에게 이 집에서 지내며 비서일을 해달라고하는데..
오호~~친구집에 살고 있던 자신의 처지에 이보다 더 나은 제의는 없을테고 이 집에 있으면서 자신에게 메일을 보낸사람은 누군지..자신의 이름으로 이곳에서 살던 여인은 누구인지 조사해보려하는 도나..
시작은 이렇게나 흥미진진했는데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다 왜 저모양인거지?
내가 뭘 잘못 읽고있나.싶을정도로 인격이 바로 바뀌는 맥스와 타라 그리고 그녀의 딸 한나.
한없이 다정하고 매너있는듯하다 갑자기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누구는 도둑으로 몰지 않나 누구는 자신의 아내를 열받게 하는데 자신을 이용하지 않나..누구는 가족이 다 이상하다며 믿지 말라고 계속 나타나서 얘기하는데 니가 제일 이상하거든?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서 제정신인 사람은 주인공 포함 단 한명도 없는것 같다.
도나의 엄마부터 모성애라고는 1도 없어서 차라리 가족이 아니었으면 싶을만한 사람이고..그런 사람에게서 도망쳐 혼자 살아오다 이지경까지 왔는데 이 저택 사람들은 왜 다 이중인격인거 같은지..
이중인격 싸이코패스들 사이에서 비밀을 밝혀내려 고군분투 하는 도나이지만..
내가 볼적에 도나 아니 앨리스도 일반적이진 않다^^;
초반에는 약간 귀신에 쓰인건가? 저 대저택에 귀신이 사나?하는 생각도 했다가..맥스의 비밀이 뭔지 엄청 궁금하게 만드는 미스터리물로 갔다가..
돼지들의 배속을 확인해야할정도의 고어물이기도 했다가..
딸찾아 삼만리 신파물이기도 했다가..
결국 시리즈로 내고싶어라하는 작가님의 욕망으로 마무리 짓는 소설 ㅋㅋ
킬링타임으로 그냥 읽기는 좋았지만 큰이모와 조카관계인데 저택사람들이 대하는 둘의 나이는 비슷한 설정인거 같기도 해서 이모가 엄청난 동안인가?혼자 상상도 했다가..저런 대저택에서 사람을 쓰는데 이력서 확인도 안하나?싶기도 하고..딴건몰라도 나이때문에 이름을 가져다 쓰는게 불가능할꺼 같은데 뭐지?하는 혼란도 왔던..살짝씩 빈틈들이 보이는 소설이었다.

#나는나의장례식에초대받았다 #헬렌듀런트 #서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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