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란, 정말 열심히 노력한 끝에 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뭔가를 세상에 내놓았는데도 막상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p.096"너랑 내가 감옥에 들어가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사건'까지는 아니었어". 그가 말했다. "나는 오히려 앞으로 몇 년 안에 누군가가 그 포스터를 스케이트보드 판에 붙여놓는 '사건' 비슷한 뭔가가 되기를 바랐어."p.129"아. 예쁜 이름이네요. 프랭키. 아가씨야말로 이 읍에서 나를 놀라게 만든 첫 번째 사람이에요. 불과 2분 사이에 아가씨는 내가 콜필드에서 목격한 것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일 두 가지를 해냈으니까요"p.223와우~~그런 의도로 시작한 일이 아니었는데.. 걷잡을수없이 커져나가 전국적인 혼란을 야기시키는 계기가 되다니~~~이런 내용일지 모르고 읽었다가 진심 놀란 1인..이혼한 엄마와 세쌍둥이 오빠들과 함께 살고있는 열여섯살의 소녀 프랭키.그녀는 친한 친구도 없이 자의적 반 타의적 반으로 혼자 있는 아이였는데..수영장에서 지크라는 남학생을 알게 되고 둘은 친해지게 된다.글쓰는걸 좋아하는 프랭키와 그림을 좋아하는 지크는 방학동안 함께 특별한 예술작품을 만들기로 하고.. 오빠들이 훔쳐왔던 복사기가 작동되는걸 알고서 함께 포스터를 제작하는데..그렇게 제작된 예술작품을 둘이서만의 비밀로 하며 복사해서 동네곳곳에 붙이기 시작하는데..둘의 계획은 언젠가 나중에 그 포스터가 누군가의 옷에..누군가의 프로필사진 등으로 쓰이길 바랬겠지만..그 포스터가 무슨 종교단체의 상징이다..범죄집단의 상징이다..하며 점점 이상하게 흘러가고..그로인해 사망자도 발생하게 되는데...시간이 흘러 성공한 작가가 되고 결혼해서 남편과 딸도 있는 프랭키는 어느날 전화를 한통 받게 되고..전화속 누군가는 프랭키가 그 포스터의 제작자라는걸 알고 있다고 말하는데...열여섯살..그 어린 아이들은 그저 특별한 추억을 갖기를 원했을거다.하지만 자신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이 커졌을때 사람들앞에 솔직히 나서는건 쉽지 않은 일이 분명하다.이십여년이 지나고 나서야 프랭크는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수 있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수 있는 용기를 가진 어른이 되어있었다.어른이 된 우리들은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청소년시절을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었을꺼다. 그 당시에는 엄청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무언가도 있었고..남들과 같이 유행이라는 말에 함께 휩쓸리기도 했었으며..생각해보면 별거 아닌 일을 아주 커다란 실수로 생각하고 오히려 말못하고 감췄던 일 등..그 많은 일들이 차곡차곡 기억으로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어왔을꺼다.청소년이 읽기에도..어른이 읽기에도 참 좋은 소설이구나를 느꼈던책!#내가만든문장쓰지마세요 #케빈윌슨 #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