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명성아파트
무경 지음 / 래빗홀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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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른 이의 겉모습을 중요하게 여길 뿐, 본질이 어떤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겉이 그럴듯하게 보이면 속도 그럴듯하다고 여기는 게지. 그런데 네가 꾀죄죄한 모습을 한 걸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여길까?"
p.055

"마님은 무슨 일을 하시는 건가요?"
마님은 묘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나는 여기 앉아서 이런저런 걸 생각하는 일을 한단다."
"그게 일이 될 수가 있나요?"
"글쎄다."
p.059

'겉보기엔 괴물처럼 보이지 않는 괴물이겠지. 사람들은 진짜 모습을 숨기고 살거든.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만, 속으로는 어떤 잔혹한 생각을 품고 있는지는 모르니까. 이 아파트에도 흉악한 생각을 꼭꼭 숨긴 자가 있었던 거고."
p.171


1939년 일제강점기 시절 4층짜리 명성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시대적 배경을 이용한 범인의 계획!
안주인 야마자키에게 도둑으로 몰려 쫓겨난 입분. 집에 찾아왔던 손님 가야마에게 지금까지 모습으로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듯하여 양갱대신 캬라멜을 내놓았던 입분은 그 얘기를 전하며 자신을 데려가달라하고..
함께 명성아파트 301호에 살게 된다. 마님의 댁에는 낯선이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그때마다 입분은 집을 나가 203호의 작가님방으로 가서 글을 배웠는데.. 작가가 말한 셜록홈즈라는 탐정 이야기가 적힌 책의 표지그림을 보고 마님이 손님 맞을때마다 쓰는 모자와 같다고 생각하는 입분..
작가는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있었고 그 시나리오로 영화 제작을 하기로 했다며 감독과 스텝들이 명성아파트에 방문하는데..
영화에 순사역으로 출연하기로 한 아파트관리인 우에다씨가 빈방 201호에서 노끈에 목 졸리고 등에 칼이 박힌채로 죽어있는걸 입분과 최연자 그리고 202호의 히로타 교수가 발견하고 순사를 부르는데..
피냄새를 풍기던 미스터리한 303호의 미우라씨가 일본 경부로 나타난다.
살해된 우에다씨와 그 방 벽에 남겨있던 대한독립이라는 한자..
입분은 그 글씨를 알아볼수 있었지만 자신은 글을 읽고 쓸줄 모른다고 경부에게 거짓말을 하고..경부는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못 나가게 하는대신 필요한 물품을 알아오라며 입분에게 심부름을 보낸다. 입분은 각 방에 들어가 이런저런 정보들을 알게 되는데..
범인조사를 하고 있던 어느날 402호 백화점 점원 유진이 4층에서 추락해 사망하고 그녀의 방에 타자기로 친 유서가 발견되며 우에다씨 살인사건은 일단락되는듯 하는데..
과연 이대로 끝일것인가~~
일제강점기에 가운데가 뚫려 있는 직사각형의 4층건물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이에 얽힌 실마리들을 풀어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범인이 절대적으로 아닐수밖에 없는 열두살 소녀 입분이기에 사람들에게서 많은 정보를 모을수도 있었으며..
생각지 못한 반전에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재미를 주었는데..
헉! 이럴수가~~이런 반전이기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반전이었던거 같다.
이제 열두살인 입분이 이정도의 추리를 하는걸 보니 앞으로의 미래가 완전 기대되고 셜록홈즈와 왓슨처럼 연자와 입분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소설이었다.

#1939년명성아파트 #무경 #래빗홀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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