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밀려오는 통증에 휩쓸려 여기저기 부딪히며 흘러 다니다가, 또 어떤 날은좀 살 만하다 웃고 행복해 보기도 하다가. 살아 있기에 구겨진 일상이라도 소중히 품어봅니다. 매일 아침 삼키는 알약처럼 하루하루를 삼켜내며 살아갑니다.p.027달리지 않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달리지 않고도 사는 사람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사실, 달리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을.p.173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건지..돈이고 명예고 가장 중요한건 건강이라는 어르신들의 말에 완전 공감할수밖에 없다.나는 태어나면서 b형 간염 보균자였다.고등학교때까지만 하더라도 b형 간염 보균자가 뭘 말하는지 솔직히 관심도 없었다. 그저 헌혈을 하면 내 피는 사용할수 없어서 폐기처분된다는게 속상했을뿐이었다..그렇게 남들처럼 대학을 나오고 직장에 들어가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심각하다 싶을 정도의 피로감에 피검사를 했고 동네 내과에서는 큰병원으로 가봐야할꺼 같다고~~대학병원에서의 결과는 간경화..20대에 간경화라니..모태신상이어서 술도 안먹는 아이였던 내가 간경화란다..초기에 확률은 적지만 시도해볼수 있는 주사치료가 있다고 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내 배에 직접 주사하는 거액의 치료도 시도했었다.약이 어찌나 독한지 그때의 나는 6개월간 독감에 걸린듯한 몸 상태였지만..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내색하지않아 아무도 그런 내상태를 몰랐드랬다.^^결국 그것도 실패하고 지금은 더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일상을 살고 있지만..갑자기 간수치가 확 오를때도 있고 관리 잘 했다고 칭찬받기도 하며 살아가고있는중이다.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남일같지 않고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그저 병일뿐인데 본인탓인거 같다고 가끔 눈물흘리시는 엄마..몸도 아픈데 본인들이 죽고 나면 혼자남을 막내딸 걱정에 결혼이라도 하길 바라시는 아빠..가끔 병원에 다녀올때면 괜시리 모든게 다 짜증날때도 있고..나중에 더 나이들고 아파지면 어쩌지 하는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지만..남들이 그거밖에 못 받아?라고 놀라는 월급이지만 4대보험되고 익숙한 직장도 있고..내가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반려동물이 있고 여행도 다녀올수 있을정도의 몸은 되니까..현재를 감사해하며 하루하루를 보낼수밖에..작가님은 몸에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고통이라서 얼마나 힘드실지..하지만 작가님 글과 그림에 위로받는 독자들이 있고..항상 내편인 가족이 있고..또 다른이들을 위로할수있는 능력이 있으시니까 우리 하루하루 잘 견뎌보아요!서른을 잘 견디셨듯이 그러다보면 어느덧 마흔..쉰..잘 맞이할수있을꺼예요!#설은일기 #작은콩 #오팬하우스 #인스타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