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숲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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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민시현은 알고 있었다. 꼿꼿하게 선 거대한 괴물보다 손 닿는 거리에 머무는 음흉한 인간이 더 무섭다는 사실을.
p.062

"살기맥이 겹치면 틈이 열리죠. 누군가는 그게 차원의 틈이라고하는데, 우리 쪽 용어로는 귀문이에요. 귀문. 귀문이 열리면 온갖귀신이 드나든다는 건 다들 아시죠? 그 숲이 바로 그런 데죠.
p.123

험하고 사특한 기운이 풍기는 곳에서 얼마나 무서운 일이 생길수 있는지는 민시현은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리고 이숲은 명백히 현천강보다 더 사나운 곳이었다. 그곳을 떠돌던 수귀는 무당도 피할 만큼 무서운 귀신이었지만 복수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이숲의 지배자는 정체를 모를 뿐만아니라 왜 존재하는지 그 이유도 알 수 없었다.
p.136

잡아먹는다.
숲이, 인간을 잡아먹는다.
그게 딱 맞는 표현이면서도 가장 끔찍한 말이었다.
p.186

맹신이었다.그야말로, 헛되고 그릇된 믿음. 그럼에도 결코벗어나지 못하는 늪.
p.219


이번에는 숲이다!
이전에 어두운 물 읽고서 완전 재미있는데 또 완전 무서워서리~~빨간 댕기가 강렬한 이미지로 남았었는데~~ 이번에는 숲에서 또 무슨일이 일어날거냐고요~~
원래 물놀이를 안 좋아해서 어두운 물은 약간 나랑 떨어져있는 일이다싶었는데..
이 책 읽고나서는 숲이 살짝 무서워지지 않을까 싶었다.
피톤치드 뿜뿜 품어져 나오는 숲속 좋아하는데.. 제주도 사려니숲속이랑 비자림 같은데도 좋아라하는데..나 혼자임을 깨닫는 순간 살짝 괜시리 무섭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이젠 혼자서는 숲에 못가겠다요~ㅠㅠ
다시보니 반가운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민시현. 현천강 사건 이후 핸드폰 번호도 바꾸고 조용히 작가로 지내고 있었는데..친구이자 편집자인 이선미가 고스트 투어로 강원도의 한 숲을 함께 간다고 신청했다는데..
그 숲은 일명 '빨래 숲' 나무에 목 메고 자살한 사람들이 빨래처럼 널려있다고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데..이 설명 읽자마자 소르이 쫘~~악 끼친 1인 ㅠㅠ 시작부터 무섭다구~~
한편 무꾸리 윤동욱은 일과가 끝난 시간 찾아온 삿것 들린 소녀~~하지만 그건 꿈이었고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끼던 찰나 옥도령에게 연락이 오고 자신도이상하을 느꼈다며 민시현에게 무슨일이 생겼음을 알게 되는데..민시현에게 이상한 전화를 받고서 빨래 숲으로 가던 길에 계속된 공격을 받는 둘..
한편 숲으로 들어간 5명은 텐트를 치고 야영준비를 하는데 떨어져있던 맥가이버칼을 집던 시현은 능력으로 누군가가 강제로 목이 메달려 죽는 모습을 보게 되고.. 결국 누군가의 죽음이 발생하는데.. 으이그~~그러게 대체 왜 제발로 그런데를 찾아가냐고요~~~좋은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하고 살아도 짧은 인생인데~~굳이 굳이 오컬트 체험한다고 찾아가는 이유를 당췌 모르겠다요!
덕분에 내가 이렇게 재미있게 책을 읽게 해주는 스토리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과연 민시현과 윤동욱 옥도령은 이번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것인가~~~
작가님이 마지막에 자신은 재미만을 위하여 글을 쓰신다고 하셨는데~~
나도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서 믿고 보는 작가님으로 지대로 찜콩!
"누군가를 재미있게 하는 일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야"
이 말에 완전 공감하는 1인!
제 2의 퇴마록이 되지 않을까 싶은 어두운 시리즈~~
물과 숲으로 끝내실건 아니죠?
또 써주셔야해요~~please~~

#어두운숲 #전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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