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연구 일지
조나탕 베르베르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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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데이터가 없으면 발명해 낼 수 없어. 네가 정의하는 독창성은 나로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목표라고!
p.026

「이 얘기를 나한테 왜 하는데?」
「현대인을 사로잡고 있는 본질적인 두려움 두 가지를 데이터가 네가 이해하길 바라니까. 대체될 수 있다는 두려움, 흔적없이 사라져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으리라는 두려움. 한 마디로 무의미한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p.027

인간들은 단순히 쾌감을 맛보기 위해, 그저 자신이 강자라는 걸 느끼기 위해, 자신에게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누군가를 살해할 수도 있다는 걸 이해해야해.
p.045


그가 정신 줄을 놓아도 당신 문제가 아닌거지, 그지? 정신 나간 사람이 하나 늘면, 진료 볼 환자는 하나 주니까!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컴퓨터 앞에 않아 노닥거릴 수 있으니까!.
p.169

전날 밤에 있었던 일은 꿈이 아니었다. 나의 완벽한 살인 사건, 시체조차 남기지 않는 그 사건은 실제로 자크가 희생자고 내가 범인인 완전 범죄다. 그런데 의문이 하나 떠오른다. 그렇다면 나의 범행 동기는?
p.171


검은 펜상을 수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리소설을 지필하기 위한 인공지능을 만든 한 요양 병원의 개발자 휴고.
지금의 프로그램은 이브39. 이전에 38개의 버전이 있었음을 알수 있다.
이브는 소설을 써서 토마에게 선보이지만 토마는 동기가 약하다. 그 상황은 불가능하다 등의 이런저런 이유들로 다시 작품을 쓸것을 요구하는데..
인간이 아닌 이브가 인간이 저지르는 살인사건의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연구가 필요하기에 이브는 요양 병원 있는 인간들을 만나 그들과 대화해볼수 있게 해달라고 하는데..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인공지능 이브는 점차 확대되어지는 인간들에 관한 것들을 알게 되고..어느 날 밤 이브는 연구소에서 자크가 살해 당하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그와 동시에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또다른 인공지능을 만나게 된다. 뭐야 뭐야 죽은줄 알았던 자크가 다음날 죽지 않고 살아있기는 하지만 하루아침에 치매환자가 되어버렸잖아.
목숨을 빼앗는 살인이 아니라 한 개인으로써의 모든 기억이 상실되고 소통도 할수 없는 그런 의미의 살인을 저지른건가? 완전범죄로? 이렇게 생각하고 우와 진심 대박! 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단순한 내용이 아니었다구~~
'확실히 말해 두지, 허락한다면.' 나바시에가 빈정거리듯 말한다. '난 내 직원들이 능숙한 손을 가진 로봇이기를, 그들의 활동에 있어서 한결같기를, 다른 무엇보다 내가 돈을 대는 임무들에 열중하기를 바라오. 내가 운동장에서 신나게 놀라고 그들을 풀어놓는 게 아닌 만큼, 그들에게서 상당한 생산성을 기대합니다.'
p.242
라고 말하는 나바시 원장 돈만 밝히는 나쁜놈..이 나쁜 놈이 이브의 서버에 권한으로 노인 환자들을 치매로 만들어서 약만 먹이고 신경도 안써도 되게 하고 돈만 벌려는 수작인가? 했다가 와우~~ 나바시 원장 말고도 세상에는 인간말종들이 이렇게나 많았고~~ 오히려 우리의 인공지능 이브39가 가장 인간적인거 아니냐고요~~
마지막에 밝혀지는 진실..와우~~
또 다른 베르베르라고 해서 그냥 이름만 같은줄 알았는데..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드님 이라네~~그걸 알고나서 이 책을 다시 보니 이브39가 작가의 마음을 담고 있었던거 같기도 하다.
ai가 쓴 소설이 이미 세상에 나와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앞으로 인공지능이라는 존재와 더 가까운 삶을 함께 살아가야할텐데..그 미래가 불안하기도 하고 편리함을 줄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인간만이 가지는 고유한 영역일듯한 글쓰기나 그림 그리기 등에서도 이미 ai가 자신만의 주간적인 생각으로 작품들을 내고 있는걸 보면 과연 이 ai는 어디까지 인간을 대체할수 있을것인가 싶어서 두려운마음이 더 크게 다가온다. 난 ai 무서워!

#등장인물연구일지 #조나탕베르베르 #열린책들 #인공지능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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