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눈을 반짝이고 있으면, 아무리 새까만 밤이라도 그 반짝임을 좌표 삼아 균형을 맞춰 항해할 수 있었다. p.081사랑은 산물보다 부산물이 많고, 그래서 고통스러운 행위. 은우는 사람들이 사랑하며 남기는 그 부산물이 싫었다. 좋아하고 좋아해서 파생되는 행복이 끝이 아닌, 더 나아가 슬픔을 남겨야 하는. 함께 웃고 울어야 비로소 완 성되는 것이 사랑이라면 도무지 엄두조차 나질 않았다. 은우는 사랑이 만들어내는 결점을 회피하려 했다. p.168하나의 엄마를 돌이킬 수 없는 것처럼,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진정한 불행이었다. 물거품처럼 떠나가버린 것들은 무슨 수를 써도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사라진다는 건.... 그런 것이다.p.196역시 가을에는 로맨스인건가요!나는 왜 최구실 작가님을 몰랐던 것인가..책을 이렇게 맛깔나게 쓰시다니~~소녀 감빵에 가다라는 작품은 이미 연극으로상영중이던데..궁금하니 읽어봐야겠다.이 책을 읽고나서도 영상화되면 좋겠다 생각했다가..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연기만으로는 그 맛이 안 살듯 한 마음에 책으로 많이 봤으면 좋겠다 싶은 1인^^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 최고의 오지라퍼인 남은우를 중심으로한 우아시스 멤버 4명은 치나츠가 일본으로 돌아가야만하는 친구와 회사에서 퇴사처리된 은우의 환송회를 위해 모였다가 편의점에서 진상짓을 하는 아저씨에게 위협당하는 알바생을 구하다 경찰서를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마스크를 안써서 잡혀온듯한 교복차림의 남자아이를 보게되고 입을 다물고 있는 그를 친척누나인데 찾고있었다고 데리고 나오는데..겉옷도 가방도 핸드폰도 지갑도 아무것도 없는 그아이에게 5만원을 주고 그만 집으로 들어가라고 하고 집으로 들어온 은우.씻고 나온 사이 세상은 눈으로 하얗게 변하고 베란다로 나간 은우는 놀이터에 눈으로 덮힌 진짜 눈 사람이 있는걸 보게 되고 그게 아까 그 교복학생임을 알고 바로 내려가 데리고 들어온다.자신은 100년후인 2121년에서 수학여행왔다가 좌표를 잘못 입력해서 일행과 떨어진 류남이라 말하는 남자. 성부터 '남'인 남을 도와주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것 같은 남은우는 류남과의 기묘한 동거에 들어가게 되는데..미래에는 학교생활이 더 길어져서 21살 성인이라는 류남..기럭지와 비율 얼굴 성격 어느하나 빼놓을거 없이 완벽에 가까운데..진짜 미래에서 온건지 모르는것 투성이다. 그렇게 함께 생활하던 어느날 은우의 쌍둥이 오빠인 정우의 딸 하나가 코로나에 걸리고 담당의료센터를 찾지 못해 이미 목소리를 잃고 목숨마저 위험해질 지경인데...어쩔줄 모르는 은우를 위해 류남은 큰 결심을 하고..코로나의 종식과 하나를 데리고 경기도로 가라는 말과 함께 물거품이 되어 눈앞에서 사라진다.뭐야..진짜 인어남이었던겨~~그렇게 떠나버리믄 우짜~~시간은 흘러흘러 팬데믹이 끝나고 일본으로 떠난 치나츠도 돌아왔지만.. 이사도 안가고 혹시모를 류남을 기다리는 은우..그런 은우앞에 뿅 다시나타난 류남! 캬~~은우와 정우 남매의 숨겨져 있던 과거와 정우의 러브스토리..그리고 류남의 미래시대의 이야기까지~~어느하나 버릴것 없이 너무 너무 재미있는 책이었다.정우 러브스토리를 메인으로 소설이 있어도 너무 좋을것 같은데 이미 결말을 알고있기에 속상하려나?암튼 작가님 다른 책도 꼭 읽어봐야겠다#남의타임슬립 #최구실 #텍스티 #txty #같이읽고싶은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