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날의 동의어는 행복이다.p.027하지만 물속에 거꾸로 빠진 듯한 우울함은, 어쩌면 바다밑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 글을 볼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 자신만의 폐허가 있더라도 어둠에 잠기지 않기를. 당신의 폐허에 누군가 들어오는 순간이 꼭 끔찍한 두려움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p.092인생에는 참 여러가지 맛이 있는것 같다.평범한 하루가 돌이켜보면 너무나 달달하고 행복한 순간이었음을 깨닫기도 하고..어느순간 내 일상에서 사라져 버린 것들이 그리워지며 씁쓸해질때도 있으며..모든게 지루해져서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는 무기력에 빠지기도 한다.이 책에는 28개의 다양한 맛의 인생이 꾹꾹 담겨있다.그 다양한 인생들을 엿보면서 함께 행복하고 가슴설레고 맘아팠다.내 나이 또래면 너무나도 공감할만한 만화방에 대한 추억~~고등학교때 하교길에 들려 빌려오던 순정만화들~~캬~~그때의 그 기억이 소중해서 나도 다락방에 만화방을 아예 만들어버렸다는^^;몸을 다 펴고 누우면 책상이 닿는 고시원에서 견디게 해준 메모들..아이들과 함께 떠난 제주도에서 빠듯한 예산에 저녁으로 한우도 못 사줄때 구세주같은 친구의 선물..장거리 연애를 몇년간이나 잘 이겨내고 두사람에게 의미있늑 베네치아로 신혼여행을 떠나온 부부..이 다양한 인생들을 통해 함께 다양한 맛을 느낄수 있었고..보통날의 동의어가 행복이라는 말에 완전 공감하며..편안할'안' 편안할'녕'이라는 안녕이라는 인사를 나눌수 있는 이 하루하루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지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인생쓰고나면달고나 #이월오일 #권혜린_백소정_손혜미_안지혜_정유진_지우_해나 #에세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