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하나의 단편소설 같지만..읽다보면 서로 이어져있고.. 마지막을 읽고 나서는 그냥 하나의 이야기였음을 알게된다. 제목이 왜 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였는지..너무나도 이해되는 순간이 책을 덮음과 동시에 밀려오는 느낌이랄까~~개척단이 우주에 있는 불모지 행성으로 떠나고 150년이 조금 안된 2131년. 지구는 테라포밍에 성공한 개척단의 연락을 받았지만 그들은 지구와의 연락을 끊고 외지구에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었다. '영주'라는 계급으로 뭉친 재벌과 기업가들이 외지구인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배경을 하고 있는 이 소설은 이런 상황속에서 인간 본질에 대해..욕망에 대해..그리고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지금 언와인드 시리즈 책을 읽고 있는데..그 책 또한 있는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의 신체를 분해하여 돈으로 사고 팔고..말 안듣는 자신의 아이를 그런 시스템으로 보내버리는 부모들이 나오는데..이 책 역시 첫부분부터 자신의 도박을 위해 자식들을 재산으로 여기며 팔아넘기는 아빠가 등장하고..장식하기 위해 외지구인들의 신체를 큰돈으로 사고팔고..자신들의 몸에 좋은 약을 만든다며 아이들의 몸에 씨앗을 심어 황금식물을 자라게 한뒤 약으로 쓰고..수많은 실험으로 인해 태어난 변종들은 가차없이 하나의 행성에 버리고..이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건..인간이기에 충분히 할법한 일들이기 때문이 아닐까..대체 인간은 얼마나 이기적인것인가.. 그렇지만 그런 환경속에서 진짜를 찾기 위한 갈망 또한 인간이 가진 본성인거 같다.전쟁터로 팔려간 얀이 죽어가며 자신을 다른이름으로 부르던 소녀를 만나고..그 소녀가 부르던 진짜 이름의 주인공을 만나게 되고..그로인해 진짜 아버지보다 더 아버지 같던 쟝이 죽게 되고..그제서야 자신은 평생 모를꺼라 생각했던 진짜 감정을 알게 되고..아이를 키우는 형벌을 받게 된 주인공은 매뉴얼에 맞지 않는 상황이 되면 폐기되는 아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다가 31번째 아이에게 '인사'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이름이 생김으로 인해 애정도 더 생겨나는 법 ㅠㅠ 인사가 영주의 아내가 된다는 말에 그녀를 죽게 만들고 죽은 아이들을 흡수했던 용에게서 31명의 아이들의 영혼을 느끼며 용을 풀어준 주인공..나였어도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마지막 에테르 세계에 살던 라비가 물리 세계로 건너와 진짜 피를 확인하기 위해 팔을 힘껏 물어 상처를 내는 행위도 가짜 감각이 아닌 진짜 감각을 느껴보기 위한 인간 본성이 아니었나..발광하는 별 위에서는 인간이 살수 없기에 빛나지 않는 사람이 되고자 했던 쉬런과 에이브..낮을 버리고 밤을 택한 아시라의 하늘이 별 한 점 없는 어둠으로 물들 수 있다는 걸 안다고 말하는 라비.별은 있는게 아니라 보이는 거라는..하지만 보이지 않아도 그곳에 있을 별의 아름다움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에..마지막 이야기가 맨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생각하게 만들었던 독특하고 아름다운면서 가슴아프고 잔인한 소설책이었다#그들이보지못할밤은아름다워 #백사혜 #허블 #SF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