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프레임
조성환 지음 / 미메시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부 제네시스
시작 또는 창조. 성경의 창세기
성경속 에덴동산과는 다른..지구가 아닌 은하계의 어떤 행성인 듯한 곳에 그 행성을 관리?하는 듯한 산이 중심에 존재한다. 어느날 남성형 거인이 깨어나고 그저 먹는 행위만 하던 그 거인이 산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다 산에 의해 떨어지게 되고..거인의 몸에서 분리된 여성형 거인이 생겨난다. 그 여성형 거인은 남성형 거인과는 다르게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보다 자연에서 얻을수 있는 재료만을 음식으로 삼길 원하고 남성형 거인과 소통 하길 바라지만 자신과는 다른 그녀를 살해하려하고..산은 그런 모습을 보다 남성형 거인이 아닌 여성형 거인을 살리고..여성형 거인 안에서 남성형 거인이 분리되어 생겨난다.
과연 이번에는 이 거인들이 서로 소통이 가능하며 살아남을수 있을것인지..또한 산은 이 둘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2부 무명 사신
신의 명령아래 인간들의 목숨을 거둬가는 사신들..
하지만 인간세계에서는 점차 발전하는 의학으로 인해 생명이 자꾸 늘어나고..
지구를 위해서는 인간들의 숫자가 어느정도 없어져야하기에 사신들의 업무는 더 늘어나 인간의 강제적 죽음에 직접 개입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게 된다.
사신들의 세계도 인간세계와 다르지 않은 계급사회이고 자신의 실적대로 승진하기도 하고 인간계로 강등 당하기도 하는 사신사회..
아주 오랜시간 인간의 목숨을 거둬가는 일을 하는 사신의 눈에 인간들의 삶이 보이기에..아무리 사신이지만 죽어 마땅하다 싶은 인간이 있는 반면 삶이 너무도 기구한 사람들의 모습도 느껴지고..결국 감정이 개입되는 순간 사신의 일을 계속 해낼수 없지 않을까..
하나님은 자신의 모습을 본따 인간을 만들었다고 한다..외형만이 아닌 마음도 그러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인간의 목숨을 거둬가야 하는 사신조차 아무런 감정이 없을수는 없지 않을까..
신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모습은 어떨까라는 소개글에 끌렸었는데..
누구나 신이었던적이 없기 때문에 작가님 또한 인간적인 마음이 베이스로 깔리 채로 신의 입장에서의 글을 쓰게 되지 않으셨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고 말할수는 없다..오히려 제네시스의 남성형 거인처럼 폭력성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얘기한다..하지만 인간은 통제력 또한 가지고 있고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도 강하며 남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본성을 갖고 있기에..결국에는 선한 본성에 희망을 걸게 되는게 아닐까 싶고..신 역시 그런 마음을 심어놓지 않았을까...
한번으로는 안될듯 싶고 여러번 볼수록 생각도 많아지게 될 것 같은 그래픽노블이었다.

#스몰프레임 #조성환 #미메시스 #열린책들 #그래픽노블 #강력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