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자연 - 우리에게는 왜 야생이 필요한가
엔리크 살라 지음, 양병찬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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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나 아름다워서리 한눈에 반한 책이었는데..
내용은 생각보다 무겁다고 해야할까?
우리가 그저 쉽게 생각했었던 생태계 먹이사슬에 관한 이야기..예를들어 섬에 쥐가 많아서 단순히 쥐 잡으라고 고양이를 들여다 놨는데 그 개체수가 갑자기 늘어서 난리가 났다더라..등등 왜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되는지 이 책이 설명해 주고 있었다.
인간이 시작한 대형 고래 사냥이 단순히 고래 개체수가 적어지는 거에서 끝나는게 아니라..그고래를 잡는데 특화된 범고래의 한 종류가 고래 대신 잔점박이물개를 사냥하고..바다사자..그리고 해달까지 사냥해서 해달의 먹이인 성게가 번성하고 그로인해 성게가 다시마를 먹어치우고 다시마숲이 먹여살린 모든 동물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결과가 발생한다. 인간의 포경이 연안 생태계 구성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다니..역시 인간이 바로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이었다 ㅠㅠ
보르네오 열대우림을 기업이 불도저를 투입해서 며칠만에 야자나무 단일재배지로 대체할수도 있다는 상상.. 이렇게 얘기하니까 확 와닿고 너무 무서웠다. 수만종의 동식물들의 유전 정보. 상호작용. 그들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모든것이 단 며칠만에 사라질수도 있다니..아마존 벌목하는 다큐들을 봤을때도 이렇게 깊게 생각은 못 했었던거 같은데.. 이 책을 읽고나니 왜 인간이 무서운지..인간이 얼마나 자연을 망치고 있는지..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됐다 ㅠㅠ
고래는 수명이 다 한 뒤에도 바다에 수많은 종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준다는..
얼마전에 읽었던 김보영 작가님의 '고래눈이 내리다.'가 떠올라서 코끝이 시큰해졌다. 이 책을 읽고나니 고래눈이 내리다가 더 확 와닿아서리~~눈물나ㅠㅠ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지구 토지의 73프로가 인간에 의해 변형되거나 훼손되었다니..이 얼마나 잔인한 일이냐고..
20여년전 도로 옆에 논과 밭이 있던 곳이 지금은 혁신도시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도시가 생겨냈다..내가 살고 있는 이곳만해도 땅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아스팔트로 뒤덮혀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는 얼마나 많은 자연이 훼손되고 있을런지..
뒤쪽에는 왜 자연을보호해야하는건데?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이들을 위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었다. 반딧불을 보거나 오로라를 볼때..해질녘 노을을 바라보며 그 누가 알려준것도 아닌데도 아름답다~~라고 느끼는 그 마음..
'바이오필리아' 우리가 자연을 돌보고 보존해야만 하는 이유!
경제적 이익을 따지는 이들을 위해서도 어떤게 더 경제적인지도 제대로 알려주고 있다.
아직 늦지 않았음을..답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으니 실행하고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그대로의자연#엔리크살라 #열린책들 #자연보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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