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 사이코 픽션
박혜진 엮음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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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것 보다 미친것같은 단편들 모음집.
솔직히 왜 퍼니가 붙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는데..
진짜 웃겨서의 퍼니보다 내가 웃겨? 웃기냐고!라고 말하는듯한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면 또 찰떡인 제목이 아닐수가 없다.
정열적인 사랑을 갈구하다 못해 본인 스스로 정열적인 불길로 타오른 이야기.
태어남과 동시에 육식만 하다가 유학길 삼킨 정액으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와 육식과 가장 멀어진 비구니가 된 이야기.
나비를 먹는 여인과 몸속에 나비로 가득한채 자살한 초병.
교통사고 후 뺑소니를친 남자가 사고날본 곰장어로 인한 환상에 빠져 자신의 죄를 덮고자하는 이야기.
장농에 자물쇠를 잠궜을 뿐이라는 남자. 그 장농안에 김도상이 들어있었을뿐.
사이코패스인 남자와 연인의 죽음.
사진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집주인과 세입자. 진실은 과연...
작품들마다 그에 대한 평론가들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평론가들은 이런식으로 해석을 하는구나를 알수있어서 좋았다.
책을 일고 나서 과연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들중에 미치지 않은 사람들이 있긴한걸까?라는 생각을 했다. 방탄 노래가사속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해'라는 말처럼..우리는 모두 어느정도 미친채로 살아야 삶을 살아갈수 있는건 아닐까..
어떤 이의 미침은 공감이 가기도 하고 또 어떤이의 미침은 전혀 이해할수 없기도 했다.
각기 다른 미침을 가지고 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독특한 소재들의 이야기 모음집이라 충분히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던 작품이 아니었나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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