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돌아오다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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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을 굳이 기도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얼굴에 드러났는지, 아사르는 설명을 덧붙였다.
"분명 기도하지 않아도 내일은 오겠죠. 하지만 세상에 내일이 오는 것과 저한테 내일이 있는 건 다르니까요."
p.134

"여러 곳에서 자연보호 현장을 봐왔어. 그중 많은 수는 '제거' 활동이야: 쓰레기를 줍고, 약품을 줄이고, 외래종을 제거하는 식이지. 하지만 일단 환경이 변한 곳은 인간이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을 땐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야."
p.187

'자기 머리 위로 미사일이 떨어져야만 비로소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법이지.'
p.281

"형이 죽으면 내 일부도 사라져. 그 시절의 나를, 그 시절의 우리를ㆍㆍㆍㆍㆍㆍ 함부로 죽이지 마."
p.287


5편의 단편이 완전 다른 이야기 일꺼라고 생각했는데..에리사와 센이 두번째 단편에도 등장해서 깜짝 놀란 1인 ㅋㅋ 읽다보니 5편 작품 모두에 등장하는데 그렇다고 그가 완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게 아니고..각각 특이한 사건들이 발생할때 그가 그 장소에 있었다고 하는게 맞으려나? 이쯤되면 사건들이 에리사와 센 근처로 몰려오는건가 싶기도...^^;
잘 몰랐던 곤충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어나는 다섯개의 사건들..
그래서 처음에 그 곤충의 특성에 대해서 해주는 설명에 집중할수밖에 없었다. 그설명에 사건의 숨은 진실이 숨어있을테니까..(탐정흉내내기 ㅋㅋ)
지진으로 일어난 산사태에 매몰된 소녀..그리고 그 지역의 토속신앙에 얽힌 이야기.
교통사고를 당한 소녀와 아파트에서 다친채 쓰러져있는 소녀의 엄마.
펜션에서 만난 중동친구의 사망.
잡지에 글을 쓰던 기자의 실종과 반딧불을 이용한 유전자변형 연구.
공항에서 재회한 의사 선배의 이야기.
이렇게 다섯가지 이야기들이 지루함 1도 없이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각 이야기들마다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신념들과 사랑. 믿음 등을 알수 있고. 추리소설로써 완벽한 반전과 사건의 실마리들이 밝혀지며 아! 이거였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결말들까지~~
그나저나 에리사와 센은 곤충만 파고드는 괴짜가 아니라 천재 아닌가?
반딧불이 계획에는 등장하지 않는 줄알았다가 깜짝 놀랬다는~~ 역시 떡잎부터 남달랐구먼~~ㅋㅋ
무섭고 으시시한 추리 소설일줄 알았는데..오히려 마음 따뜻하게 만든 추리소설이었잖아~~^^

#매미돌아오다 #사쿠라다도모야 #내친구의서재 #일본소설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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