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대학교 현대문학 핀 시리즈 장르 7
김동식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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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왜 제게 이런 기회를 주시는 겁니까?"
벨은 입꼬리를 씨익 올려 미소를 지었다.
"네가 받아들일 것 같아서 말이다. 이 계약으로 내가 얻는 이득이 뭐냐고? 너의 욕망으로 인해 사라지게 될 그 영혼들이다. 네가 빼앗아 갈 몸의 원래 주인들 말이다."
p.083

"정말 인간은 대단히도 어리석은 존재구나."
p.113

우와~김동식!
회색인간 단 한편만 읽은상태였을때 이미 마음을 뺏겨버린작가님!
초단편 소설들로 이렇게 감동을 주시니 장편소설은 어떨까 궁금했는데..무려 핀시리즈 장르소설 이번작품이 김동식작가님꺼라니~~어찌 기대를 안할수가 있나요!
제목부터 악마대학교! 캬~~ㅋㅋ 학생증까지 받았다구요 ㅋㅋ
핀시리즈 특성상 앉은자리에서 한호흡에 읽을수 있었는데..
대체 이분은 인간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공부들을 하신걸까.
읽으면서 진짜 바보같은 인간들이 아닌가..한심하고 어이없고 했지만..
인간이기에 그런 유혹에 빠질수밖에 없는게 안타깝기도하고..
대체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위해 얼아나 잔인해질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인간은 왜이리 유혹에 약한 존재인건가 싶기도하고..에휴~~
어떻게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해야하는 악마대학교 학생들.
주인공 악마인 벨은 선조가 진시황을 영생으로 파멸시켜 악마세계에 이름을 떨친적이 있었기에 자신의 영생이라는 주제를 놓을수가 없지만..교수는 이런 벨이 한심하다며 제작비도 많이 들어가는 시간역재생기도 그렇고 현재의 기억을 모두잃은채로 누가 과거로 돌아가겠냐며 무시하지만 벨은 이 주제를 포기할수없어 대기업 임원들이 모두모인 발표회자리에서 영생을 주제로 똑같이 발표를 하는데...
머리를 띵! 얻어맞는거 같았다.
인간이라면 자신은 분명 기억을 잃었더라도 다른 선택을 할꺼라는 믿음이 있기에 누구나 과거로 돌아가는 선택을 할꺼라는거..하지만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을 만족할수 없기에 또 시간이 흘러 악마를 만나게 되면 같은 선택을하고..결국 인간들은 시간의 굴레어 갇히게 된다는...
벨!너 이 악마놈!어리숙하고 순진하게 봤더니 세상 잔인한 악마놈이었잖아!
악마들의 입장에서는 어리석은 인간들로 보이겠지만..
인간의 입장에서는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는거니까..
그러다 결국 시간의 굴레를 끊어내는 사람들이 있을수도 있잖아!
김동식 작가님 다른 소설집도 읽어봐야겠다.
너무 좋아~~^^

#악마대학교 #김동식 #현대문학 #핀시리즈 #핀시리즈장르007 #도서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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