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속삭임 위픽
예소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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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하지 않아도 속삭임으로써 중요해져요. 그러니까 우리 사이에 허투루하는 말은 없는 거죠."
p.018

누군가는 지속적으로 폐를 끼치고 누군가는 극도로 폐를 끼치지 않게 노력하고. 그건 어쩐지 좀 이상했다. 공평의 문제라기보다는 경계의 문제에 가까운것 같았다. 어떤 사람이 아주 별일이라고 생각하는 무엇이 누군가에게는 그다지 별일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문제라는게 발생하는 거다. 세상 어디에서든 문제는 일어나기 마련이니까.
p.044~045

어쩌면 시내는 자신이 살기 위해 혹은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이 모임을 만들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p.092

우리는 모두 슬픈 삶을 살고 있습니다.
슬픈 삶 속 때때로 느껴지는 행복감에 젖어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서
서로의 내밀한 것들을 속삭이고 조금 마음이 편해지면 좋겠습니다.
-작가의말

나 예소연 작가님 사랑하게 된것 같다.
얼마전 핀시리즈 '영원에 빚을져서'를 통해 처음 접했엇는데..그 책이 너~~무 좋아서 작가님 작품 또 읽어보고싶었다가..구입했는데 왜이렇게 좋은거냐고~~^^
이토록 소란한 세상에서 속삭이는 사람들의 모임..
비밀이 아닌 이야기를 마치 비밀인것처럼 말하기..
나에게는 비밀이었던 이야기들이 다른 이들에게는 전혀~~아무일도 아닌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속삭이고..그 속삭임으로 그 이야기가 더 중요해지는 느낌..
그로인해 말을 꺼낼수 있게 된 나도 치유가 되고..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소란한 삶을사는구나 싶어서 또 위로받고..
과연 이 세상에 정상인 사람들이 있기나 할까나..
모두가 자기 기준에서 보기에는 뭔가 이상한사람일수밖에 없고..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사는게 세상이지 않을까..
각자의 소란함에 힘든 사람들이 함께 속삭이며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
너무 좋았다.

#소란한속삭임 #예소연 #위즈덤하우스 #위픽시리즈 #wefic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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