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비슷하다니깐. 사람이랑 책, 둘 다 세상을 품고 있고 각자의 언어로 네게 말을 걸잖아. 소리이기도 하고 글자이기도 하고, 가끔은 또다른 무언가이기도 하지만 본질은 똑같아."p.025동화책을 좋아한다. 어느덧 잃어가는 순수함이 아직도 내안에 있구나~~를 한번씩 알게 해준다고나 할까^^왠지 씩씩해서 혼자서 모든걸 잘 하는듯 하지만 세상 모든사람과 두꺼운 담을 쌓고 있는듯한 '사요코'그리고 새학기 이혼한 엄마와 함께 외가댁으로 이사와 낯선 곳에 전학오게 된 겉으로는 너무도 밝아보이지만 자신의 감정은 숨기는듯한 '아쿠루'이 두 아이에게는 비밀이 있고..그 비밀이 더이상 비밀이아니게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너무도 아름다운 동화책.마음속이 너무도 어두운 암흑으로 뒤덮혀 있ㅇㅓ 그 안에 자기의 마음을 가둬버린채 오직 자신의 마음에서 태어난 까만 고양이의 대화만을 하는 사요코.새학기가 시작된 첫날 학교가는길에 마주친 사요코에게 반갑게 말을 거는 아쿠루는 틱틱거리며 자신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하는 사요코에게 괜시리 신경이 쓰이고..같은반이 된 사요코에게 다가가려 애쓰지만 반아이들은 사요코는 혼자있는 이상한 아이로 분류되어있음을 알게 되는데..사실 아쿠루에게는 몸을 만지면 마음이 보이는 능력이 있어서 어디서든 누구와든 쉽게 친해질수 있었지만..그건 그저 사람과의 관계를 편하게 해주는 수단일 뿐..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교류할수있는 진정한 친구가 될수는 없었는데..사요코와 까만 고양이는 모두와 친하게 지내지만 스스로는 인형같은 웃음을 짓는 아쿠루가 보이고..아쿠루는 모두에게 벽을 세운 사요코와 그의 까만고양이존재를 알아차리게 되는데..이 두 소녀가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스스로의 마음을 가둔채로 까만 고양이를 만들어내고 결국 까만 고양이가 사요코를 떠나려 했던 이유..그리고 자책..너무 마음이 아팠다.어른으로써 이 동화를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이 부모의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받게 되는지 한번더 깨닫게 되었고..세상에서 비밀을 나눌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난다는게 얼마나 커다란 축복인지..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다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소설이지 않았나 싶다!#그아이의비밀 #무라카미마사후미 #서사원주니어 #소설추천 #동화추천 #초등필독서 #어른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