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생각 끝에 나는 꿈보다 내가 소중하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꿈이라는 건 이루어지는 순간 새로운 꿈이 찾아와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하곤 했다.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는 나를 좌절감으로 이끌었다.그러나 그러한 꿈도 결국은 내가 꾸는 것이니까 적어도 꿈보다는 내가 더 소중한 것이 아닐까?p.022한국 사회의 경쟁 속에서 인정받으려는 삶만 추구하며 살아온 내게 '너 자체로도 개성 있는 하나의 재료이고 본연의 맛이 있다.'라는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아서 큰 감동을 받았다.p.076확실히 말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서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살피며 따뜻하게 쓰면 다시 내게 좋은 마음으로 돌아온다.p.137어쩌면 자유는 스스로를 절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고 말이다.p.235'여행의 위로' 책을 읽고서 '책의 위로'가 무엇인지 온전히 느낄수 있었다.회계학을 전공해서 회계사 공부를 하다가 국내 최고의 회계사의 강연에서 던진 '꿈을 이룬 지금 위치에서 행복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회계가 즐겁고 적성에 맞는 사람이 회계사가 되면 좋겠다.그렇지 않은 누군가는 900억을 가진 사람이라도 불행하다.'라는 말에 자신이 원하던 꿈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공인 노무사를 꿈으로 설정하고 공부를 하던 중. 학원 건물에서 한 학생이 뛰어내리고..그 모습에 대체 꿈이 나보다 소중한걸까?라는 생각에 북유럽으로 여행을 떠난 작가님.나는 꿈이 딱히 없는 사람이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행복하게 사는거? 어릴때부터 그랬었기에 나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거 같다.하지만 꿈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작가님이 그런 사건을 경험하고 노르웨이로 떠나와 한참을 노을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들어간 레스토랑에서의 랍스터수프의 따뜻함을 마주했을때..괜시리 나까지 눈물 날뻔했다.오로라투어에서의 데보라할머니. 썰매견 오로라 투어에서의 다큐영화.유명한 작가가 될 거라고 말해준 카페의 웨이트리스.프레이케스톨렌 등산.덴마크의 크리스티아니아 등에서 자신이 믿었던 꿈보다는 내가 더 소중하다는 그 믿음이 확신이 되며 다시 찾은 오슬로 레스토랑에서 마주한 랍스터수프는 더이상 눈물나게 하는 따뜻함이 아닌 약속과 회복의 다짐이었다는..책과 함께 북유럽을 여행하며 작가님과 같은 시선으로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느낌이 들었고.. 꿈이라는거 꼭 필요한걸까? 꿈을 쫓기보다 나의 마음을 쫓는다면 그곳이 꿈으로 인도해주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여행의위로 #이해솔 #이타북스 #북유럽여행 #여행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