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엔 파는 것보다 더 많은 책을 나누어주기도 한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누군가에게 딱 맞는 책을 선물하는 기쁨은 책을 판매하는 것보다 휠씬 더 큰 보람이다.p.017모든 책은 그 책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고, 또 소중하고 특별한 추억을 전해주는 책들도 있기 마련이에요.p.116인생은 완벽할 수 없지요. 이건 나도 계속 되뇌고 있습니다. 내면의 평온을 찾으려면 우선 자신의 감정이 확고하게 닻을 내려야 합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한곳에 머무를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달리 두 개의 닻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p.214인생은 나를 그저 스쳐 지나가진 않았다. 나는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왔다.상처를 입었을까? 그래서 두렵고 무서웠을까? 그렇다. 숱하게 상처받고 또 매번 두렵고 무서웠다.후회되는 일이 있을까? 아니다. 그 모든 사건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단호하고,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고, 같이 살기 힘들고, 감정이 깊고, 진정으로 충직하고, 사랑하기 쉽지 않은 사람을 빚어냈다고 믿는다.p.342'마나포우리' 이 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평생 들어보지도 못했을 지역의 이름이 아니었을까?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봤다. '마나포우리 호수'로 검색되어지는 곳..슬픈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곳이란다.왠지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런지 의도한 뜻이 아니었음에도 슬픈 마음이라는 이름이 썩 잘 어울리는 느낌을 받았다.세상 끝 책방 이야기!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그냥 지나치지 못할 흥미로운 제목이 아닐까 싶다.소설책같은 제목이지만 에세이라는 사실에 한번 놀랬고..책방에서 일어나는 책방지기의 삶이라 생각했다가 그와는 다른 내용에 또 한번 놀라게 된 책이었다.루스라는 한 여인의 인생이 이토록 다채로울수 있는건지..그녀의 삶을 함께 여행하다보면 그녀가 세상 끝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당췌 상상되지 않는다.한 장소에 뿌리내리는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살것만 같은 느낌이었는데..그 먼 길을 돌고 돌아 랜스를 다시 만나 사랑을 정착한것처럼..삶 역시도 수많은 모험과 도전으로 돌고돌아 뉴질랜드의 마나포우리에 서점으로 정착한 그녀.그녀가 결국 행복하고 안정적인 사랑과삶을 찾았듯이..우리들도 지금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일뿐..언젠가는 각자의 행복에 도착할수 있기를 바래본다.뉴질랜드아직 안 가봤는데..둘과스너그 책방 가보고싶다!*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세상끝책방이야기 #루스쇼 #그림나무